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노후을 즐겨라
나는 오십을 넘기면서 나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젊은 날 난 지금의 이런 날(노년의 초입) 은 오지 않을 줄 알았다
그것은 오만이었다. 어느덧 노년의 초입에 들어 가진 것에 대해 집착 하게 되고
얼굴엔 지나온 세월만큼의 주름살이 드리워져 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 애를 쓸수록
오르막 인생 에서 내던 정렬과 용기와 체력과 두뇌는 지금의 나를 붙잡는다.
아직도 물욕이 있나 보다. 그러던 중 한 신문 기사를 읽게 되었다.”작은 욕심을 내 보는 것”
소욕은 돈이나 고정 자신에 대한 욕심이 아닌 자신의 마음속에서 소소하게 낼 수 있는
즐거움이다. 사실 인생에서 자신만이 맛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나 자신을
돌아 볼 때 그런 시간은 정말 없었다. 어쩌면 우리는 일 벌레처럼 살다 보니
자신이 진정 원하고 있는 소욕이 뭔지도 모른다. 누구의 간섭도 눈치도 보지 않고
시간에 구애 없이 자신이 해보고 싶은 사소한 것이 소욕이 아닐까.?
또 다른 행복은 나쁜 과거를 깨끗이 잊어 버리는 것 , 모든 고민의 원인은 과거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과거의 나뿐 기억이 지금 나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
지금도 오르막길만 가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나 노년의 내리막길을 힘을 빼고,
걸어가고 싶다.
인생은 ‘일장춘몽’ 이란 걸 깨닫는 것이다.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르고 빈 손으로 태어나고
빈 손으로 죽는다. 또 인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생의
피날레는 자신이 만들어 가야된다.한 순간 한 순간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따뜻한
안녕을 준비하는 것 , 어쩌면 삶과의 이별을 준비할 줄 아는 나이인 만큼 비워져 있어
담을 수 있는 공간도 크지 않을까?.
내가 불안해 했던 건 무엇 이었을까. 체면 남 보여주기 위한 삶 돈에 대한 욕심,
이제는 이 모든 걸 내려 놓을 때도 된 것 같다. 그래서 남은 삶은 사물에 얽매이지 말고
인생 그 자체를 임대해 살고 있다는 기분으로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살고 싶다.
그래서 지금부터 라도 그렇게 하며 살도록 힘을 더 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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