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일기 #149
2024.9.21(토)
빛바랜 달아, 내 발자국을
따라와
물의 그늘이 끊지 않은
빛을 헤치고
서늘한
침묵의 어깨를 느낀
내 감각을 함께 나눠줘너밖에 몰라
찰나의 면面이
외로움으로
까마득하게 늘어져
다른 모서리에 닿는지
모래사장에서 시간이
썰물처럼 빠지면
얼마나 많은 하늘이
한숨에 담기는지(델리아 오언스, 가재가 노래하는 곳 中)
오늘은 현장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공항갈 마지막 준비를 하고 콜택시를 기다렸다.
출발하기 전에 자고 있는 가족들과 간단히 포옹하고 집을 나섰다.
항상 그렇듯 잠시라도 가족들과 헤어지는 건... 슬픈 일이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공항은 한적했다.
체크인은 앱으로 이미 하고 와서, 짐만 등록하고 맡겼다.
과달라하라 공항...
공차도 있고...
세이크쉑 버거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지만, 비행기 타기 전엔 화장실 문제도 있고, 간헐적 단식을 위해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이번 휴무기간동안 너무 많이 먹어서 이미 2kg은 찐 상태...
다시 몸 관리 좀 하자!
2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나온 현장차량으로 이동했다.
현장은 분위기부터 다르다...
사막의 선인장 위에 앉아있는 콘돌들...
그래도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지.
3개월 동안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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