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러닝 - 인터스텔라 프로젝트!

in #missionlearning7 years ago

원래 본분인 교육자의 신분으로 돌아와서, 미션러닝에 대한 이야기를 오랜만에 소개드리겠습니다.
사실 요즘은 교육에 대해 글을 쓰기에는 상황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비시즌(방학)이라 지금 당장 적용하는 내용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긴 한데요^^; 그렇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이런 방학을 통해 각종 온오프라인 연수,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통해 늘 수업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와 제가 속한 학교는 특히나 방학 때 다른 학교들이 모두 하는 각종 연수 외에도 1주일 이상을 학생들이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젝트 수업 설계를 하게 됩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학습내용을 선생님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프로젝트의 특정 문제 해결 혹은 결과물 산출을 위해 보다 맥락을 가지고 유의미하게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그런 프로젝트 중 한가지로 바로 몇년 전 유행했던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모티브를 얻어 설계한 프로젝트 입니다.

이름하여 바로 인터스텔라 프로젝트인데요^^

처음 도입부에 실제 인터스텔라 영화 영상을 조금 편집하여 학생들에게 문제 상황을 제시합니다. 바로 오염된 지구 환경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우주 도시 개척에 적합한 행성을 찾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심어주는 것이죠.

따라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미션은 바로

"인류 생존에 적합한 우주 도시 개척 행성을 선정하고, 우주 도시를 개척하라"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게 됩니다.

자, 이제 아이들은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우선 태양계 탐사 계획 부터 세우게 됩니다.

20150727_124223.jpg

탐사에 필요한 장비,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이 나타나는데요, 대부분 과학책과 인터넷 조사내용입니다.
그리고 제가 깜짝 놀란 것은 바로 다음의 영상입니다.

이 학생이 설명하는 것은 당연히 초등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정확성 여부도 제가 더 확인을 해봐야하겠지만, 어쨌든 아이들에게 미션을 주고 자유롭게 문제를 해결하게 했을 때 이렇게 특정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천재성을 엿볼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탐사 준비를 마친 후 태양계 여러 행성들을 조사해서 우주 도시 개척에 가장 적합한 행성을 토의를 통해 선정하였습니다.

'화성'이 가장 많이 거론되었구요^^

이제 이 화성에 우주 도시를 건설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우주 도시 건설, 즉 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본 후 실제로 우주도시를 건설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도록 하였습니다.

산소탱크, 물 저장소, 생활공간, 수송선 등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해서 우주도시가 팀별로 제작되었습니다^^

이상의 과정에서 과학, 국어, 사회 등 여러 교과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학습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들의 천재성도 엿볼 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떻게든 자신들이 선정한 화성까지 가기위해 지금 자기가 설명하는 내용이 초등 교육과정의 수학, 과학 내용을 벗어난 것인지 인식하지도 못하고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도대체 이 아이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그 놀라운 한계의 끝은 다음 포스팅의 소프트웨어,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추가로 더 소개해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지금은 아껴주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한 분명한 문제 제시와 목표의식 제고, 그리고 그 과정을 미션러닝과 접목하여 진행함으로써 시공간을 초월하는 재미만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어 교사인 저 스스로가 너무 뿌뜻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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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have any idea what it is but i like the caligraph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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