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I 일기] 2018.2.21. 자유와 절제, 제나와 얼나

in #pati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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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티 새배우미(신입생) 길잡이(O.T)가 열린 첫날이었습니다.

*길잡이는 1밤 2낮(1박 2일)으로 매해 2월에 열립니다. ^^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해 파티 스승과 배우미 모두 열심히 준비했는데요,
꽉 찬 일정으로 아마 대부분 숙소로 돌아가선 바로 잠자리에 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내일 일정을 위해 지금까지 뜬눈으로 준비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요..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나이 또는 역할과는 상관없이
언제나 작은 떨림과 긴장을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싶고 서로 잘 알고싶은 마음이 있기에
나 스스로 보이지는 않지만 수많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금방 지치곤 하지요.

파티 길잡이 첫날 아침은 대부분 외부 스승들을 모셔서 강연을 열었었는데
오늘은 날개(안상수 선생님)가 직접 마이크를 들고 첫 배우미들을 맞이하는 여러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아
짧게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
"자유와 절제. 절제가 없는 자유는 스스로에게 위험하다.. 아무렇게나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다. 절제는 남을 배려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정성껏 하는 것이 절제이다. 나를 위해, 또 남을 위해서 배려하는 것.. 자유와 절제를 혼동하면 안된다. 절제가 있는 자유를 행할때, 우리 속에서 힘이 나온다.."

"제나와 얼나. 이것은 다석 유영모 스승이 한 말이다.. '제나'는 자아에 묶여있는 나. 그리고 '얼나'는 내가 없는 나, 진짜 나의 모습을 말한다. 제나를 버리고 얼나로 태어나는 순간, 사람의 어떤 진가가 발휘된다.. 얼나의 상태는 협업이 가능한 상태이다. 스스로가 너무나 공고한 성을 쌓고 있으면 협업이 어렵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생긴다."

"자기 스스로를 존경하고, 남도 존경하라.. 뭐든지 지성껏. 지성이면 감천. 지성을 한다면 하늘이 감동한다.. 그러한 마음을 파티에서 가지면서, 파티의 2년, 4년을 참을성있게 잘 보내기 바란다.. 그리고 여러분만의 길을 만들기 바란다."

/
자유와 절제 이야기는
2013년 파티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날개가 하셨던 말씀인데
저 또한 그때까지는 자유라는 말을 제대로 알고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시간이나 많은 것들이 여러 사람의 절제로 이루어졌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자유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거겠죠.

유영모 스승의 제나와 얼나라는 개념은, 좀 더 찾아봐야겠지만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스스로 쌓고있는 벽에 내가 오히려 가로막히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나는 얼마나 내 기준으로 남을 평가했는지..

/
글을 쓰다보니 또 하루가 넘어갔습니다.
시간이 금방 가네요.. 시간이 가는 것은 참 괴롭습니다. ^^

얼른 자고 또 내일 할 일을 위해..

2018.2.21(22)
하얀 그리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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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얀 선생님 홧팅!! ^^

사이먼 화이팅!!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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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스승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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