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펀딩에 참여하는 분은 꼭 확인해주세요.

in #notice6 years ago (edited)
펀딩 참여자에게 알려야 하는 내용과, 저의 사적인 얘기가 모두 포함 돼 있습니다.


  1. 펀딩 참여자에게 알리는 글

며칠 전부터 제가 진행하는 펀딩 두 개를 포함하여, 모든 글과 댓글에 다운 봇이 따라 붙었습니다. 다른 부계정으로 펀딩을 옮길까도 잠시 생각해봤지만, 제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뭐 굳이 그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합리적인 의심을 통하여 봇을 운영하는 사람 혹은 집단이 재단과 깊은 이해관계가 있으며, 한글을 꽤 잘 아는 사람이거나 그러한 사람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에, 부계정으로 옮겨본들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펀딩을 그만두진 않을 것이며, 두 펀딩 모두 각각 예정된 종료 회차까지는 꾸준히 관성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끝까지 이어나가는 것은 저의 개인적인 계획과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작은 욕심이라 그럴 뿐입니다.

스티밋을 통한 펀딩은 다른 참여 계정의 유용한 자산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저를 포함한 다른 참여 계정의 자산을 약탈당할 것이 뻔하므로, 이 글을 확인하시는대로 펀딩 포스팅에 대한 보팅은 멈춰주셨으면 합니다.

허공에 자신의 자산을 뿌리고 싶으신 분은 계속 보팅하셔도 크게 개의치는 않겠지만, 이왕이면 소중한 자산을 다른 좋은 곳에, 진정성 있는 자신만의 포스팅을 하시는 분에게 나눠주시거나, 자신의 글에 조금은 돌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저는 제 남은 SP 보팅 자산을 역겨운 보팅봇 운영자의 다운보팅에 산화시키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므로 남은 VP 대부분은 주로 제 글에 보팅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하여 기존에 미약하게나마 제가 보팅을 해드렸던 분에게는 좋은 관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된 점에 대해 미리 양해의 글을 올립니다.

사실 이더리움 클래식 펀딩을 추가로 시작하던 때 어느정도 마음을 굳히긴 했습니다만, 스티밋을 떠날 준비를 하는 제 나름의 유종의 미라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SP를 임대받는 봇으로 가장한 누군가의 다운 보팅으로, 손실을 보게될 저나 저의 가족을 제외한 다른 펀딩 참여 계정의 지분은

"[펀드] 라이트코인" 은 14-30회차
"[펀드] 이더리움 클래식" 은 8-30회차

까지 손실분을 채워드릴 예정입니다.
해당 펀딩의 정산회차보다는 조금 시일이 걸린 후에 반영될 예정이며, 최종 [분배] 에서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가능하면 해당 회차 이후에는 펀딩 뿐만 아니라, 제 모든 포스팅에는 보팅을 하지 않길 당부드리며, 이로 인한 예정된 보상의 손실은 제가 책임져 드릴 수 없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적지 않은 파워로 참여해주셔서, 빠르게 실질적인 종료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펀딩에 한하여 '스탑로스' 입니다.
그동안 이용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까지가 부족한 저의 펀딩에 참여해주고 계신 분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내용입니다.




기존에 저의 펀딩에 참여하셨던 분도 이하의 글은 보기 불편하실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본 [알림] 포스팅을 클릭하신 분 중 절반 가량은 이하의 글을 살펴보실지도 모르겠지만, 펀딩 참여자 뿐 아니라 스티밋에서 활동하는 분이라면 불편하거나 불쾌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지 모르니 정말 주의해주세요.

굳이 큰 상관이 없는 글을 함께 올리는 이유는, 그냥 글을 쓰는 김에 그렇습니다. 또한, 굳이 나눠서 포스팅을 하더라도 보실 분은 보겠고, 지나치실 분은 지나치실테니까요. 미리 약간의 주의와 함께 구분선만 해 둔다면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네요.


여기서 부터는 오랜만에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써 봅니다.


스티밋에 가입한지 1년 5개월 정도가 흘렀고, 열심히 활동하기 시작한지도 1년 1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오래 버텼네요. 말 그대로 저에겐 '버텼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내년 3월까지 스팀에 투자한 모든 지분은 단계적으로 회수할 예정이며, 6월까지 모니터링 후 이후에는 계획이 없습니다. 아마 이후에는 스티밋에 기웃거릴 일이 거의 없지 않을까 싶네요. 형식적으로나마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2년 여의 기간은 채우고 이곳에서 떠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끝을 보기 위해서 조금은 더 버틸 예정입니다.

