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HAM[고담]에서 만난 펭귄

in #old7 years ago

1992년 개봉작 배트맨2
악당두목 '펭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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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부터 흉칙하다.
악당들의 두목으로
도시의 혼란을 부추기는 악행을 저지르지만
단지 배트맨에 의해 처단될 운명을 지닌
어둠의 존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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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수호자로 도시를 지키는 영웅' 배트맨'

그는 사회적으로 최고의 힘을 가졌으며
정의를 실현하려는 미덕을 가졌다.
경제력에 기반한
과학적 발명품으로 자신을 무장하고
악의 무리를 단호하게 처단한다.
외모또한 준수하다.

펭귄맨과의 전투에서 고전하지만
모든 주인공들이 그렇듯
승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그렇게 영화의 결말은 과거의 기억속으로 사라졌다.

많은 시간이 흘러
미드 '고담'에서 다시 만난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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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지역 보스의 뒤를 따라다니며
우산이나 받쳐주는 보잘것 없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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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보잘것 없는 존재였던 펭귄은
조직내에서의 투쟁을 통해
경찰조직내에서 고군분투하는 짐고든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한계단씩 나아간다.

영화제목의 주인공은
단지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일뿐
과정에서의 승자는 아니다.

주인공에 의해 존재가치를 거부당하고
단호하게 제거되는 악의 축
그러나 그가 그자리에 오르기까지
거쳐갔던 과정은 치열한 삶의 투쟁이다.

미화되고 강요된 승자의 불꽃쇼에 도취되어
상반된 세계의 존재를 묵살했다.

왕관을 상속받은 자의 명예와 영광에 취해서
무질서와 혼란속에서 힘겹게 성장한 고난의 일기를 깨닫지 못했다.

빛은 눈부심으로 그 이면을 바라볼 수 없고
어둠은 두려움때문에 바라볼 수 없다.

나는 어디에 서있는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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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프리퀄인 미드인건가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건가 보네요.

저 드라마에서 제일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지는 인물이죠.

저런 미드가 있었네요! 배트맨 좋아하는데 한 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ㅎㅎ

저 영화가 92년 작이었나요? 아주 오랜전 영화같은데, 본건지 안본건지 기억이 안나네요.

배트맨은 배트맨부터가 별다른 특수한 능력이 없다보니 인간성들이 강조되는 경향이 많죠. 막상 요새 관련 영화들은 좋은소리를 못듣긴 합니다만 ㅎㅎㅎㅎ

오잉
미드로도 나왔어요?

베트맨 시리즈 영화는 다 봤지만
미드는 몰랐어요

《빛은 눈부심으로 그 이면을 바라볼 수 없고 어둠은 두려움때문에 바라볼 수 없다.

나는 어디에 서있는 존재인가.》

멋져요 이 문장,,!!!!

저도 미드 고담을 너무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펭귄이 달리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고담은 배트맨이 되기전 어린 브루스웨인과 짐고든보다 빌런의 배경을 볼 수 있어서 더 색다르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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