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의 꿈
어느 날 이었을까
이미 흐릿해져버린 기억속에
손 닿을 수 없기에 아름다운
꺾어내면 시들어버리는 한 떨기 꽃
그런 아름다움을 가진 네가
그 속에 있다.
어둠속에서 눈을 뜨니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다시 눈을 감는다.
감은 두 눈의 환한 빛 속에서
너는 또 다시 고혹적인 자태로
날 보며 미소 짓는다.
뜬 눈으론 볼 수 없고
오직 어둠 속에서 빛나는
그런 환한 미소를 짓는다.
아침 햇살이 밝아오면
너는 그 빛을 잃고 사라져버린다.
다시 눈을 감아봐도
그곳엔 어둠뿐이다.
혹시 널 만날까
네 미소를 볼 수 있길 빌며
오늘도 눈을 감는다.
널 만나면
이 감은 두눈에 환한 빛만 가득하길
아침의 밝음보다 더 빛날
네 미소만이 가득하길
By @starb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