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갈비로 생일상을 받다

in #muksteem6 years ago

EOSYS 서울 밋업에 다녀오고 피곤히 풀리지도 않은 상태로 또 일요일을, 그렇게 생일을 맞이하였다. 이 나이먹고 생일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아침부터 삽겹살에 낮에는 소개팅도 하고 나름 바쁜 하루를 보낸 듯 하다.

그리고 저녁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피곤함도 미뤄두고 세상을 바꿔가고 있는 일에 열중인 친구가 소고기를 사주었다. 생일날 소고기 사주는 친구가 있으니 그래도 괜찮은 인생이고, 고기 다 구워먹고 전화오는 누나보다 더 나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봉덕동 안동갈비 골목을 갔다. 그 중 원조 안동갈비 가게를 찾았다. 크지 않지만 안동갈비집들이 나란히 붙어 있는 이 곳은 칼집을 내서 생이나 마늘 양념으로 구워먹는 소고기의 메카였다.
주소: 대구 남구 대덕로39길 16-7

일단 생고기로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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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을 낸 것이 이곳의 특징이었다. 부드러움이 더 커지는 듯 하였다. 소고기를 사주는 친구는 고기도 잘 굽는다. 귀찮을텐데도 늘 함께 고깃집을 가면 맛있게 구워주기 때문에 더 맛있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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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 참 깔끔하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은 다 포함되어 있다. 생고기를 다 먹고 양념구이도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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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간장 양념에 살짝 풍겨오는 마늘향이 풍미를 더 하였고, 양념이 강하지 않아 소고기 본연이 맛도 잘 느낄 수 있었다. 말하는대로 하나씩 실천하고 이루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또 아직 펼쳐지지 않은 새로운 세상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낸것 같다. 아, 마지막은 된장과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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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는 길에, 역시 같은 친구와 가본적이 있던 슈만과 클라라에 들러 딸기 케잌 한 조각을 사서 조금 궁상맞긴 하지만 나름 디저트겸 생일 촛불도 밝혀봤다. 그러고보니 딸기케잌을 참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하다. 아직까지 딸기케잌을 하는 곳이 많지는 않은데 다행히 이곳은 아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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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본문에 있는 주소 [대구 남구 대덕로39길 16-7]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하러가기먹스팀 맛집 지도는 https://muksteem.com에서 이용가능하며, 새롭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정말 맛나보여요 >.<

생일 축하드립니다 ㅎㅎ;
사실 저도 곧 있으면 생일인데 ㅎㅎ;
저랑 비슷한 날짜에 태어나셨군요! ㅎㅎ

이 정성스런 먹스팀보다 소개팅에 더 관심이 가네요ㅋ
생일축하합니다

의미있는 생일상을 선물받으셨군요. 된장찌개가 단촐해보이지만 저런 된장이 진국이더라고요. ㅎㅎㅎ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나이를 먹어도 생일은 생일이더라구요. 오히려 한 살 한 살을 음미하며 보내고 맞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생일날 소고기 사주는 고마운 친구가 있음을 다시 떠올리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소개팅은 어찌되셨는지...ㅋㅋㅋ 위를 보니 realin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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