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영화이야기 1. 몬스터 콜

in #movie7 years ago (edited)

짧게 주절거리는 영화이야기 첫 번째

steemit안에 영화이야기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아 짧게 제가 본 영화줄거리 및 감상평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스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첫 번째 영화는 몬스터 콜입니다.

제가 캐나다 사는지라 한국에선 얼만큼 흥행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이 영화를 잘 모르는 눈치인거 같더라구요... 그런즉슨~

아무튼 오랜만에 좋은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처음엔 제목을 봐도 "몬스터콜" 끌리지 않았고 포스터를 봤을땐 그저그런 아이들 영화인가 싶어
다운을 받아 놓고 미루고 미루다 오랜만에 저녁에 시간이 남아 생각 없이 영화를 틀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영화는 제가 생각했던 그저그런 소년의 성장담이 아니였던거죠.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경험했던 경험할 상실과 나, 즉 나만이 알고 있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의 소리를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의 무덤덤한 시선으로 소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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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영국의 한 마을에 코너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코너에게는 시한부인생의 엄마와 그녀의 어머니 즉, 코너의 할머니가 있습니다.
이 3명의 인물이 이영화를 끌고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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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는 자기의 현실과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때문에 현실세계에서 조금은 어둡고 움추려 있게 되고 그로인해 학교에선 따돌림 당하기 일쑤였죠. 하지만 뛰어난 그림실력과 상상력으로 매일 밤 스스로를 위로하던 중 어느 날 자정이 조금 넘은 12:07 분즈음 창문 저밖에서 상상속 큰 나무 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나무괴물은 "이제부터 세 가지 이야기를 얘기해줄테니, 마지막엔 너의 얘기를 해달라"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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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무 괴물이 들려주는 세가지 이야기는 왕위를 지키려는 왕과 자기밖에 모르는 약제사 그리고 믿음 없는 목사에 대해 얘기합니다. 소년이 듣기에는 너무나도 냉정한 선과 악 그리고 옳은것과 그른것 즉, 인생에서 우리가 결론내릴 수 없는 또한 확신 할수 없는 것들 이야기 해줍니다. 마치 이것은 코너가 앞으로 겪어내야 할 이야기들 처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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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 코너의 엄마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코너는 할머니가 싫지만 어쩔수 없이 잠시동안 할머니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할머니 의 강압적이고 깐깐한 성격으로 인해 코너는 갈등과 괴로움이 극에 치닿게 됩니다. 그때 나무 괴물이 코너에게 찾아와 세번째 이야기를 들려주고 네번째 이야기를 해달라고 합니다. 이 마지막 이야기는 소년의 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구덩이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엄마를 손으로 꽉 붙들고 우는 소년의 꿈에 관한 이야기이며 나무괴물은 그 꿈의 진실을 듣고자 합니다. 소년은 거절하지만 나무괴물의 강요에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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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전체적인 줄거리네요. (줄이고 줄인다는것이...)
네번째이야기를 하게 되면 제가 완전 스포를 하는것일테니 생략했습니다.

우선 처음에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경험했을 혹은 경험 할, 하지만 말할 수 없는 가슴 속 깊은 곳의 소리를 잘 이야기화 했다는 것에 대해 감탄했습니다. 또한 중요했던 이야기의 본질은 여러 형태로 나타낼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자식과 부모로 설정했다는 점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감정선을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기존의 소년/소녀의 성장담을 다룬 영화와 다른 이유는 무덤덤하지만 섬세하게 코너가 처한 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성장기 영화에서 나오는 극적인 상황 및 장치들이 없이 꿋꿋히 소년이 현실과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연민이나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저 소년이 나이고 우리모두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짠하게 다가오네요.

또한 영화안에서 나무괴물의 세가지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데 영화 전반적인 톤과 어긋나지 않고 잘 어우러져있어서 자칫 영화의 몰입을 방해 할 수 요소를 오히려 역으로 잘 활용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또한 여러 상징과 은유 메타포적인 요소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잘 스며들어 있다는 점에서 영화를 세련되게 잘 만들었다라고 얘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긴 글을 적으려니 문장력의 한계를 보게 되는군요.
아무튼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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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녀소년 관련 매체물을 접하면
인워적인게 티나 날 정도로 상황을 만들어내는데
그런 요소 없이 오히려 담담하게 내용을 풀이해도 재미있다고 한 점이
흥미롭네요

저도 님의 글 처음에 제시되어진
포스트만 보면 그저그런 거일줄 알았는데.....

내용을 들여다보니
주인공의 현실이 녹녹치 않음은 둘째치더라도
내용 방식에서도 마찬가지로 흥미롭습니다.
(좋지 않는 예시지만 해리포터만 해도 주인공과 주인공 가족간의
이런저런 갈등을 생각하면 흔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기재되어졌으면 좋겠습니다.

P.S
moive보다는 kr-moive를 추천하고
뉴비테그 kr-newbie를 다시는 걸 추천합니다.

언젠 시간 나실때 보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글 재주가 영 없어서 ㅎㅎㅎ 제대로 설명을 한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스티밋 초보인지라 추천하신 테크로 다음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팔로할께요!

영화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했어요~앞으로 자주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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