잠시 작년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어쩌다 이곳까지 흘러들어왔을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스티밋을 자세히 알기 전에는, 2017년의 전체적인 코인마켓 분위기에 휩쓸렸고, 조금은 신선하고 재밌어 보였고, 예정된 여러 프로젝트들이 눈에 들어왔고, 한동안은 스팀 시세의 강세를 예상했으며, 무엇보다 가장 활성화된 블록체인 시스템이 스티밋이라고 생각했기에 단연 눈에 띄었습니다.

누군가는 "스티밋이 없어도 '스팀' 코인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라고도 얘기하지만, 스티밋이 없었다면 저는 절대 스팀에 투자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스캠이 쏟아지는 시장에서 활성화된 커뮤니티를 갖는 것은 꽤나 상징적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분은 저와 같이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티밋의 강력한 특장점 중 하나가 보팅을 통하여 간편하고 투명한 자금의 이동 및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반면, 단점은 7일 후의 보상과 시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죠. 물론 해당 문제는 커뮤니티가 압도적인 규모로 성장하여, 자체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비트코인도 아직 해내지 못한 규모를 스팀과 스티밋에서 바란다면, 단기적인 관점에선 조금 과한 기대일듯 합니다.

비트코인 얘기가 나왔으니 추가로 조금 언급하자면, 미래 인류 경제 시스템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며, 그러한 변화를 확고히 예상하며 인생을 걸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기축으로 흐른다면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떤 코인이 죽고, 또 어떤 코인이 살아 남을지 조금은 예측 가능합니다.

비트코인과 비슷하지만(POW, 희소성), 확실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는 코인(LTC, ZEC 등)이 살아남을테고, 그 중에서도 해당 코인의 지분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그런 분포가 훼손되지 않을 코인이 살아남아, 미래의 잉여 자본을 흡수하며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네요.

위와 같은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 이전에 관념적인 문제라 여깁니다. 스팀을 비롯한 기타 (D)POS 코인에 투자할 때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먼저, 해당 코인이 비트코인과 공존 가능한가? 비트코인이 할 수 없는 기능을 제공하는가? 등을 최우선으로 살핍니다.

그 다음에야 다른 대안이나 경쟁자는 없는가? 경쟁자가 있다면, 어떤 것이 먼저 나왔고, 개발자가 어떠한 목적으로 개발했으며, 개발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부분은 없는가? 등을 조금 더 따져봅니다. 여러 사항을 따져본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죠.

기존에 존재하던 1세대 코인에 없던 기능을 제공한다면, 새로운 시스템이 어떠한 원리로 동작하며, 직관적인 판단을 교란시키는 불필요한 장치는 없는가? 등도 조금은 따져봐야 합니다.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생태계에서 누가 가장 이득을 보는가? 등도 투자할 때 잘 살펴봐야합니다.

다소 주관적이지만, 그동안의 제가 관측한 것을 기반으로 스티밋이란 생태계에서 누가 가장 이득을 보는지 조금 살펴봤습니다.

첫째는 재단을 비롯한 초기개발진입니다. 일단 코인의 분포가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팀과 스티밋 생태계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봅니다. 아이디어와 초기 인건비 등을 무시한다면,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코인 시장이죠. 무에서 유로 바뀌는 과정에서는 투자자의 투자로 인한 시세 상승과 유지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투자가 가능했던 배경엔 조금씩 늘어나는 구성원과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현재의 활동이 모두 고려됐다고 생각합니다. 양질의 글이 있어서 성장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조금 다릅니다.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므로 양질의 글 또한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임대봇을 운영하는 고래 계정과 우리가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의 스팸 계정들입니다. 정말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솔직하게 총 가입자 수의 최소 90% 이상은 사람이 아닌 봇이라 생각합니다. ROI만 따진다면, 스팸 계정이 임대봇을 압도합니다. 절대적인 금액만 따지자면 임대봇이 가장 큰 수익을 내겠지만요. 재밌는 것은 임대봇 중 일부 계정과 다수의 스팸 계정을 운용하는 집단이 같을 수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그래서 같이 묶었습니다.

