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따라하는 퀀트투자, 연복리 20%+ 가즈아! - 13살 Cary의 전략

in #quant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한국 퀀트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서 스팀잇의 kr-quant 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퀀트투자는 정보의 선순환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전략이 공유되는 과정에서 제 전략이 더 발전하기도 하니까요.

짬나는 대로 quant 태그에 각종 백테스팅, 퀀트전략, 제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을 올릴게요!


13살 Cary의 전략 - PBR과 PER은 배반하지 않는다

필자는 13살때부터 주식을 했습니다. 주식에 입문하던 당시 주식을 하시는 아버지께서 제 투자에 첫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PBR이 0.5이하, PER이 0초과 10이하 인 주식만 골라봐라. 얘네들은 배신하지 않는다.

10여년 전 저는 이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PBR 0.5이하 PER 10이하인 종목을 수작업으로(!)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10여가지 종목 중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4 종목을 선택해 투자 한 것이 제 첫 퀀트 투자였습니다. 약 3년간 시행했고, 수익률 약 100%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일반적인 투자 상식으로 주식의 저평가를 평가하는 지표인 PBR과 PER은 낮을수록 저평가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저평가된 주식만 매수했으니 이 간단한 전략은 아마 성공할 것 같습니다.

전략이 성공할 것 같으니 조건을 설정하고 백테스팅 해봅시다.
그렇다면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PBR과 PER이 낮은 종목만 매수하는 전략을 고수했다면 어떨까요? 과연 수익이 났을까요?


PBR+PER 전략

리밸런싱 : 매년 1 회
종목당 매수 비중 : 종목당 5%, 최대 20종목 보유
매수 조건
PBR 점수 + PER 점수 가 높은 순서로 상위 20종목에 투자

PBR 점수 = PBR이 높은 순으로 등수를 매긴 뒤, 퍼센트로 표시
PER 점수 = PER이 높은 순으로 등수를 매긴 뒤, 퍼센트로 표시


백테스트 결과

(2010/01/01~2018/01/25)
수익률
image

누적 수익률 그래프

승률

놀랍게도 2010년 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누적 수익률 347%, 연 복리 수익률 29%의 수익이 났습니다! 저 아름다운 그래프와 83%의 승률을 보세요.

사용하고 있는 뉴지스탁 백테스팅 툴이 2010년 이전의 기록을 담지 못해서 금융위기의 기록을 확인 할 수 없는것이 아쉽지만 여전히 엄청난 수익입니다.

첫번째 퀀트투자 관련 글, 투자자는 원래 멍청하다 에서 다뤘듯이 이토록 뻔한 전략을 사용 하더라도 여전히 매우 효과적입니다.

위 전략의 MDD(Maximum drawdown, 최고점에서 최하점까지의 손실)가 현재 21% 수준이지만 몇가지 수정을 하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던가, 더 낮은 MDD를 추구할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런 단순한 PBR,PER 전략을 개량해 비슷한 MDD로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백테스팅 툴 뉴지스탁 젠포트 (http://genport.newsy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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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량투자는 과거의 기록에 의존합니다. 필자는 기존에 존재하던 이론과 퀀트모델들을 조합하고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따라서 게시글에 서술될 내용들은 다른 책, 저작물과 유사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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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ylee님 안녕하세요. 아리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유용한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퀀트글도 많이 흥하길 기대해봅니다.

kr-quant 태그가 적당하지 않을까요? @홍보해

kr-quant 좋네요. 수정하겠습니다ㅋㅋ SNEK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전 그냥 quant로 올리고 있었는데. Kr-quant로 바꿔봐야겠네요. 혹시 벡테스팅 방법론은 어떻게 배울 수 있나요?

한국거래소에 올라가는 엑셀파일로 수작업(...) 하셔도 되고, 저처럼 뉴지스탁 을 쓰셔도 됩니다. 무료에요! 전 수작업으로 하다가 그냥 편한 뉴지스탁으로 넘어갔습니다ㅋㅋ

조만간 코딩을 직접 배워서 직접 복잡한 백테스팅들도 시작할 계획이에요.

Excel로 백테스팅은 어떻게 하나요?

음...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라 추천은 안하지만... 나중에 포스팅으로 다뤄 올리겠습니다.

감사해요~

잘 봤습니다.
2015~17은 별로였네요.
장기로 봤을때는 확실히 이익이군요.

제가 요즘 궁금한건 리밸런싱 주기인데 이에 대한 글도 혹시 써주실 수 있나요?

리밸런싱주기란포트폴리오를 다시 재정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의 전략으로 설명하자면, 1년에 한번 pbr점수+per점수 상위 20종목이 무엇인지 체크해서 포트폴리오를 초기화하고, 새 종목을 채워넣는겁니다.

효과적인 리밸런싱 주기에 대해서는 큰수의 법칙과 관련이 있어 EV, MDD, 샘플 파트에서 따로 더 다룰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딱 궁금해하던게 효과적인 리밸런싱 주기였습니다. 기대할게요~

그리고 그래프가 누적수익률 기반이다보니 2015년도 이후로 별로인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저때만 따져봐도 수익률 50%이상이었습니다ㅋㅋ

그래프에 약간 함정이 있었군요. ㅎㅎ

주식투자 1도 안해본 학생 입장에서는 ㄹㅇ 신선한 글
경제 전공인데 PBR PER MDD도 몰랐다는... 근데 정말 용어를 본 기억이 없는데 이게 범주가 경영이라 그런가

PBR PER은 기업 재무제표에 나오는데, 각각 주당 순자산, 주당 순이익을 의미함. 그래서 광범위하게 경제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찾아보기엔 다소 작은 개념이고, MDD는 나도 퀀트투자를 본격적으로 배우고 나서부터 쓰게된 단어야. 주식, 암호화폐 등 복리때문에 누적수익률의 괴리가 있을때 변동성을 표현하기 좋음. MDD가 커지면 내려간 원금에서 올라오기까지의 시간도 훨씬 지연되어서 줄이면 줄일수록 좋음

완리 같이 그 재무제표 자체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주식이 아니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전략이긴 하네요, 성장주들에 비해 좀 지루할 수는 있겠지만..

좋은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맙소사ㅋㅋㅋㅋ 혹시 제가 아는 그 뉴지스탁 팀장님 맞나요?

맞습니다^^ㅎㅎㅎ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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