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or 쿠팡의 계약직 확보 전략

in #naha25 days ago

쿠팡 물류센터엔 계약직과 단기직(일용직)이 있다. 정규직은 없다. 계약직의 숙련도는 단기직의 2배 정도 한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당연히 계약직이 많아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직원 계약직으로 하면 되지 왜 단기직을 뽑느냐면, 그 이유는 이렇다.

계약직을 무한정 뽑기는 어렵다. 일이 힘들기 때문에 이탈자가 주기적으로 생기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계속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알바몬 등의 채용 사이트에서 뽑으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여기를 통해서 뽑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단기직을 운용하는 이유가 된다.

단기직에게는 주기적으로 문자가 간다. ‘계약직 대모집’이란 문자다. 그런데 이 문자가 오는 시기에 패턴이 있다. 확정을 잘 주다가 갑자기 안 주는데, 갑자기 며칠 안 주다가 계약직 권유 문자를 보내는 것이다. 단기는 확정문자를 받아야 출근할 수 있지만 계약직은 확정문자와 상관없이 출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정 잘 받던 단기 입장에선 ‘왜 확정 안 주지? 계약직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타이밍에 계약직 권유 문자가 오니까 계약직 면접을 보러 가는 것이다.

단기를 운영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계약직 확보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어쩔 수 없다. 계약직을 하기 싫은(또는, 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단기 입장에선 이겨낼 수밖에…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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