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현대가 vs 범 삼성가

in #samsung7 years ago

2016년 7월 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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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총 자산
범현대 58조 8600억원(2013년 화폐가치로 110조 93억원)
범삼성 48조 850억원(2013년 화폐가치로 89조 8709억원)

2013년 총 자산
범현대 292조 3860억원(1994년 대비 화폐가치하락을 감안하면 266% 성장)
범삼성 386조 616억원(1994년 대비 화폐가치하락을 감안하면 430% 성장)

액수만 놓고 보면 20년 사이 그냥 1위와 2위 자리만 서로 바꾼것 같지만 그 위상은 사뭇 달라졌다. 1994년 당시 현대가 재계 서열 압도적인 1위의 재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삼과 1992년 대선에서 대결했다는 이유로 문민정부 내내 견제와 불이익을 받아 상당히 급속도로 세력이 약해지는 일이 가능했지만, 그로부터 10년 뒤 재계 서열 1위가 된 삼성은 참여정부도, 이명박도 박근혜도, 그 어떤 위정자도 건들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두 재벌 모두 20년 동안 회사 규모를 세 배 네 배 키워갔지만, 현대와 달리 삼성은 만년 2위였던 시절부터 수십년에 걸쳐 언론계, 정계, 법조계를 모두 장악하고 대한민국을 삼성공화국으로 만들었기에 그 위상에서 현대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20년 동안 양대 재벌들이 어마어마한 성장을 하는 동안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은 경제적으로 황폐화 됐고, 독재정권이 차지하고 있던 사회에 대한 지배력은 삼성을 위시한 재벌들이 고스란히 가져가 사회정의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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