세 번째는 상위 증인 그룹입니다. 20위권 안에 들기까지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나중에 진입한 증인 후보자에겐 더욱 그럴겁니다. 하지만 일단 진입하고 나면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합니다. 아마 그러한 동기 부여가 없다면 서버 관리 유지에 별로 의욕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득을보는 집단은 인기 저자 정도인데, 사실 저는 이것은 이득이라 보지 않습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발생하는 수익입니다. 그 능력이, 본인 자본이든, 특색있는 컨텐츠이든, 양질의 정보이든, 오프라인부터 이어지는 풍부한 인맥이든 무관하게 말입니다. 개인의 자본과 시간 그리고 재능을 투입하여 발생합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이득을 보는 집단은 투자자 혹은 개인 고래 큐레이터입니다. 몇 주 전, 사석에서 다른 스티미언에게 저의 생각을 조금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개인 투자자가 얻는 큐레이션 보상은 사실 보상이라고 보기엔 조금 미묘합니다.

ROI만 따지면 스팀 생태계에서 가장 작을 뿐더러, SP가 적은 인기 저자에겐 스팀의 시세 변화가 보상의 많고 적음에만 영향을 끼치지만, 순수하게 본인 자본을 들여 진입한 투자자에겐, 스팀의 작은 시세변화가 큐레이션 보상으로 인한 미약한 복리의 수익을 압도할 수 있습니다. 즉 투자자에겐 보상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수익과 손실의 문제로 다가옵니다.

1년 넘게 활동하면서 소리없이 떠나시는 분도 많이 봤고, 누군가의 소개를 통하여 혹은 코인 관련 정보를 찾다가 우연한 기회로 스티밋을 발견하여 희망에 가득차서 진입하는 분도 봤습니다. 어느정도 활동하다가 떠나시는 분은 현실에서의 개인적인 신변 문제가 아니라면, 무언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기에 떠나는 것이겠죠. 창작 활동을 주로 하시던 분이 떠난다면, 본인의 활동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거나, 혹은 들이는 시간이나 재능 대비 보상이 충분하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 짐작합니다.

반면, 투자자가 떠나는 이유는 기회비용을 생각했을 때,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판단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의 문제는 제외하고 말이죠. 저는 보다 투자자에 가까운 입장이므로 저자가 떠나는 이유는 짐작이라 언급했지만, 투자자가 떠나는 이유에는 짐작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수수료가 없다고 광고하는 코인은 정말 수수료가 없는것인지, 아니면 수수료를 과도한 인플레이션에 녹여 마치 없는듯 하게 꾸미고 있는지 등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미래의 가치저장의 수단으로써 확고한 지위를 획득 할 몇 종류의 코인은, 가능하면 단순한 구조로 꼭 필요한 기능만 제공하면서도,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덤으로 개발된지 오래되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차트를 그리고 있으면 좋겠죠. 개발진이 투명하게 특정되어 열심히 일한다면 좋겠고, 더불어 개인이나 소수 집단에 의해 지나치게 휘둘리지 않는 코인이 가치를 저장할 수단으로써 썩 괜찮다고 여겨집니다. 아마 2019년, 2020년에 걸쳐 이뤄질 코인 마켓의 변화를 보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놀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극도로 보수적인 자본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말이죠.

최근 1개월 간 EOS를 매도중입니다. 대부분은 LTC로 교환하였고, 극히 일부는 ZEC로 교환하였습니다. EOS는 불과 몇 개월 전에 13,500 원 정도의 시세에서도 매집했던 물량이 있지만, 초기 ICO 물량까지 감안하면 아직도 수익권이며, 교환을 원하는 다른 코인의 상대 시세를 감안했을 때, 매집을 원하는 코인의 시세가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였고, 해당 코인에 대한 강한 소유욕이 들었기에 진행했습니다.

약 1개월 전과 비교하자면, 직접 관리 가능한 EOS 물량 중 약 60%를 매도하였고, 40%만이 남았습니다. 물론, 현재의 EOS 시세는 거의 바닥으로 생각합니다. 원화나 달러 대비로 말이죠. BTC 대비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짧은 시기 안에 코인 시장 전체에 불장이 찾아오면서 10만 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EOS가 10만 원 즈음의 시세를 형성할 때, 지금과 같이 전체 시총 5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그만큼 전체 코인 시장의 성장률을 가파르게 예상합니다.

ZEC도 엄청난 소유욕이 듭니다. 다만, 총 발행량 대비 현재의 유통량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매집을 위한 적시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향후 1~2년 정도 흐른 이후에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BTC나 LTC를 옹호해도 별로 부끄럽지 않습니다. 이런 작은 커뮤니티에서 영향력도 없는 일개 개인인 제가 뭐라고 한들 시총 1위, 7위 코인에 별다른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이죠. ZEC는 조금 수상하게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시총 20위 권에 머물고 있으니까요.

