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인사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아래층 인사
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퇴근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내 이름을 이야기하면서 택배가 잘못 배달됬다고 했다.
지난번에 살던 집으로 배달된 것 같아서 주소를 묻자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아래층이다.
윗집이라고 이야기하니 지난번에 이사온 아이가 있는 집이냐고 되묻고는 집앞에 택배박스를 두겠다고 했다.
6월에 이사와서 아래층에 인사를 하려고 생각만하다 아직 못했는데 말도 안되는 일로 통화를 하게 됐다.
어린 두딸들이 집에서 매일 쿵쿵거리며 뛰어다녀서 먼저 인사하려고 했던건데 이렇게 됐다.
마침 아래층 아주머니가 전화가 와서 마트들려 한라봉 한상자를 사서 써니를 두딸과 함께 보냈다.
뭔가 써니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 같았지만 아래층 아주머니에게 전화가 왔기 때문에 같은 여자인 와이프가 편할 것 같았다.
라는 핑계를 대며 부담스러운 일을 써니에게 떠넘겼다.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써니는 다행이 사람 좋은 아주머니여서 기분 좋게 인사를 했다고 한다.
두딸을 보고 너희들이 였구나라고 하시는 말씀에 뜨끔했다고 한다.
~꿈꾸는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