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연구 생산성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3-00984-4

• 많은 과학자들은 실험을 진행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글을 쓰는 동안 음악을 듣습니다. 그러나 음악이 직장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지 여부는 실제로 그런지 의문이 듭니다.

• 음악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복잡합니다. "모두가 서로 다르고, 모든 노래가 다르며, 듣는 환경마다 다릅니다."라고 말하는 데니얼 레빗인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에서 음악이 인지와 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뮤지션이자 뉴로과학자입니다.

• 과학자들은 음악이 인간 신경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해냈습니다. 이는 뇌 영역을 활성화시킵니다. 노래가 재생되면, 소리 파동은 귀에 도달하여 진동이 전기 신호로 변환됩니다. 이 신호는 먼저 뇌간에서 처리되며, 충격 반사와 아드레날린 분비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청각 피질과 전두피질의 예측 회로에서 구성 요소(음량, 음높이, 리듬, 템포, 팀브르 등)가 각각 분석됩니다.

•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동안, 대뇌의 기저핵과 소뇌를 비롯한 운동 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은 리듬을 처리하며, 종종 신경세포가 동기화되어 몸의 일부분이 움직입니다.

• 음악을 듣는 것은 다양한 뇌 화학물질, 예를 들어 주목을 집중시키고 쾌락적인 활동을 추구하도록 도와주는 도파민과 쾌감을 전달하는 오피오이드를 비롯해 방대한 양의 화학물질을 분비합니다. 사회적 융화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다른 사람과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들을 때 자주 분비된다고합니다. 또한, 슬픈 음악을 듣는 것은 진정을 돕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을 분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물질 분비는 사람들이 직장에서 어떻게 느끼고 일하는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 2022년 이탈리아 투린 대학에서 음악의 영향력을 연구하는 조직 심리학 박사과정 학생이자 피아니스트인 Andrea Caputo는 244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음악 청취의 다양한 목적에 따라 직장 만족도와 업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습니다.

• 직원들은 업무 내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음악을 사용할 때 더 높은 직장 만족도와 성과 점수를 보고한다고 말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배경음악으로 음악을 듣거나 분석하는 데에는 이러한 성과와 관계가 없습니다.

• 음악을 듣는 것은 연구원들이 주의를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단순한 작업, 예를 들어 필펫 작업이나 데이터 입력 등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디어 떠올리기나 논문 쓰기와 같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 가사, 음량 또는 복잡도와 상관없이 어떤 유형의 음악을 듣는 것이라도 성과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음악은 감정적인 효과를 통해 사람들의 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Columbus, Ohio)의 조직 심리학자 Kathleen Keeler는 이야기합니다. 마이너 키의 복잡한 노래를 듣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졸의 분비를 촉진하는 뇌 영역을 활성화시키므로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기분은 억제적인 통제 능력을 향상시켜 특정 목표에 집중하고 주의를 돌리는 것이 더 쉬워지므로 사람의 주의 범위를 좁히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입니다. 반면, 메이저 키의 단순한 노래는 도파민 분비를 통해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여 작업 기억을 향상시켜 주의를 확장할 수 있다고 Keeler는 말합니다.

• Levitin은 쉬는 시간 동안 음악을 듣는 것을 제안하며 “뇌의 리셋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음악은 기본 모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람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특정 작업에 집중하지 않을 때 더 활발하게 작동하는 뇌 영역의 네트워크입니다. 기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 뇌는 상상력이 풍부한 상태로, 문제 해결, 의사 결정 및 목표 지향적 행동에 사용되는 ‘중앙 실행 모드’에서 벗어나는 데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