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킹 (The King)
관상 '한재림' 감독님이 연출하고 배우들도 다들 굵직굵직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서 개봉 전부터 화재가 된 영화 ‘더 킹’
한국영화가 어느 순간부터 뻔한 스토리로 갔다고 지겹다는 의견들도 많이 들었지만
우리 사회는 과거나 지금이나 항상 돈있고 권력있는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다.
현재 시국이 이를 명백하게 증명해주고 있고
'더킹'에서는 사회를 비판 혹은 풍자하며 현실과 정반대로 약자가 강자를 이겨서
작게나마 카타르시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카타르시즘 때문에 나는 이런 장르의 영화가 흥행하는 것 같다.
영화는 134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고 현대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살짝 이해하기 어렵고 지루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때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실 때까지의 역사를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 내가 역사야, 이 나라고 "
당한 것에는 보복을 해야 된다는 정치엔지니어링의 철학과 자신이 역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물불 여당야당 가리지 않고 왕이 되려고 하는 한강식
" 이거 터지면 대한민국 뒤집어진다. "
태수의 학교 선배이자 사건을 묵혀두고 시기에 맞게 터트려야한다는,
약한 자에겐 강하고 강한 자에겐 한없이 약한 양동철
"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난 그들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
양아치 아버지 밑에서 자라 서울대에 가고 검사가 되고
좋은 아내를 만나고 승승장구하는 장태수
그의 인생은 참 파란만장하다.
" 난 워낙 더러븐거 많이 묻어서 티도 안나야
넌 잘되야 하니껜 내가 뒤에서 더러운것들 다 치워줄게 "
태수의 어린 친구이자 목포와 강남을 장악한 조폭 최두일
조폭과 정의는 상성이 안맞는 단어 같으나 등장인물 중 가장 정의로운 인물
스토리 자체는 너무 뻔해서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명대사와 주요 인물들을 소개했다.
대사가 인물의 성격을 정말 잘 보여주고 뇌속에 박혀서 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극 초반에 한강식이 장태수에게 이런 말을 한다.
정의로운 척 자존심 챙기지 말라고. 역사는 독립군의 편이 아니라 친일파의 편이었다고
독립군 후손들은 현금 60만원이 없는데 친일파 후손들은 다 장관 차관 국회의원하며 떵떵거리고 산다고
너무 분한 현실이지만 이 말이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장면이 참 인상깊고 앞으로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선택은 당신이 하십시요. 당신이 이 세상의 왕이니까요! ”
영화는 물음을 던지고 끝난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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