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무명꽃에 핀 목단꽃

in #memorygarden3 years ago

세상사 사연 없는 사람 없고,
세상사 부모 없는 사람 없다.

2020년 한여름 노동자 생활의 마침표를 찍으신 나의 어머니.
6남매를 낳고, 바느질, 노점상을 거쳐 생산직 노동자 14년, 청소노동자 20년을 하신 나의 어머니,

자신의 생활은 하나도 없이 오로지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몽땅 바치셨던 나의 어머니...

.....
정말 감사드리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
이제 남은 여생은 오로지 어머니를 위해 보냈으면 좋겠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직장에서는 은퇴했지만,
집안일에서는 은퇴하지 못하셨다.....

2019년 한 여름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
죽음의 문턱에서 생사를 오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대로 아버지와 이별인가?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노고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했는데...

...

아버지께서 건강하실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생사를 오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그 동안 전해 들었던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싶었다.
그리고 기록하고 싶었다.

...

난 그렇게 기억해내고, 펜을 잡았으며, 책 출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2021년 4월... 막내아들이....


KakaoTalk_20210801_112737786.jpg

무명꽃에 핀 목단꽃 서문의 일부를 소개해봅니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조금씩 살펴보고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자는 '추억의 뜰' 에서 출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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