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korea] 렌즈와 화분 이야기.
안녕하세요~ 간만에 사진이야기!!
너무 어려운 내용만 공부했더니 흰머리가 많이 생겼어요.
내 암호자식들도 키가 반토막이 나서 흰머리가 더 생겼구요.
풀 보팅해드려야할 분이 많은데 보팅파워가 안 차서 흰머리가 더 생기게 생겼어요.
그래서 휴식 겸 재밌는 카메라 놀이!
오늘은 제가 가진 렌즈들을 돌려가면서 사진을 찍어보고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가진 단렌즈, 일반 줌렌즈, 광각렌즈, 망원렌즈로 최대한 이쁘게 찍어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조그만 방에서 망원렌즈는 아예 초점을 못 잡더라구요.ㅋㅋ 그래서 망원렌즈는 패스.
오늘은 제 작은 스튜디오에 초대 손님이 있습니다. ^^
바로 제가 방에서 키우는 화분이에요.
이 아이는 물 안에 넣어서 키우는 거라 '분' 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ㅎㅎ
마트나 꽃가게 가면 흔히 보실 수 있는 개운죽 이라는 아이에요.
가게에서 사실 때는 거의 요런 형태지만 집에서 자라면 저렇게 잎이 커집니다.
저 사진에서 제일 높게 올라가있는 애가 저희 집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입니다.
저랑 4년을 함께 있어 준 아이에요.
개운죽은 흙에 심어서 키우기도 하는데 저렇게 꽃병 같은 곳에 물을 채워놓고 키우시는 게 좋아요.
햇빛도 거의 필요없어서 햇빛이 안 드는 작은 방에서 키우기 딱이죠. 물만 마르지 않게 주시면 거의 죽지도 않고 잘 큽니다.
저렇게 화병에 넣고 물을 채워놓으시면 가습기 효과도 톡톡히 있어요. 정말 건조한 날에는 자고 일어나면 화병에 물이 확 줄어있는게 보이거든요.ㅎ
모든 렌즈의 조리개는 최대로 열어 심도를 낮추고 초점을 잡을 수 있는, 최대한 가까이서 찍었어요. 뒤 배경이 어떻게 나오는지도 궁금해서 ㅎ
우선 40mm 단렌즈입니다.
확실히 단렌즈라 찍을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지만 찍기 더 편하기도 하네요. ㅎ
그 중에 그나마 잘 나온 것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제가 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저 이쁜 연두색 때문이에요.ㅎ
꽃이 많이 펴서 좋기도 하지만 꺼멓게 보이는 나뭇가지에서 나오는 저 밝은 연두색이 너무 기분좋게 만들어 주거든요.ㅎ
이 아이는 새 잎이 저런 색을 내는 건 아니지만 집 안에 저런 연두색을 항상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개운죽은 마트에서 입 거의 없는 거 사도 입이 쭉쭉 나와요. 참 키우는 재미도 있는 식물이죠. ^^
다음은 광각렌즈로 찍은거에요.
광각렌즈는 풍경 찍을 때만 좋은 줄 알았더니 이렇게 가까이서 찍는 것도 일반 렌즈보다 뒷 배경이 많이 나와서 좋네요.
뒷 배경의 색깔이 좀 이쁘다고 하면, 광각을 써서 뒷배경을 담고 흐릿하게 날리면 멋진 사진이 나올 거 같아요.ㅎ
마지막으로 일반 줌렌즈.
확실히 줌렌즈가 최대한 가깝게 찍을 수 있네요. 스프레이로 물이라도 좀 뿌리고 찍었으면 좀더 이뻤을라나요? ㅎㅎ
이런 거 찍으니까 매크로 렌즈가 탐나긴 하네요..정말 가깝게 찍을 수 있던데.ㅎ
다음 화분은 이름이 좀 헷갈리는 애인데....