현재 시세만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저는 LTC가 가장 저평가 상태인 코인이라 생각하며, 그 다음이 BTC라고 생각합니다. ZEC는 투자 위험도가 꽤 있다고 판단하지만, 잘 될 경우 LTC 못지 않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세 코인 모두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일생에 걸쳐서 해당 코인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코인입니다. 지극히 저만의 생각입니다.

투자라는 활동에 있어서 각자 나름의 기준과 철학 그리고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겁니다. 적어도 코인 시장에서 만큼은 장기적으로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는 코인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봅니다. 어떤 특징적인 생태계가 해당 코인들에 대한 소유욕을 자극할지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겠죠. 제게는 BTC를 비롯한 BTC를 닮은 아류 코인들이 그렇게 여겨집니다. 코인 시장이 성숙하지 못하고, 규모도 현재와 같을 때는 BTC를 모방한 몇몇 코인이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BTC가 현재의 달러와 금의 지위를 흡수한 이후로도 지속 성장한다면, 과연 그런 시대에 당면해서도 BTC 아류 코인이 지금과 같은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 몇몇 코인은 굉장히 영리하게 일찍 시장을 선점하였고, 개발 취지나 특색있는 기능도 나쁘지 않다 여겨집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시총이 낮으면 엄청난 위험이 따를겁니다. 코인 외의 시장에서도 아무리 좋은 목적과 의도를 갖고 개발된 제품이라도, 시장에서 주목 받지 못하여 사장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니까요.

하고싶은 얘기는 많은데.. 뭔가 스티밋이란 공간에 글을 자주 올리고 싶은 의지는 크게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언제 글을 또 올릴지 모르므로, 조금 더 이어서 써 봅니다.

다크 코인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많습니다. 다크코인하면 당연히 XMR, DASH, ZEC가 있죠. 이 중에서 관심이 가는 정도는 지캐시 > 모네로 > 대시 순입니다. 셋 다 미래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꽤 크다고 보며, 관심을 갖는 순서는 약간의 이유가 있습니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 어떤 시스템이 좀 더 직관적이며 단순하게 만들어졌는가? 를 살핍니다. 저는 단순할수록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대시의 마스터 노드는 약간의 단점으로 느껴집니다. 모네로나 지캐시의 경우 특수한 노드가 없어도 익명성을 구현하고 있으니까요. 또한, 최종 발행량이나 BTC와 얼마나 흡사한가? 를 따진다면 지캐시, 대시, 모네로 순으로 봅니다.

모네로는 굉장히 미미한 영향이긴 하지만 발행 한도가 없죠.

현재 유통량을 감안했을 때는 모네로, 대시, 지캐시 순서이죠. 모네로는 BTC 보다 채굴이 많이 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현재 시세에 어느정도 선반영됐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매력적이죠. 반면, 채굴이 끝난 이후에 모네로만의 특징인 추가 인센티브를 생각하면, 이것은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블록체인의 생존을 위한 측면을 봤을 때는 장점으로 볼 수 있겠지만, 생존을 기정 사실화 한 이후 시세와 시가 총액을 생각하면 단점으로 보여집니다. 그만큼 자체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현재의 수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며, 추가 수수료를 상쇄하는 만큼 시세 상승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캐시와 대시는 어느정도 자신만의 생태계 안착과 지속적인 시세 상승에 꽤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수가 없다면, 시스템 유지비를 충족시키지 못하여 시장에서 사라질수도 있습니다만, 자신감은 정말 높게 삽니다.

지캐시는 앞으로 채굴되어 시장에 풀릴 물량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기에 갖고는 싶지만, 아직 적기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대시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플랫폼 기반의 코인이 아닌, 가치 저장 수단으로써 기능하게 될 코인에 투자하실 땐, 현재와 미래의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예정되어 있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플랫폼 기반의 코인이라도 지속되는 가치 희석이 올바른 곳에 사용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하겠지만, 생과 사를 가르는 척도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스팀을 이용하는 스티밋은 조금 예외입니다. 보상을 강한 특징으로 내세우는 생태계이므로 어떻게 쓰이고 있으며, 누구에게로 자본이 흐르는가?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ETC에 대한 얘기가 없었네요. 제가 진행하는 펀딩 두 개 중 하나인데.. 딴 생각을 많이 했더니 이제야 생각났습니다.

