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 - 신혼일기 - 마음 성장 -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in #lifestyle4 years ago

타임라인을 하나씩 적다 보면

그날의 집중도가 보인다.

데일리 리포트라는 걸 알고 있는가?

미라클 모닝이라는 일어나서 곧장 글을 적거나,
운동을 하는 등 하루 시작의 기준 점을 만들 수
있는 행동처럼 하루동안 스스로가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는지 또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도와주는 메모 방법이다.

2019년 3월 13일을 시작으로 데일리 리포트를
적어오고 있다.

1시간 단위 또는 일어났던 이벤트 기준으로

-화장실(5)
-제품 주문함(3)
~10:00
-스마트 스토어 품절 처리(5)
~11:00

이런 방법으로 기상부터 다시 취침까지 자기 행동을
추적하고 얼마나 집중했는지 점수로 표시해 두어
하루 집중도가 얼마였는지 수치화 시키기도 한다.

이걸 왜 하느냐?
앞서 얘기한 것처럼, 오늘 얼마나 딴짓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정신차리고 보니 유튜브를 오지게
봤다 거나, 만화를 너무 봐서 1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렸다 같은 바닥에 줄줄 흘리고 있는 시간들을
모아 내가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지난 글 중,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에서 적은 것 처럼, 시간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들 뿐이고, 어느 날, 너무
늦어버려서, 크게 후회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써보고
있다.

타임 라인을 잡아 적어보는 행동의 결과는
어마어마했다.

계획대로 못살아도 적어도 하루에 1글,
1시간 독서, 1시간 운동 이걸 가능하게
해준다. 회사 일이 줄어든다면 나머지들도
더 할 수 있겠지만 여유가 생길 때까지
좀 미루고 양보 할 수 없는 부분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31살이 되기전엔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겨
뭘 하며 지냈는지, 기억도 못한 채 흘러가고
있었다면 지금은 그 너무 빠른 흐름을
인정하고 같이 흘러가고 있는 와중에도
뭐하나 건져보려고 뗏목부터 만들고 있다.

하고 싶은 꿈이 생기고 꿈을 위한 목표를
잡는다. 다만, 시작할 때 의외로 본인에게
시간이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을 안하고 시작한다.
아니 시간표를 대충 짜보고
“음! 이정도면 할 수 있겠어!”
하곤 회사일과 이동거리와 해야 하는
숙제에 치여 놓게 된다. 그리곤
“음! 역시 계획은 작심삼일이지!”
유쾌한 본인에게 인정의 따봉을 날린다.
이거는 음…
(실로 병신이 아닌가?)
내가 이렇게 살아왔다.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작심 삼일일지라도 다음 계획은 좀
수정해서 이동 거리나 시간을 줄이거나
숙제 량을 줄여서 멀리 보거나 하면
진행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냥 마냥 놓고 시간이라는 친구가
기회라는 애인을 데리고 가는 걸
볼 수 밖에 없다.

억울해서 데일리 리포트를 시작했다.

언제나 계획대론 안되지만, 가능한
계획대로 실천한 베스트 데이가
많아질수록 꿈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목표에 가까워질 거라 믿는다.

시간이 또 어느새 날 벼랑까지
밀어버릴 까봐.
저항 할 수 없는 큰 흐름을 타고 안전하게
흘러가기 위해, 뗏목을 만들고, 이후에는
배도 만들어서 많은 친구들을 태우고
싶어서.
그저께는 완벽한 하루였는데, 어제는
정신 없는 데일리 리포트 노트를 보며
반성하는 마음에.

적는다.

에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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