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의 필수템 - 애드센스(앱, 블로그, 유튜브, 사이트)

in #nomad6 years ago (edited)

11~12년 전. 구글코리아 마케팅 부문에서 일하던 지인들은 유튜브를 홍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지표는 우상향하고 있었지만 도무지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 한국인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고 있었죠. 그때도 캐논락 버전을 기타로 연주한 funtwo님과 같은 조상님급 유튜버들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구독자나 크리에이터의 저변이 넓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이 '유튜버'일 정도로 젊은 친구들의 일상 속 깊숙히 침투했습니다. 유튜브로 백만장자가 되거나 일반 월급쟁이들은 상상도 못하는 금액을 버는 젊은이들도 늘어났죠. 역시 크리에이터들을 끌어들인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돈'이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앱스토어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서 전세계의 개발자들을 끌어들인 동기 역시 '돈'이었고,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수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동기부여 역시 '돈'입니다.

24시간 무한대의 시간적, 공간적 자유를 얻으려면 넉넉한 자본을 가진 자본가가 되면 좋겠지만 자본가가 아니어도 귀중한 생산시설인 노트북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시대입니다. 특히, 군인에게 총이 필수템이듯, 애드센스는 디지털 노마드들의 필수템입니다.

왜냐하면 애드센스는 1인 기업가, 1인 개발자, 1인 기고가 등 컨텐츠를 가진 개인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편리한 수단을 거의 모든 매체에 대응해서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1인 디지털 노마드들이 애드센스를 붙여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인 앱, 유튜브, 블로그(및 사이트)의 장단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앱 (애드몹)

장점

  • 유튜브나 블로그에 비해서 경쟁이 비교적 덜함.
  • 한번 만들어 놓으면 이익의 지속성이 오래 보장됨.
  • 활용할 수 있는 광고의 형태가 다양함.
  • 광고 단가가 비교적 높음.
  • 다국어가 지원되므로 한번 만들어서 전세계에 서비스가 가능함.
  • 수익 업사이드가 무한대임.

단점

  • 초기에 다소 비용이 들어감.(개발자 등록비, 서버비, 도메인비, 맥북 등 개발도구..)
  • 개발을 배워야하므로 진입장벽이 다소 존재함.
  • 개발자들끼리, 앱끼리 나름대로 경쟁이 치열한 편임.
  • 꾸준히 관리해야 함.

유튜브

장점

  • 기술이나 자본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진입장벽이 거의 없음.
  • 나의 작은 일상조차 컨텐츠가 될 수 있음.
  • 초기 비용이 안들어 감
  • 세계 2위의 검색엔진이므로 전세계인에게 내 영상을 노출할 수 있음.
  • 제목과 내용, 자막은 전세계 언어로 번역하여 세계인과 접점을 높일 수 있음.
  • 블로그나 앱보다 손쉽게 엄청난 광고 노출 수를 구경할 수 있음.
  •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영상을 많이 올리면 그 중 몇개는 얻어걸려서 조회수가 터짐.
  • 구독자가 늘어나면 뻘영상을 올려도 기본 조회수가 나옴. 갈수록 돈벌기 쉬워짐.
  • 글을 읽기 싫어하고, 모바일 인프라가 잘 구축된 현재 시대에 적격인 플랫폼.
  • 구독자가 일정 정도 이상 넘어가면 광고 수익 이외에 협찬 수익이 꽤 들어옴.

단점

  • 점점 경쟁이 치열해 짐.
  • 제대로 촬영하고 편집하려면 장비살 돈이나, 인력이 필요함.
  • 앱과 블로그와 비교해서 광고 단가가 가장 낮음.
  • 계속 폰을 들고 다니면서 뭔가 찍어야 함.
  • 영상을 만들고 꾸준히 구독자를 늘리는 일이 생각보다 노동력과 세월이 많이 들어감.

