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한국 증시 40년의 증시4계절과 증시12국면

2부: 증시12국면 퍼즐 맞추기

한국 증시 40년의 증시4계절과 증시12국면

한국 증시의 코스피 지수는 1980년부터 100으로 정의하였다. 그러나 1980년 종합주가지수 100을 기준으로 과거 지수를 추정해 보면, 1960년대 중반 5 전후가 최초의 바닥으로 추정된다. 이후 1973년 100 근처까지 20배 폭등하며 역시 한국 증시의 최초의 대세 상승 장세로 볼 수 있다. 당시 한국은 자본주의 도약기에 해당되는 시기로 독재를 기반으로 국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였다. 새마을 운동과 5개년 경제 계획 등 한강의 기적을 일구었으며, 증시는 소수의 자본가들에게 집중되어 거래량 없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985년 대세 상승을 시작하기 전까지 12년간 10% 내외의 기간 조정을 보였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73년까지 최초의 대세 상승 기간은 관련 데이터가 너무 부족해, 종합주가지수를 100으로 정의한 1980년 이후를 중심으로 한국 증시 국면을 정의해 보겠다.

1980년부터 1992년까지가 한국 증시 1기이다. 상승 구간인 5월~10월은 1985년 12월부터 1989년 4월까지 88서울올림픽을 정점으로 한 강력한 경제성장과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전무후무한 10배 대세상승을 기록한다. 당시 주도업종은 금융 건설 물산으로 대표되는 트로이카였다. 신흥공업국으로 급속히 발전하는 국가 단계일수록 상승폭은 매우 높다.

1992년 외국인에게 한국 증시를 개방하면서 1994년까지 저PER과 자산주가 주도업종으로 미니랠리가 시작된다. 그러나 1994년은 1989년의 역사적 신고점을 강하게 돌파하지 못했고, 헤드앤숄더 패턴을 5년 이상 지속했기 때문에 엘리어트 파동상 독립적인 상승장이라고 보기 곤란하다. 한국증시 1기에서 10년간 무려 10배가 상승하였고, 1992년 개별 국가 역사상 단 한번밖에 발생할 수 없는 대형호재 (외국인에 증시 개방)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버블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10년 정도 길게 조정이 지속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엄밀하게 분류하면 1기 후반기로 정의할 수도 있으나 증시가 2배나 상승하였고 10년 정도의 주기를 가지는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편의상 1.5기 정도로 정의하겠다. 1998년 IMF 외환위기로 10년 버블이 붕괴되면서 마무리 된다. 외환위기로 변동환율제로 체제가 바뀌는 것 역시 개별 국가가 역사상 단 한번밖에 경험할 수 없는 대형악재이다.

2기는 1997~1998년 IMF 외환위기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시작된다. 다행히 외환위기를 빠르게 극복하였으며, 1999년 IT 버블이 발생되면서 급락을 마무리한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봄 국면은 5년 동안 500~1000 박스권 바닥을 다지고 2005년부터 중국발 자본재 버블로 상승 국면에 접어든다. 2007년 천정을 기록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진전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하고 불트랩없이 급락 하면서 증시 2기를 마무리한다.

3기는 금융위기 급락이 마무리된 2009년부터 시작된다. 강력한 되돌림이 2011년 5월까지 진행되면서 차화정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화학 정유 등이 상승1파의 주도업종으로 등극하였다. 그러나 봄 국면이므로 상승 1년 반 만에 다시 하락 반전하고 증시 2기 때와 마찬가지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박스권을 경험한다.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한 2017년부터 상승 3파가 시작되었으며 반도체 업종을 주도업종으로 하고 자본재 금융 등이 따라 가면서 진행되고 있다. 1기와 2기 모두 상승 3파부터 상승 5파까지 3년 이상이 걸렸기 때문에 3기 역시 천정권은 2019년 하반기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증시12국면의 성숙 과정을 보면서 2년이 될지 4년이 될지 정황과 전조를 보면서 천천히 판단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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