ETC에 대한 투자는 매우 단기적으로 바라봅니다. 현재 꽤 많은 비중으로 보유 중이지만, 짧으면 1년, 길어도 2년 이내에 많은 비중을 수익 실현이든, 손절이든 떠나 보낼듯 합니다. ETC에 투자하는 이유는 ETH만의 생태계가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투자하는 것이니 만큼, ETH의 예정된 행보가 미흡하다면 중간에 계획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EOS도 그렇지만, ETC 역시 일부 물량은 십진법에 맞추어 소량이나마, 기념품으로 영구히 소유하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EOS 얘기가 나왔으니.. 최근 매도 중인 제 입장에서 조금 더 풀어 봅니다.

사실 EOS 자체 생태계의 문제보단, 스티밋의 현 상황을 보고 내린 결정입니다. 비슷하게 BTS도 조금 정리했습니다. EOS는 많이 정리했고, STEEM도 남은 6개월의 시간동안 최대한 적은 손실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지속적으로 DPOS 기반이나 그와 비슷한 작동 방식으로 구현되는 코인에는 한동안 투자 비중을 줄일 예정입니다. 굉장히 잘될 수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위험성도 동반하는 작동 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추가로 저는 차트 분석엔 정말 문외한입니다만, 1년간의 개략적인 시세 변동을 보며 내린 판단입니다. 차트 분석은 못하지만, 코인 사이의 상대 시세 비율과 상위 코인의 시총 순위 등락에는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단순히 표현하자면, 현재 시총 순위에서 단기적으로(지난 1년 이내) 급등한 코인이 있다면, 그리고 해당 코인을 보유 중이라면 분할 매도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아름다운 원리로 시스템이 구성된 코인 중 최근에 급락한 코인으로 비중을 옮기죠. 당연하게도 BTC를 필두로 곧 되살아 날 코인 시장을 염두에 두며 진행합니다.



마지막 잡담입니다.


저는 절이 싫지 않았습니다. 절의 풍경과, 절에 자주 방문하는 분들은 오히려 나쁜 인상보다, 좋은 인상으로 남은 분이 더 많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절의 주지스님과 그 분의 지인들이 많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한때나마 절의 주지스님은 바뀔수 있을 것 같았고, 이에 희망을 갖고 버티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실적으론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더 오래된 절이나, 새로 생긴 인기 있는 절에서 나타나지 말란 법이 없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서운 생각이 들던 차에 처음 절에 찾아 왔을 때, 절 내에 맡겨 놓은 제 보따리 100개가 생각났습니다. 너무 많이 맡겼기에 한번에 들고 옮길 수 없는 보따리죠. 다시 갖고 나올 생각에 찾아보니 30개는 사라지고 70개 정도만 남아 있네요. 안심하고 보관하면 더 많은 보따리를 준다고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지만, 딱히 그런 것을 바라고 찾아오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금씩 보따리를 풀어 다른 방문객에게 시주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온전히 방문객에게 돌아간 것은 10개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남은 20개는 찾을 길이 없네요. 물론 다른 사람에게 시주하려던 제게 오히려 베풀던 분도 기억납니다. 고맙습니다.

별다른 종교도 없는 저는 처음엔 그냥 절이 좋아서 찾아왔지만, 이제는 잃어버린 보따리 30개를 찾아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심적으로 100개는 다시 확보해야 맘이 놓일 것 같습니다. 절에서 1년 넘게 지내다 잃었으니, 이번엔 성당에라도 방문하여 매일 같이 기도를 드리면 남은 30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제게 보따리를 몇 개 맡겨 놓고 잊고 지내시는 분도 계시는듯합니다만.. 찾아가실 때까지 110일 정도는 기다릴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도 찾아가지 않으시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다른 분께 시주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제게 작은 시주를 베푸시다가 주지 스님과 그 분의 지인의 블랙 리스트에 오른 분이 계시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나중에 인연이 닿는다면, 이곳에서 만났던 누구라도 다른 곳에서 뵐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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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보팅에 의한 손실분은 모두 제 보팅에서 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운보팅이 제 보팅보다 커진다면 그건 저도 어찌 못할듯 합니다...ㅠ)

펀딩을 종료하시더라도 스팀잇에는 남아주세요 ~ : )