블로그(웹사이트)

장점

  • 진입장벽이 낮음. (사이트 개발은 진입장벽이 다소 있음)
  • 초기 비용이 들어가지 않음
  • 다양한 검색어를 통해서 이용자가 유입되므로 블로그를 한번 만들어 두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광고 수익이 들어옴. 글이 많을 수록 유리
  • 광고 단가가 높음.
  • 방문객과 이웃이 늘어나면 마케팅 업체의 유료 포스팅 제안이나, 업체들의 신제품 협찬이 잘 들어옴.
  • 꾸준히 운영하여 쌓은 컨텐츠는 책을 만드는데 도움됨.
  • 특정 분야에 대해서 꾸준히 운영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커리어에도 도움이 됨.
  • 다양한 형태의 광고 상품을 원하는 위치, 원하는 크기, 원하는 형태로 넣을 수 있음.

단점

  • 경쟁이 치열해서 SEO 순위를 높이기 힘듬.
  • 글을 잘 써야 함.
  • 글을 쓰는데 들어가는 노력보다는 애드센스 수입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음.
  • 매일 꾸준히 관리해주지 않으면 생각보다 글이 검색엔진 뒤로 밀려나서 방문객이 급감함.
  • 생각보다 CTR이 낮음.
  •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기가 힘듬. 한국어 유저에만 의존. 외국어를 잘 한다면 외국어로 번역하여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는 게 유리함.
  • 꾸준히 관리해야 함. 관리를 소홀히 하면 검색 결과에서 뒤로 밀려남.
  • 수익 업사이드가 제한적.

공통사항

무엇을 선택하든 핵심열쇠는 '꾸준함'입니다. 몇년 전만해도 무명의 유튜버나 블로거였던 사람들이 유튜브나 블로그 운영에 꾸준히 한 우물을 파면서 스스로 유명인사도 되고 수입도 키우는 모습니다.

앱이든, 유튜브든, 블로그든 꾸준히 업데이트 하거나 컨텐츠를 올리지 않고 방치하면 갈수록 앱 다운로드 수는 떨어지고, 유튜브와 블로그의 구독자도 갈수록 줄어들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꾸준함'입니다. 기술이나 컨텐츠는 그 다음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애드센스 계정 하나만 있으면, 앱으로, 유튜브로, 블로그로 종횡무진 수익 활동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이젠 애드센겨 계정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져서 계정이 예전처럼 쉽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광고 1회 노출(페이지뷰 말고)에 대략 0.5원~2원 사이의 수익을 왔다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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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초보에게는 정말 좋은 정보라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블로그를 해도 관리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앞으로 나의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야 겠어요.^^

선생님의 사소한 일상 모든 것도 훌륭한 컨텐츠 입니다. 화이팅이이에요~

스팀잇도 꾸준함이 제일 큰 무기인거 같습니다ㅋ
물론 저는 게을러서;;;

정말 시세 등락에 관계없이 꾸준히 활동하는 스티미언 몇몇 분들은 다른 무엇을 하더라도 성공하실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를 하고싶은데 컨텐츠가 없다는 사실에 너무 슬프네요
재능 부족 ㅎ;;

사실 스타급 유튜버들이 만드는 컨텐츠를 봐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블록버스터급으로 대단한 것들은 없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의 소소한 느낌, 하다못해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자료 읊어주는 사람, 아니면 그냥 말빨이 좋거나 캐릭터가 있는 사람.. 정도인 듯 하네요.

노이지스카이님의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보석처럼 멋진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가 다 컨텐츠를 가진 사람들이에요~~^^

저도 한번 컨텐츠를 찾아봐야겠어요 ㅎㅎ

이쪽으론 영 재능이 없네요. 스팀잇이나 열심히 해야 겠어요.

스팀잇을 꾸준히 하시는 것도 재능이시죠~^^

해보고 싶긴한데 이것저것 하다보면 죽도밥도 안될것 같아요...
제 단순함을 스스로 잘 알기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말씀같아요. 그건 정말 맞는 말씀이십니다. 하나만 물어서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저는 대략 5년 전에 이 시장이 엄청 잘 될거라고 예상하고 아프리카에서 조금 활동하긴 했었는데... 결국 일이 바쁘고 수익도 없으니까 손을 놔버렸었죠.
그때 꾸준히 했었으면 지금 어느정도 자리 잡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 꾸준함이 곧 실력이니 변명의 여지는 없습니다ㅎㅎ

진짜로
스팀잇만 보더라도

하다가 안하고 있게 되면
그냥 잊혀져 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이러는거 보면
꾸준함이라는 단어는 빈말이 아닌 진리 이즈 진리이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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