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마카담 스토리 (Asphalte, 2015)

in #movie9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Ria 입니다 :)

스틸 컷에 반해 찾아 본 영화,
보고 나니 더 반한 영화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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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네이버 영화)

'마카담 스토리'는 프랑스 영화입니다.
감독이 유년 시절 살았던 저소득층 공공주택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고 해요.

한 아파트를 매개로 벌어지는 3개의 단편 영화의 묶음입니다.
이들을 관통하는 것은 아파트, 그리고 정체 모를 소리이지요.

첫 번째 에피소드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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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네이버 영화)

2층에 사는 스테른 코비츠는 자신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기 때문에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수리비를 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다른 주민들을 그에게 돈을 내지 않는 대신 엘리베이터 탑승 금지령을 내리죠.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그가 휠체어에 의존하게 만들어 버리죠. 하는 수 없이 그는 주민들의 눈을 피해 모두가 잠든 새벽에만 집을 나섭니다. 이제 그는 마트도 갈 수 없어 자판기로 음식을 뽑아 먹어야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가 세상으로 나가는 시간에는 모든 활동이 끝난 다음이니까요. 그날도 어김없이 자판기에서 스낵들을 뽑아 나서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간호사. 그는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그 마음이 그를 사진사로 변장시켰고 그는 그녀에게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리라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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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네이버 영화)

이 에피소드는 웃프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에피소드입니다. 웃픔, 그 자체입니다.
시작부터 난리가 납니다. 아니, 이게 무슨 머피의 법칙이냔 말입니다. 평생을 엘리베이터 없이 잘 살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엘리베이터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 된다는 게, 그것도 금지령이 떨어진 직후에 말이죠. 자신의 거짓말을 숨기기위해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로 스핑크스의 사진을 찍는 모습은 또 어떻구요. 정말 그 어떤 코미디 영화에 뒤지지 않는 코미디라니까요!


(출처_네이버 영화)

두 번째 에피소드는 왕년의 여배우와 10대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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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네이버 영화)

마지막 에피소드는 우주비행사와 알제리 어머님이 주인공이죠!

이 영화의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 설정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도 안돼!'하는 상황들이 벌어집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며 터지는 웃음은 박장대소라기 보단 실소에 가깝거든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가벼운 영화냐 물으신다면,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가 아니거든요!

영화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위로'입니다. 그것도 '외로운 사람들의 위로'이지요.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외롭습니다. 외로운 그들은 서로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경계심에 날을 세우지만, 곧 당신도 나처럼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서로를 끌어 안아줍니다. 서로를,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것이죠.

영화는 회색입니다. 먼지 낀 듯 탁한 색감을 보여주죠. 삭막한 느낌마저 듭니다. 마치 오래된 영화인 것 처럼.
하지만 영화 속 이야기는 따스합니다. 노랑색이라고 해야 할까요? 가슴 먹먹해지게 만드는 그런 색입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한 동안 영화 속에 머물렀습니다. 끝났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잔잔한 울림은 늘 오래가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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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 님은 영화보는 안목이 높으신것 같습니다 ㅎㅎ 마카담 스토리는 제가 좋아하는 이자벨 위페르 때문에 본거였는데 역시는 역시나 만큼이나 좋았습니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느낌이랄까요? 좋은 글 잘 보고 보팅 꾹 누르고 갑니다^^

ㅎㅎㅎ우와! 과찬이셔용ㅠㅜ 감사합니다! =)
맞아요 프랑스 특유의 위트와 울림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헤헿

좋은 영화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책도 그렇지만 영화 쪽은 편식이 더 심해서 한국/미국 영화가 아니면 잘 안 보게 되는 거 같아요. TV 화면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모습이 참 웃프네요.

사실 다른 나라 영화들도 좋은 것이 많아요!! :)
기회가 되신다면 다른 나라 영화들에게도 선택받을 기회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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