이렇게 올려놓으면 아무도 이게 뭔지 모르겠지만... 카랑코에 라는 애에요.ㅎ
카랑코에였는지 칼란디바였는지 약간 헷갈리는데 제 기억으로는 맞을 거에요.ㅎ
원래는 이렇게 잎과 꽃이 무성한 아이죠. ㅎㅎㅎ 주인 잘 못 만나서 고생하고 있는.ㅎ
요새 마트나 꽃집 가시면 흔하게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겨울에 꽃이 피는 애거든요.
꽃이 복스럽게 많이 피고 상당히 오래가죠. 꽃이 새로 많이 올라오기도 하구요.ㅎ
식물을 샀다 버리는 건 너무 안 좋은 일이지만... 솔직히 꽃을 사는 거보다 가끔 저런 화분을 사서 오래 꽃을 보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은 해요. 훨씬 싸기도 하고.ㅎ
첨에 사서 꽃이 지고 난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햇볕 잘 드는 창가에 놔뒀더니 저렇게 웃 자라버렸어요. 그래두 저와 3년을 같이 있어준 애라... 조심조심 키우고 있답니다.
쪼그만 잎을 접사로 찍으려니 확실히 광각렌즈는 아에 초점을 못 잡더라구요. 그래서 단렌즈와 일반 줌렌즈로만 찍었어요.
단렌즈로 찍었는데 중간에 조그만 애까지는 초점을 못 맞췄네요...
일반 줌렌즈로 찍은거에요. 확실히 줌이 되니까 초점 맞추기는 더 쉽네요. 어디에 집중하기도 좋구요.
막상 찍어보니...화분 가까이서 찍는 것도 생각보다 많이 어렵네요. 쉽게 봤더니.. 이쁜 화면을 구성하기도 정말 어렵고.ㅎㅎ
뒷 배경에 색깔이 이쁘면 광각렌즈로 최대한 뒷 배경을 잡으면서 흐릿하게 찍는 것도 아주 이쁠 거 같고. 그게 아니면 걍 줌렌즈로 최대한 가까이 찍어서 화면이 꽉차게 찍는게 나을 거 같아요.
확실히 마지막 사진처럼 어중간한 여백이 있는 것보다는 꽉 차게 찍는게 보기가 좋네요.ㅎㅎ
매크로 렌즈가 있으면 차~~~암 좋을 거 같다능.ㅋㅋㅋ
오늘은 화분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었어요.
3년을 넘게 같이 해준 내 친구들에게 포스팅 하나는 선물하고 싶어서 ^^
혼자 살다 보니 가끔 제 방에 살아있는 애들이 있다는 게 위안이 될 때가 있더라구요.
별로 신경을 못 써주는 데도 이쁜 연두색의 새 잎을 내서 위로도 해주고 기분 좋게도 해주고.
가끔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꽃을 피워서 진한 향기를 보내주기도 하고.
같이 살고 있다는 느낌? ^^
다음에 또 기회되면 다른 친구들도 소개시켜 드릴게요 ㅎㅎ
주인 잘못 만나 작은 방에서 햇빛도 못 받고 고생은 하고 있는 친구들이 아직 꽤 있답니다. ^^
겨울에 어여쁜 꽃을 피는 화분들이 많이 나오는 데 하나 장만하심이? ^^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줄꺼에요
식물들도 @feyee95 님의 사랑을 가득 먹으면서 컸는지 하나하나 너무 예쁘네요 ㅎㅎ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저두 화분 이야기하면 마음이 따듯해졌습니다 ^^
같이 느끼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ㅎ
momoggo님의 사진 강의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화분하나 살려고 하는데
이왕이면 공기정화가 되는걸로 말이죠.ㅎ
어떤게 좋을까요.ㅎ
공기정화 식물이면 산세베리아나 스투키 같은 거 사시면 좋아요
이게 스투키에요 많이 보셨을 거에요.ㅎ
요게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종류가 많으니 찾아보시면 좋으실 거에요.. 둘다 다육이 종류라 물을 많이 안 줘도 되고 잘 자란답니다. 저두 키우고 있는 애들이에요 ^^
저희집 거실에도 스투키가 있어요!
