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뷰티풀 데이즈

in #movie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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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하여 중국으로 망명한 한 여자는 브로커로부터 탈북을 도와준 빚을 갚으라는 협박을 받는다. 반 강제로 시골 남자와 함께 생활을 하게 되며 아이까지 낳게 되는 여자. 하지만 브로커의 협박은 끊이질 않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영자는 어두운 밤을 떠도는 일을 하게 된다.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남한으로 넘어온 그녀는 한국 남자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런데 14년이 지난 어느날, 중국에서 낳은 아들이 찾아오게 되며 벌어지는 비극적인 이야기. 영화 <뷰티풀 데이즈>의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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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과 장동윤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처음부터 암울하고 조용한 무드로 시작한다. 영화 전반적으로 다이나믹보다는 고요한 느낌이 강했다. 대사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고 대사를 통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역이 그나마 장동윤이 연기한 아들 정도랄까? 상당히 비극적인 내용을 몹시 차분하게 담아낸 영화였다.

그럼에도 중간 중간 갑자기 감정을 끌어올리는 부분들이 있었으니, 그런 순간에는 강하면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는 영화 속 폭력 장면을 예고하는 복선이기도 했다. 그래서 갑자기 노래가 나오면 잔뜩 긴장하고 화면을 응시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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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를 무척이나 감각적이고 미니멀하게 표현한 영화였다. 세련된 조명 활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지독한 스토리임에도 감정 매몰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보는 불편함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는 것. 앞서 말한 그리 감정의 표현이 적극적이지 않았던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의 분위기를 잡는 데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영화가 주는 슬픔, 먹먹함 그리고 안타까움 등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오히려 과장되지 않아서 더 진지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각 등장인물들의 삶이 너무도 가여웠다. 현실이었다면, 나였다면과 같은 생각을 하며 영화를 감상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무척 마음에 드는 연출이었다.

끝으로 사심! 이나영이 너무 예뻤다... 진심 내가 입었으면 답도 안 나왔을 옷도 어쩜 그리 후리한 스타일로다가 소화를 잘 하시는지... 예쁜 나영님 사진으로 영화 <뷰티풀 데이즈> 후기를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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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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