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드포크의 고민꺼리, 다운보팅풀

이번 하드포크가 전반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지만 다운보팅풀이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고민중입니다. 지금까지 생각하며 내린 결론은 다운보팅풀은 실패할 것이지만 시도하지 않고 실패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다운보팅풀은 분명 부작용이 많을 것입니다. 물론 어떤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보팅풀과 어뷰징을 일삼는 일부 고래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다운보팅풀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다운보팅 전쟁이 한바탕 일어날 수도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사용자들의 피로도가 올라가며 다운보팅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올 수 있습니다.

다운보팅풀을 이번 하드포크 EIP에서 강행하는 이유는 PoB를 강화하자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다운보팅풀이 실패로 돌아가면 스팀의 PoB에 대해 회의론이 퍼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지만 스팀의 PoB를 SMT로 이양할 수 있고, 스팀은 PoS 기반 투자플랫폼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원화를 거치고 나면 스팀은 SMT 기반으로 재도약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과 실패가 없다면 스팀은 계속 어정쩡한 수준의 PoB에 집착할 것이며, 결국 점차 밀려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하드포크, 특히 EIP는 실패를 위한 시도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하드포크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EIP가 실패했을 때 어떤 대안을 채택해야 할지 지금부터 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