사실 스칸 님의 참여 지분이 없었다면,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추이를 살펴 봤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감당하기도 쉽지 않고, 그만큼 보팅 파워에 녹아있는 자산이 너무 큽니다. 바로 위의 홀릭 님 댓글에 대한 답글 내용처럼, 저의 고집으로 포스팅이 지속되더라도, 그리고 다운 보팅에 화가 나시더라도, 앞으로 이어질 펀딩 포스팅에 대한 보팅은 참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으시는 만큼, 다른 구성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분이라 드리는 부탁입니다.. 궁색하고 민망한 부탁이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또한, 스칸 님의 보팅이 합쳐지더라도, 상당량이 다운 보팅에 의하여 사라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현실적으로 일반 사용자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끝까지 다른 분에게 베푸시기만 하시려 하시지만, 마음만 정말 고맙게 받겠습니다. 이번 다운 보팅으로 인하여 가장 크게 피해를 보신 분이, 다른 참여자의 피해까지 떠안으려 하시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지만, 제가 진행하던 펀딩인 만큼, 가능하면 저와 저의 가족이 해결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해결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작은 책임감을 다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엔 제가 좋아하는 LTC 펀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른 분의 펀딩을 따라서 시작했습니다. ETC 펀딩은 생각보다 많은 어뷰징 계정을 확인한 후, 가만히 있으면 자신의 포스팅을 거의 올리지 않는 개인 투자자가 다 아사할 것이란 경각심과 함께 화가나서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뒤늦게 참여하시기 시작했지만, 실질적으로 다른 참여자에게 가장 많은 기여를 해주셨고, 무슨 생각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맡겨놓은 보따리도 가장 많습니다. 아직까지도 거대한 자산을 스티밋 계정에 보유하시는 것 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이곳을 이용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현실적인 문제로, 내년 하반기에는 오래 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가족 중의 누군가는 순수하게 다양한 포스팅 구독하는 것을 즐기고, 또 저자에게 보팅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 이곳의 소식을 접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남겠다고 말씀드릴 수 없는 사실이 조금 민망합니다.

화제를 조금 돌려서, 앞으로 조금은 자주 포스팅을 하실 예정이란 글을 봤습니다.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닐겁니다.

그동안 펀딩에 참여하시던 많은 분에게, 개인적인 친분의 정도나, 참여하는 SP의 양이나 무관하게 기계적인 답변만 남기는 상황에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일부러 내색하지 않고 진행해왔습니다. 누구나 받은 도움은 기억에 강하게 남습니다. 크게 도움을 몇 달 받았더니, 강력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스티밋 커뮤니티에서, 특히 kr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회원이 고맙게 생각하시는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 많은 생각을 하고 내리신 결정인듯 합니다. 알겠습니다. 펀딩뿐만 아니라 다른 하시는 일도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특이한 스티밋 생태계 때문에, 혼자서 너무 많은 짐을 떠안으려 하시는 것에 익숙해지신듯하지만, 흔쾌히 이해해주셔서 그리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펀딩에 다운봇하는 계정은 다른 분이 이야기 나누었지만 펀딩 계정은 계속 다운봇 한다고 했다더군요. 왜 그러는건지 참...
스팀잇을 시작하고 10개월여동안 펀딩계정 알게 되어 소소하게 모을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떠나시지 않으면 좋겠지만 계시는 날까지 참여를~

1년 전에도 그렇고, 제가 가입하기 이전 시기인 2년이 훨씬 지난 분쟁을 살펴보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펀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입맛에 맞지 않는 포스팅은 검열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유지되는 이유는,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집단이 최대의 권력과 결정권을 갖기 때문입니다. 다운 보팅 시스템을 유지하는 이유와 재단이 자신의 자본을 포기하지 않는 것 또한 비슷한 연유입니다. 언제라도 불편한 글이나 기타 설립자의 취지에 맞지 않는 글은 힘으로 찍어 누를 준비를 갖추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아마 더이상 재단이 소유한 STEEM의 매도로 SBD의 불안정한 시세 유지가 어려워질 때, 재단이 더이상 가장 강력한 고래가 아니게 될 때에나 다운 보팅은 사라질겁니다.

