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폐회를 하루 앞둔 토요일 경기 감상

in #pyeongchang6 years ago (edited)

평창올림픽 폐회를 하루 앞둔 오늘.
매스트타트 금메달 이승훈, 은메달 김보름 선수의 경기를 보고, 커뮤니티가 뜨겁다.

팀추월에서 발생한 경기 모습에서부터 태도, 인터뷰 논란이 있었던 김보름 선수.
오늘 경기 후엔 시선도 정면에 못 두고 인터뷰 하던데, 정작 필요한 사과는 없었다.
아쉬움이 많이 든다. 노선영 선수에 대한 사과와 왜 이런 일이 발생한지 경위에 대한 사과같은게 필요하지 않았을까?
경기는 잘 마쳤으니 옹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난 옹호하고 싶진 않다. (4년 뒤엔 이번 일련의 사건은 잊혀지고 메달기대주로 다시 나올까 두렵다.)

매스스타트 금메달 이승훈. 이번엔 정재원 선수의 희생 논란이 뜨거운듯?
정재원 선수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였는데, 메달은 이승훈이 따니 어리고 경험없는 선수를 희생시킨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매스스타트는 6400m나 되는 장거리 순위를 겨루기 때문에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할 수 밖에 없었고, 우리 선수들은 가능성 높은 쪽에 승부를 두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전이 잘 성공한 것이고.(네덜란드에서는 스벤 크라머가 그런 역할을 하였다.)
팀추월과 매스스타트를 비교하며 이번 금메달을 찜찜하게 보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종목 특성상 다른 부분이기에 그렇게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다만 매스스타트 중간 포인트나 최종 포인트 산정을 조정하는 등의 경기 규칙 수정을 통해 개선 시킬 필요는 있을 듯 하다.)

부가적으로 이번 스피스스케이팅에서 나타난 이슈의 원인은 빙상연맹에 있다고 생각한다.
빙상연맹의 선수 선발 방식(특히 매스스타트), 팀추월 훈련방식, 감독 코치진의 몰상식한 거짓 인터뷰, 언론플레이.
이건 단순한 선수 개인의 문제보다 조직의 적폐를 보여준다.
이는 분명 비판해야 할 문제이고, 이번만 뜨겁게 끓어올라선 안될 것이다.
과거에도 파벌, 짬짜미 파문, 빅토르안의 귀화 등 사건 사고가 많았었다.
그럼에도 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건 분명 잘못된 시스템과 구성원들이 있다는 것 아닐까..

끝까지 이번 문제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잊지말고 볼테다!
악습은 청산하고 조직이 깨끗해지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

*스팀잇을 통해 매일 글쓰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진짜 매일은 힘들 것 같고, 일주일에 2번 이상은 되도록! 우선은 가벼운 일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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