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회가 점점 가까이 오고 있다.

수십만년 인간이 맡았던 노동의 종말이 보인다.

자신의 부를 늘려 줄 값싼 노동력을 얻기 위해 노동의 가치와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최대의 미덕이라고 장막을 쳤던 군주와 자본가들의 주장은 이제 사라질지도 모른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의 등장은 이제 인간이 맡았던 노동력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위기는 항상 기술혁신을 앞당겼다.

지금 인류가 맞닥뜨린 가장 끔찍하고 가장 광범위한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은 신에 대한 인간의 생각을 뒤 흔들어 놓았으며, 인간이 인간에게 의존하던 사회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인간은 더이상 인간과의 관계에 매달리기보다는 아무런 해를 줄 것 같지 않은 로봇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갈 것이다.

로봇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의해 고도화되기 시작하면 공상과학에서 보았던 것처럼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불명확해 지는 날이 더욱더 가까와 질 것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은 인간을 위한 것 일까?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어떤 존재를 위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