저희 어머니도 베란다에서 정말 많이 키우고 계십니다 :D 가끔 여름에 문 열어 놓으면 벌이 윙윙 거리기도 하네요! 렌즈 별로 근접해서 찍을 때 차이가 나네요, 비교가 쉽게 됩니다! :) 잘 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wherever님
베란다가 있는 집이 부러운 거의 딱 하나의 이유 아니 두개구나... 바로 화분을 키운다는 것과 빨래를 널 수 있다는 거에요.ㅎㅎㅎㅎㅎ
어머님이 정말 부지런하신가봐요. 전 몇개 키우는데도 잘 죽이는데.^^
벌이 오는 거 보니 꽃식물을 키우는 거 같은데...꽃식물은 벌레도 많이 생겨서 참 손이 많이 가는데 어머님이 대단하시네요 ^^
작은 화초들이 많네요. :)
저도 화분이나 조그만한 열대어 같은 거 키웠었는데 제가 키우면 다 죽더라고요. ㅠ
어머니 말씀으로는 그때 당시 제 방에 햇빛이 잘 안 들기 때문에 키우기 힘들다고 그러셨거든요. 그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저땜에 애꿋은 생명들만 죽어나가고.
이후 생명존중을 위해 뭘 키우지 않고 있답니다. :)
다음에 소개해줄 아이들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D 봄이 오고 꽃이피면 가까운 곳으로 출사 한 번 어떠세요?! 사진보니까 저도 막 사진 찍고 싶어져서. 헤헤. :)
아 좋죠!!!! 출사 갔다가 부대찌개에 쏘주 한잔? ^^
아 그 전에 우선 한잔 할까요?ㅎㅎ 번개밋업?ㅋㅋ
햇빛이 잘 안들어도 키울 수 있는 애들이 꽤 있어요.^^ 관심 있으시면 키우기 쉬운 애들 추천해드릴게요 ^^
항상 와주셔서 감사해요~~~ ^^
아 참 카메라 사신다고 하시지 않으셨었나? 사셨어요? ^^
카메라는 아니고 광각 렌즈 하나 사려고 했는데 나중에 사려고요. 이번 달에 지출이 심해서. ㅠ
그 전에 한 잔 저는 좋습니다. ㅎㅎ 전 주말 저녁이면 언제나 괜찮아요. 조금 일찍 만나 사진 이야기해도 괜찮고요. 그러면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 찾아 갈게요. :D
sodtuna 제 카톡 아이디입니다. 시간 나실 때 연락주세요! :)
오 알겠습니다!! 언제 훅하고 연락드릴게요.ㅋ 여쭤보고 싶은 것도 많고.ㅎ
뜬금없을 때 연락드리죠.ㅎㅎ
칼랑코에는 빛을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ㅎㅎ 한여름에만 반그늘에 두시고 다른 계절에는 해를 충분히 보여주는게 좋습니다!
아 저두 이 아이에게 빛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데..새로 이사한 곳이 북향이라서 빛이 거의 안 들어오네요.ㅎ 조언 감사드립니다~~ 혹시 얘 꽃이 다시 피게 할려면 우찌해야하는지 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
여름에 일사량을 줄이고 화분 갈고 비료를 줘야한다고는 들었는데..해봐도 잘 안되네요.ㅎ
감사합니다 haanaa317님 ^^
동물원님도 식물을 좋아하시는군요! 대학 때 지도교수님이 사람보다 식물을 좋아하셔서...집에 정말 식물 천지였거든요 ㅋㅋㅋ추억돋네요.
사진은 베이킹을 하다보니 필수적인 것 같아요. 포스팅으로 가르침을 주십쇼!!
