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촌생활

비교적 도시에서 살다가 촌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전기도 안 들어오는 오지는 아니고 도심에서도 가깝지만 도시가스도 안 들어오고 상수도도 안 들어옵니다.
도시에서 당연히 누리던 혜택을 누릴 수 없으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상수도가 안 들어오니 지하수를 쓰는데 일단 이 물은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절대 먹지 않습니다. 집에 아기가 있는데 아기는 물을 만지지도 못 하게 합니다.
도시가스가 안 들어와 오늘 전기 인덕션을 구매했는데 집에 후라이펜이 모두 알루미늄이군요. 냄비도요. 주전자 말고는 모두 알루미늄입니다. 냉장고 부착 병따게와 같은 자석을 붙여봐서 붙어야 전기인덕션에 쓸 수 있는 것이군요. 문송해서 몰랐습니다.
불편함과 어깨동무하고 지내는 요즘이지만 이또한 익숙해 지겠지요? 오늘도 이렇게 촌놈이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