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심리학) 망각과 기억의 왜곡 - 망각

in #psychology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Ria 입니다. ;)

오늘 프랑스 친구랑 밥을 먹는데, 궁금한 게 있다는 거에요.
뭐냐고 물어보니까 한국에서도 뒷담화를 하냐몋ㅎㅎㅎ
자기네 나라에서는 뒷담화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도 그러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신기했어욬ㅋㅋㅋ

오늘도 심리학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히히
기억 과정에서 이제는 망각에 대한 내용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당!
저는 예전엔 망각은 나쁘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기억하고 싶은걸 자꾸 까먹으니까ㅠ 그게 너무 싫더라구요ㅠㅠ 그런데 심리학을 배우면서 망각이 무척 고마운 존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잊고 싶은 기억을 잊을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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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는 왜 망각하는 것일까요?
망각에 대한 이론을 살펴보기로 해요.

쇠잔

사용되지 않는 정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히는 현상에 주목한 이론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이 이론이 설명하지 못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우가 있잖아요?! 반면에 최근의 사건이지만 가물가물한 것도 있구요. 이 이론에 반하는 현상들이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지지를 받지 못 하는 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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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

간섭은 기억해야할 정보가 방해를 받아 망각이 발생한다는 이론입니다.

간섭에는 순행간섭역행간섭이 존재합니다. 순행간섭은 이전에 학습된 정보이 나중에 학습된 정보를 방해하는 것을 말하고, 역행간섭은 반대로 나중에 학습된 정보가 이전에 학습된 정보를 간섭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앞선 정보, 혹은 뒤의 정보가 우리의 망각을 촉진시키는 것일까요? 중간에 끼여있는 정보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정보가 A라고 한다면, 다이렉트로 A를 상기하는 것이 B,C,D 사이에서 A를 찾아내는 것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일 겁니다. 목적 정보와 관련된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특정 정보를 꺼내는 것이 어려워지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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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출 실패: 단어의존 망각

이는 망각의 원인을 인출단서의 부족 때문이라고 보는 이론입니다.

저장된 정보와 부합되는 인출단서를 찾지 못 해 해당 정보를 상기시키지 못 하는 것이죠. 이를 증명하는 실험이 있습니다. 회상 단서가 주어질 때와 주어지지 않을 때, 차이가 있는지를 보는 실험이에요. 실험 결과, 단서가 주어졌을 때의 회상률이 높았으며 놀라운 점은 단서가 주어지지 않아 회상률이 낮았던 집단에도 단서가 주어지니 회상률이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망각은 기억의 소멸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현대의 기록이론들은 대부분의 망각이 인출 실패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한다고 해요. 즉 장기 기억 속에 정보는 저장되어 있으나 인출하지 못 하는 것이 망각이라는 것이죠!

망각에 대한 다양한 관점, 어떠신가요?
망각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길 바라요-!

출처 - 인지 심리학(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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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 때문에 간섭이 참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폰을 던져버리고 공부해야겠어요 ㅎㅎ 망각이 인출 실패라는 개념 학부 때 배웠을 때 참 신기했는데 여기서 보네요 :)

ㅋㅋㅋ그죠!! 헤헿
저는 근데 가끔 간섭도 없었고 인출 단서도 충분한 상황에서도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궁금증도 생기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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