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여행2일차

in #old6 years ago (edited)

전날 장시간의 자동차여행으로 피곤했던 일행은
관광의 중심지인 마더(?)포인트 주변을 살펴보고 돌아와서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일정은 남은 포인트를 전부 살펴보는 것이었는데
처조카의 컨디션이 아무래도 걱정스러워서
느긋하게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일정이란게 정해진것이 없어서
컨디션에 따라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실 다른나라에 여행가서 이런식으로 일정을 정한다는건
쉬운게 아니지요.
자신이 운전을 해야 가능한..

아침을 컵라면과 과일등으로 간단하게 마치고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셧다운의 영향으로 입장은 여전히 무료.
목적지는 'Mather 포인트'의 좌측
야바파이 포인트 방향입니다.

105_1.jpg

지형물에서 보이지 않는 오른쪽에 'Mather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유명한 '데저트뷰포인트'가 있지요.
일단 좌측의 포인트들을 살펴보는게 목표입니다.
포인트에 사람이 좀 몰려있는거 같으면 건너뛰고 다음포인트로 이동
돌아오는 길에 다시 둘러보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IMG_20190105_113623.jpg

포인트에 도착하면 주변을 걸어다니며 구경을 하고 사진촬영을 합니다.
사진 오른쪽으로 2~3미터 뛰면? 곧바로 계곡아래로 날아갑니다.

IMG_20190105_112634.jpg

산책길 바로 옆에있는 이런 발자국없는 곳에 가서 사진찍다가
뉴스에 나오게 됩니다.
목숨이 걸린 모험은 애당초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IMG_20190104_171239.jpg

가까이 다가서기 무서우니 멀찍이서 풍경을 담아봅니다.
고소공포증이 없어도 조금 아찔합니다.
겁이 많아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IMG_20190105_132826.jpg
포인트에 도착할때마다 셔터를 눌러댑니다.
대중앞에 얼굴을 내밀기에 적당하지 않으니
아들의 측면사진으로 대체합니다.

IMG_20190105_134113.jpg

서쪽포인트의 제일 끝

'Hermits Rest'입니다.

이곳기념관에서 커피를 한잔 구입해서 밖에나와 마십니다.
인증샷도 한장
IMG_20190105_135159.jpg

토요일 이른아침이라 사람이 없습니다.
어디서 출발하건 이곳에 도착하려면 4시간은 운전해야 하니
사람들이 많을리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찍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

는 아니고 근처에서 숙박했다는 장점이 있을 뿐입니다.
주변에 화장실이 있는데
셧다운의 영향으로 관리가 되지않아서인지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냄새가 좀..

공원관리가 정상화되면 화장실 문제는 해결되겠지요.
다음날은 데저트뷰를 둘러보기로 하고
관광을 마무리 합니다.
IMG_20190105_132348.jpg

멀리 아래로 콜로라도 강줄기가 보입니다.
줌기능을 이용해서 셔터를 누릅니다.
IMG_20190105_133026.jpg

사진을 찍은 장소가 뒤죽박죽입니다.
포인트에 따라 전망은 조금씩 달라지는데
마지막에 방문했던
'Hermits Rest'에서 강줄기가 제일 잘 보이는거 같습니다.

다음날에 또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작은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섭니다.

0105ba1.jpg

다음날에 대한 기약
우린 언제나 기대와 기약을 합니다.
그러나 미래는 확정된 것이 아니지요.
단지 계획일 뿐입니다.
현재가 전부이지요.

다음에가 아니라
바로 지금
행복해야 하고
기뻐해야하고
위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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