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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노래 가사에 소름끼쳐본 적이 있나요?

in #sago5 years ago

음악을 선물 받다. 일면식 없는 아티스트가 만든 곡이지만, 이 곡이 내게 오는 과정 그 곡을 선물해준 사람이 있습니다. 가사에 사로잡히기보단, 곡이 제 손에 쥐이는 과정에 사로잡히는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가 부른 수많은 곡 중에 그 노래만을 수차례 반복해 들으며 가사를 곱씹습니다. 노래가 닳아 없어진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들은 것 같습니다. 멜로디에서 가사보단 추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가사에 놀라기보단 상대방의 선곡에 놀랐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금 이 상황에 이 곡을 가지고 오지? 왜 하필 이 곡일까? 하필 지금? 듣고 감동이 오기도, 원망의 감정이 자라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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