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건 참 무섭다.

in #poem7 years ago

산다는건 참 무서운 것 같다.

어느새 여러가지로 속박된 내 모습과

바둥거리는 내 모습과

침몰하는 내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몰하길 바라는 내 모습에

분노인지 슬픔인지

울컥 치밀어 올라서

소리치려하는데 이미 목소리를 뺏겨

삐걱대는 바퀴처럼

겨우겨우 부딪혀 굴러간다.

어깨 가득 찬 삶의 무게가 내 숨을 조른다.

한 잔 마시고나니

문득 산다는 건

산다는게

참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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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추드립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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