아 로스터기 사는 걸 심각하게 고려해보고 있습니다!! 언제 포스팅 찾아가서 함 여쭤볼게요 ^^
저두 커피 좋아라하는데 걍 시중에서 파는 더치커피 사다 먹고 있거든요.ㅎ
화분 좋아하시는 분들은 거의 화분으로 한 벽을 도배를 하시더라구요..옥상 있으신분들은 거길 가득채우시구.ㅎ
사진은 같이 배워요!! 저두 좀 가르쳐주세요 ㅎㅎ
일단 전 미니스튜디오를 구매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다쿠아즈 찍는데 그림자가 생겨서 맘에 들지 않네요 ㅠㅠ
오오 더치커피를 좋아하시는군요. 더치커피추출기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아직 못봐서...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예요. 로스팅의 세계에 들어오시려고용?? ㅎㅎㅎ
예전 집에서 비싸지 않은 거 하나 샀다가... 물 떨어지는 게 고정적을 안되서 계속 쳐다봐야하는 애로사항이 있었지요.. 한참을 쓰긴썼는데 도저히 더는 못쓰겠더라구.ㅋ
그래서 그냥 장식용으로 나두다가 이사오면서 폐기.ㅋ
우선 그라인더라도 사서 드립커피부터 마셔야겠어요.ㅎㅎ
언젠가 꼭 갈겁니다 로스팅의 세계로의 여행을!! 반드시 ^^
와~ 화분을 정말 많이 키우시네요!! 전 키우기만 하면 자꾸 시들시들 ㅠㅠ 정성이 부족한가봐요 겨울에 저렇게 무성하게 꽃이 피는 아이가 있다니
정말 탐나네요^^ 저도 막 키우고 싶은 욕구가 팍팍 일어나네요^^
카랑코에, 칼란디바도 좋지만 겨울에는 시클라멘이라고
이 아이도 참 이쁘답니다.ㅎㅎ 꽃대도 고상하게 올라오고 오래 가거든요 ^^
한번 사다 키워보세요~ 시들시들해지는 건 어쩔 수 없구요..그냥 꽃 산다 생각하시구..넘 맘 아파하지 않으시길 ^^
와~~화분도 키우시는군요. 연두색 잎이 참 따뜻하고 풋풋하네요. 자꾸만 눈길이 가네요. 식물 잘 못 키우지만 개운죽은 한번 사다 방에 놓아 봐야겠어요.
단 렌즈로 찍은 개운죽 사진이 전 제일 좋네요.
개운죽은 어항에 키우셔도 되죠.ㅎㅎ 그럼 안에 물고기도 조그만 거 키울 수 있죠.ㅎ
물고기 키우는게 상당히 귀찮은 일이니 걍 개운죽만 키우셔도 되구요 ^^
연두색은 참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거 같아요.ㅎ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bluesky81님~~ ^^
저도 인삼벤자민이라는 고무나무하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식물 하나키우고 있지요.
가끔 물만 줘도 쑥쑥 크는게 대견하고 그렇습니다.
개운죽도 특이하네요. 언제 저 놈도 한번 키워봐야겠습니다.
오 인삼벤자민. 사진 찾아보고 알았네요..이름을 몰라서..
저거 고상하게 생겨서 저두 좋아해요. ㅎㅎ
저두 마트나 꽃집에서 가끔 화분을 사는데 이름을 모르겠는 애들이 있어요.ㅎㅎㅎ
요샌 네이년이 사진 찍어서 올리면 참 친절하게 가르쳐주긴 합니다. ^^
개운죽도 추천 드려요~~ 손이 거의 안가고 물만 주면 잎이 쭉쭉 자라는 애라.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dakfn님 ^^
화분 많이 키우시네요.^^
저도 음식사진 찍을때 접사땜에 참
아쉬울때가 많았어요.
그렇다고 또 렌즈를 사자니 부담스럽고...
명칭이 맞나 모르겠는데 접사용 필터가 있답니다.
볼록렌즈처럼 된 필턴데 접사효과가 있죠.
렌즈 대신 좋은 대안이 됩니다.^^
아 그런 필터도 있었군요!!!! 감사해요 가시고기님~~~
저두 함 찾아봐야겠네요.. 매크로 렌즈가 마니 안 비싼 것도 있긴 하던데...
뭐가 좋은지 전혀 몰라서 ^^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트남 사람들보다 베트남을 더 잘 아실 거 같은 가시고기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