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I Workshop 파티 워크샵 Drawing Workshop 드로잉 워크샵 <자국 남기기> <책 만들기>

in #pati7 years ago (edited)

2주 동안 진행한 파티의 드로잉 워크샵 작업들 입니다. 가장 재밌었던 두 작업을 가지고 왔습니다.

첫번째 작업은 무엇이든 자국을 남길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와서 그 재료를 자유롭게 활용해 자국을 남기는 작업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재밌다고 생각한 작업은 크레파스를 불로 녹이는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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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녹은 자국들이 쌓이다 보니 제 마음에 드는 아름다운 색감과 형태를 가진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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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분명 아름다운 제 마음에 드는 아름다운 무언가 이었지만 더 내게 경험이 될 수 있고 저를 창의적으로 만들어줄 시도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밑에서 라이터로 태워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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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들이 부글부글 끓다가 연기가 나고 순식간에 불이 붙으면서 타들어갔습니다. 이모습은 마치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색들을 가진 화산이 활동을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영상 기록이 있는데 첨부가 안되네요 흑흑

두번째 작업은 드로잉 워크샵 의 마지막 작업이었습니다. 짝을 정했습니다.
짝과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알아가고 그 이야기들을 책으로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만드는 작업물에 남의 얘기를 담는것이기 때문에 제가 잘할 수 있으면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짝의 이야기를 잘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작업 방법으로는 원단과 바느질을 이용한 드로잉을 선택했습니다.
짝 과의 질문에서 얻은 짝에대한 이야기를 책에 담는 방법으로는 비유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짝이 마치 빨간 장미와 하얀 장미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빨간장미의 화려함과 하얀 장미의 순수함이 짝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원단과 바느질을 이용한 장미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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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워크샵 스승은 책을 소개하는 남들이 보게하는 책의 사진도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저의 책과 어울리는 책의 매력을 살려주는 각도와 배경등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입고있던 안감의 패턴이 시각적으로 제 책의 색갈, 원단의 느낌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코트를 밑에 자연스럽게 던져논 후 겨울에 따뜻하게 코트 안에서 불빛을 밝히고 읽는 책이라는 느낌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드로잉 워크샵 에서 가장 인상깊게 했던 작업 두가지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저는 드로잉 워크샵 후기를 적을 때 한문장으로 가장 나를 나답게 해주는 수업 이라고 적었습니다.
적절한 표현 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남들이 해오던 방법과 내용들을 위주로 드로잉을 해왔고 거기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창의적인 작품은 연필과 펜으로 창의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 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드로잉 워크샵 을 들으면서 남들의 것이 아닌 나만의 도구와 방법 나만의 내용으로 자국을 남기는 드로잉을 했고 그건 제가 느끼기에 가장 나다운 시간이자 나다운 드로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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