3부: 피터 린치의 칵테일 파티 이론과 존 템플턴 경의 근심의 벽

3부: 증시12국면의 전조 현상

피터 린치의 칵테일 파티 이론과 존 템플턴 경의 근심의 벽

증시4계절 모델을 정의하는데 피터 린치의 칵테일 파티 이론과 존 템플턴 경의 근심의 벽은 필자에게 거인의 어깨 역할을 하였다. 이 기조 하에 인간의 탐욕과 공포가 최대한 녹아나올 수 있도록 증시4계절 모델을 정의하였다. 칵테일 이론은 술자리에서 대중들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필자의 증시4계절과 정확히 일치한다. 피터린치의 칵테일 파티 이론의 1단계는 다음과 같다고 피터 린치는 비유한다.

“1단계에서는 주식이 폭락하여 사람들을 주식이 다시 상승하리라 기대하지도 않고 주식 얘기를 꺼내지도 않습니다. 내가 마젤란펀드를 운용한다고 했을 때 아 그러세요? 짧게 대답하고 하고는 바로 치과의사에게 가서 충치에 대해 상담합니다.”

1단계는 전형적인 증시 겨울 국면으로 공포로 만연한 지점이다. 사람들은 주식하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며 자신이 주식을 갖고 있지 않는 것에 큰 안도감을 느낀다. 과거에 주식에 실패해 증시에서 퇴출된 사람들은 내가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사후확증편향을 보여준다. 술자리에서 거의 주식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주식 얘기를 꺼내면 흥분하며 분노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자살 소식이 뉴스기사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2단계에 대해 피터 린치는 다음과 같이 비유한다.

“2단계에서 내가 마젤란펀드를 운용한다고 했을 때 이전보다 조금 더 머물며 있으면서 주식시장은 위험하다며 충고해 주고는 또 치과의사한테 갑니다. 시장은 1단계보다 15% 정도 이미 상승해 있는 상태이나 이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2단계는 전형적인 봄 국면이다. 증시는 회복하고 경기는 침체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증시는 이미 바닥을 탈피했으나 사람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지루한 박스권을 지속하며 주식은 할 게 못 된다는 생각에 자기 강화를 거듭한다. 여전히 회의론자들은 주식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충고한다. 3단계부터 상황은 바뀌기 시작한다.

“3단계는 1단계 보다 주식이 30%는 올라가 있으며 열성적인 몇 몇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내 주위에서 어떤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은지 문의하기 시작합니다. 그 치과의사까지도 내게 와서 종목을 묻지요.”

3단계는 이미 여름이 시작된 구간이다. 개인투자자 중 촉이 좋은 10% 정도가 여름 초기부터 주식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조금은 남아 있으며, 불안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된다. 4단계는 다음과 같다.

“4단계에서는 사람들이 나를 에워싸고 주식을 얘기하며, 심지어는 내게 종목을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나도 그 종목을 샀으면 하고 아쉬운 마음도 들기도 합니다. 이때는 장이 거의 천정에 도달했다는 징조라 할 수 있지요.”

4단계는 전형적인 가을 국면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스스로 주식 박사가 되어 자기 주식들을 선전하고 남에게 추천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는 주식 시장 상승에 대한 추호의 의심도 없는 상태이며 지극히 낙관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는 1929년 대공황이 출현하기 전에 구두닦이 소년이 주식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보유 주식을 모두 매도한 일화로 유명하다. 켄 피셔도 목수까지 주식 얘기하는 것을 보고 1987년 대폭락을 피해간다.

겨울 중간 즈음에 증시는 소리 소문 없이 천정을 기록하고 4단계와 같은 심리상태는 이미 주식이 많이 떨어진 겨울 초기 단계까지 지속된다. 심지어는 20% 이상 떨어져 하락추세 전환이 강력히 의심되는 지점에서도 비이성적인 행태를 보인다. 상승 중 조정이라 여기고, 뜬금없는 장기투자 존버 등을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지금 주변의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그들의 생각을 읽어 대중의 생각을 가늠해 보아야 한다.

반면 존 템플턴 경의 근심의 벽 담론은 증시4계절과 약간의 연결이 필요하다. 봄과 여름 국면 모두 템플턴 경의 회의의 단계로 본다. 낙관의 단계가 시장이 절정에 도달해 만개하는 지점으로 가을 국면과 일치한다. 행복 (또는 도취)의 단계는 증시4계절의 초겨울에 해당된다. 주식을 싸게 샀다는 안도감과 지난 여름-초가을에서 보여준 상승을 다시 재현할 것이라는 행복감을 갖는 곳으로 추호도 주식의 상승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국 금융위기는 오고 시장의 공포에 절망하는 단계이며 이는 늦겨울 국면에 해당한다.

“시장은 절망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성장하며, 낙관론에서 만개하고, 행복한 상태에서 죽어간다.”

가장 비관적인 시점이 바로 매수시점이고, 가장 낙관적이 시점이 바로 매도시점이다. 제 아무리 강한 상승장도 영원히 이어질 수 없고, 약세장도 언젠가는 끝나게 된다. 투자자들이 흥분하고 분수에 넘치는 투자 활동이 만연하는 때는 낙관론이 넘치는 시점이다. 이미 상승추세가 무너지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 기회라고 여기는 때는 마지막 행복감이 넘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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