본문에서 알린대로

[펀드] 라이트코인 은 14-30회차
[펀드] 이더리움 클래식 은 8-30회차

까지는 현재 제가 보유한 VP를 이용하여 기존 참여자의 손실분을 매꿀 수 있습니다. 이것도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연말 이전에는 어찌 가능할듯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저도 파워 다운 중이고, 연말 이후로는 더욱 빠르게 유동성 있는 STEEM으로 바꿀 계획이므로, 그 이후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수 개월 전, 마음이 떠난 곳이므로 제가 손실을 보는 것은 크게 개의치 않으나, 저와 이해관계가 없는 불특정 다수의 펀딩 참여자가 피해를 보는 것은 다른 문제이므로 올리는 [알림] 글입니다. 이미 누군가의 블랙리스에 본 계정이 포함됐고, 괜히 본 계정과 엮이어 소중한 자산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시간나면 자세히 읽어보려고 우선 댓글만 남기고 갑니다. 훑어본 부분의 내용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누구나 참여가능하지만 모두의 말에 같은 무게가 실리는 건 아니더라고요.

최근에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분에게는 답글 남기기도 솔직히 염려스럽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떠나는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 다소 편하게 속내를 드러내었지만, 오히려 저와는 반대로 정말로 스팀과 스티밋의 미래를 밝게 보고 소중한 시간과 자산을 투자하시며 활동하시는 분에게는 매우 죄송한 글입니다.

하아.. 씁쓸하군요. 스파는 정리하시더라도 가끔 소식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단기적으로 스팀에 대한 우려가 크게 들었기에, 작은 불확실성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한 투자 비중 변경의 일환입니다. 그렇지만 본 알림 글과 개인적인 사견을 남기면서, 펀딩 참여자 뿐 아니라 조금이라도 접점이 있었던 분에게는 모두 죄송한 마음입니다.

조금 사견을 덧붙이자면, 스티밋과 스팀이 성공적으로 성장한다면, 해당 시기는 2~3년 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기본적인 구조에 큰 변화가 있지 않다면 말이죠. 투자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보단, 이미 많은 부를 축적한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에 더 용이한 플랫폼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큰 축에 투자자가 빠지면 안되는 상황이라 적잖은 성장통을 겪을 것 같습니다.

저도 특별히 좋은일이 생기어 언젠가 소식을 전하러 왔을 때, 현재 제가 아는 분이 남아계시고, 스팀 또한 크게 올라 즐거운 후회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우려나 실망으로 조금 먼저 떠난 분도 계시지만, 반대로 제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셨던 분이 여전히 많이 남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도 스팀의 미래에 대해 과도한 행복회로를 돌리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꽤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2~3년 후? 그 정도 시기가 흐르고 대다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사라져갈 때, 스팀은 살아남는 쪽에 속하리라 생각합니다. ^^

짧은 기간이나마 이곳에서 알게되고, 도움 받았던 분들에 대한 기억 때문에 굳힌 마음을 실행에 옮기기 까지 조금 지지부진 했던 것 같네요. 결국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시장이죠. 스팀 시세의 등락과 별개로, 스티밋 생태계는 쉽게 죽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고 수고하셨습니다.
선택을 지지합니다.

고생이야 솔직하게 없진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을 위해서 사서 한 고생이라 후회는 없습니다. 조금 미화하자면 저와 비슷한 STEEM 투자자가, 스티밋이란 생태계에서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고 활동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제가 진입하던 시기에 먼저 펀딩을 운영하던 다른 분 덕분에, 불필요하게 많은 포스팅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죠. 댓글 고맙습니다.

그 동안의 고민이 많이 느껴지네요..
스팀잇이 아니더라도 잘 하실 분이니 걱정은 안되지만, 그 동안 수고하신 것 생각하면 보따리 100개는 꼭 챙겨가시면 좋겠습니다.

가입 직후 오래 지나지 않아서.. 아마 작년 11월 즈음 부터 조금은 예상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언젠가 다운보팅으로 인해 떠나게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스티밋의 과거를 찾아보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펀딩이 모두 사라지면, 펀딩 다음으로 누군가의 취향에 맞지 않는 새로운 포스팅이 타깃이 되겠죠.

현재 상황은 떠나려고 계획하던 시기와, 수상한 봇이 다운 보팅을 가하는 시기가 공교롭게 맞물리긴 했습니다. 당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흉흉하고 기분 나쁜 다운 보팅이지만, 이게 또 빈번하며 당연하게 유지되는 곳이 이곳 생태계이니까요. 인간 수명이 늘면서 셋 중 한 명 이상은, 암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몇 개 잃어버린 보따리 찾기는 포기했지만, 그래도 배운것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좋은 분도 많이 기억합니다. 경제적으로 약간의 손실을 봤지만, 구성원에게 실망하여 떠나는 상황은 아니라 담담하기도하고, 많이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제가 벌여 놓은 일만 미흡하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다운봇이 붙었군요.

