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isego Airdrop 조심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앞으로 강세를 보일, 그리고 이더리움이라는 생태계에서 전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하는 Omisego 의 서비스 방향성과 지금까지의 행보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너무 급등하는 바람에 지금 OMG 코인을 구매하는것이 좋을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Omisego는 아래의 링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Airdrop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원래 오늘이었는데, 연기되었네요.

https://www.omise.co/omisego-airdrop-update-3

(최초 Airdrop에 대한 설명은 https://www.omise.co/omisego-airdrop-update 에서 참고)

그런데 문제는 Airdop을 이용한 SCAM이 판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구글에서 omisego airdrop을 검색해보시면, Airdrop Scam을 조심하라는 내용의 글들이 꽤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라고 무시했었습니다. 그러던중 Omisego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기 위해 슬랙 채널(omisego.slack.com)에 가입을 했고 몇일후 다음과 같은 슬랙 메시지를 DM을 받았습니다. 이 슬랙채널은 그냥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공개 채널이었습니다.

그림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Airdrop이 시작될텐데, 이 사이트 방문해서 얼른 받아라라는 메시지가 있었고, 무심코 링크를 클릭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래와 같은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아주 그럴듯 한데(설명도 열심히 적었고), 문제는 Private key를 입력하라는데 있습니다. 처음에 이 자식들 진짜 골때리는 놈들이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가, 나중에는 야 이놈들 얼마나 재밌게 노는지 궁금하다라는 호기심이 들었고, 직접 입력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Coinone을 사용하기 때문에 Private Key를 구할 수가 없어서, 귀차니즘에도 불구하고 Private Key를 구할 수 있는 지갑을 새로 생성했습니다. 그리고 무려 0.1 ETH를 사용해서 낚시를 감행. 얼마나 빨리 빼가는지 봤는데, 정말 순식간에 빼가더군요. 이제 제 코인을 훔쳐갔으니 저도 그 지갑의 상세내역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럴때는 블록체인이 참 좋은것 같아요, 매우 투명하게 거래내역이 나오니까요.

좌표는 https://etherscan.io/txs?a=0xda657e9fa116900fab8178e5580a3a6cedd89f3c&p=1 입니다.

쉽게 보실 수 있도록 화면을 캡쳐했는데요,

보시면 한두명 당한게 아니고, 무려 45 ETH(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 ETH 당 365,000원 했을 때, 16,425,000원 입니다. 진짜 눈물 나네요. 저는 0.1 ETH도 눈물나게 아까운데..

그래서 얼마나 낚시하나 봤는데, 실제로 꽤 되고 진짜 자기 Private Key를 아무생각없이 입력하는 사람들이(진짜 공짜 코인에 눈이 멀었겠죠) 이렇게 많다는데 놀랐습니다. 이러니 이런 말도 안되는 장사를 하겠죠. 한편으로는 기술을 모르고 그냥 달려들어서 Airdrop 이라는 말은 어디서 들어봤으니 뭐 문제 있겠어라고 했겠지만, 정말 이런 경우야 말로 당하면 대책이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찾아내나요.

아마 진짜 Airdrop이 곧 이뤄질것 같은데, 이더리움 갖고 계신분들은 OMG 코인 받으시면 될것 같고, 이렇게 피같은 돈 날리신 분들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짜진짜 어디서 든지 Private Key(개인키) 달라는 사이트는 절대절대 안됩니다. 개인 지갑 운영하시는 분들 말고, 특히 거래소 이용하시는 분들은 개인키는 궁금해하지도 마세요.

오늘도 즐거운 코인 생활 하시길~

공식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Airdrop is only for ETH holders who had more than 0.1 ETH at snapshot on July 7th. Any OMG (approx 0.075 per ETH) will automatically be sent to the address recorded at that time - you don’t have to do anything… If you had it on an exchange at that time - it’s up to the exchange whether they pass on or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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