어느 분 블로그에서 스팀의 장점은 '검열이 없다는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 다운보팅으로 검열이 되는군요. 검열을 하는 자들이 왜 보팅장사에는 관대한 지 모르겠습니다. (뭐 사실은..알지만...)

누구에게나 붙을 수 있는 봇이죠. 봇의 힘을 키우는 방식은 저열합니다. 이런 저열한 방법에 동참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도록 흐르는 변화가 무섭게 느껴집니다. 보통 좋은 일은 양지에서 과하게 홍보하며, 더러운 일은 몇 겹의 가면을 쓰고, 최대한 은밀하게 진행하는 것이 사람 습성 같습니다.

다른 사용자와의 다운봇 전쟁이라면.. 그리고 예전과 같은 열정이 남아있다면, SP를 오히려 더 충전해서 응대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재단과는 게임을 할 수 없죠. 실제 활동하는 모든 구성원의 SP를 합한 값보다, 재단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의 SP 양이 압도적이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만큼 부의 분배가 불균형한 것이 약점인데, 그것을 실제로 옳고 그름의 잣대 없이 내키는대로 휘두르는 것을 보면 솔직히 두렵습니다.

내년 초까지 모든 SP를 STEEM화 해서 거래소로 옮기기 전에는, 글에 대한 보상 뿐 아니라, 저와 가족의 계정에 남아있는 SP도 언제라도 몰수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들게하는 폭력이네요.

스팀 투자에 대한 '스탑로스' 입니다.

이후에는 다른 것에 신경을 쓰시느라 바빠지시겠지만, 그래도 계속 아넵님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건강 유의하시고, 화이팅입니다!

댓글을 포함하여 안 하던 포스팅을 조금 더 하니까 번거롭지만, 기분 좋게 바쁘네요. 올해가 끝나갈 때면 조금 여유로울 것 같습니다. 스팀 파워는 조금 빠져있겠네요. 12월 지나서 밀린 포스팅도 구독하겠습니다.

아넵님의 글 잘 읽고갑니다
펀딩이 종료되는건 참 아쉽지만
펀딩 글 또한 아넵님의 글이었기에 관심을 가졌던건 사실이에요^^
펀딩글이 아니더라도 종종 글 남겨주시면
좋겠네요ㅎ
아넵님 같은분을 알게되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저녁도 마무리 잘하시고
즐건 주말 보내세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밝은 분위기의 글이 아니라서 아쉽습니다.

12월 까지 펀딩 포스팅이 계속 이어지더라도, 보팅은 참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각각 초기에 계획했던 회차인, 라코 16회차, 이클 10회차 까지는 관성 유지를 위해 올리겠지만, 펀딩 효과를 기대하기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가 약간의 결벽증과 함께 조금 삐뚤어진 성격이라 이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 의도했던 회차까진 올린 후 마무리해야 마음이 편할듯하여 부리는 고집입니다. 고집과 별개로 기존에 참여해주셨던 모든 분의 보팅 파워가, 봇의 다운 보팅에 녹아나는 것은 너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11월 말일 즈음 펀딩과 무관한 사적인 글을 본 계정으로 하나 올릴 예정입니다. 대단하고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해당 포스팅은 어쩌면 홀릭 님 때문에 올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스티밋 생활 시작하고 가장 기쁘게 바쁜 주말을 보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앞서 더욱 감정적인 문제로 심적인 고생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홀릭 님 뿐 아니라, 다른 많은 분께서 소리 없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분 중 특히 과도한 응원을 해주신 것 기억합니다.

바쁘셔서 그러시겠지만, 포스팅을 멈추신지 오래되어, 그동안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것 말곤 아쉬운 부분이 없네요. 저 역시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아넵님 아니었으면 보팅도 스팀잇도 거의 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 보팅파워가 미약해서 손실도 미비할듯 합니다
다운봇에게 기부했다치죠뭐ㅎ
지금은 조금이라도 벌어보자라는 마음보다는
아넵님 글이라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보팅하는것이니 손실은 개의치 않으셔도 됩니다^^
글을 쓰는 동안 아넵님의 응원덕에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글을 쓸 힘도 났구요~
11월 말 아넵님의 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ㅎ아넵님이 하시는 일이라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아넵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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