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12] 무용지용 無用之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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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 무용지용 無用之用

출처: 장자 (莊子)

해석: 쓸모 없는 것이 가장 쓸모 있는 것이다.

어느 날, 장자가 제자들과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산 아래에서 가지가 무성하게 자라 강가에 우뚝 서 있는 큰 나무를 보게 되었습니다. 장자는 옆에 있던 나무꾼에게 물었습니다.
"이렇게 큰 나무를 왜 베지 않습니까?"
"그게 뭐 신기할 게 있나요? 이 나무는 쓸모가 없어서요. 배를 만들면 가라앉고, 관을 만들면 금방 썩고, 기구를 만들면 쉽게 부서지고, 문이나 창문을 만들면 나무의 수액이 마르지 않죠. 기둥으로 쓰면 벌레에 잘 갉힙니다. 그래서 아무도 베지 않는 거죠."

장자가 이 말을 듣고 말했습니다.
"나무가 쓸모없어야 재앙을 면할 수 있고, 사람이 쓸모없어야 몸을 보전할 수 있는 법이네.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는 것의 쓸모는 알지만, 쓸모없는 것의 쓸모는 알지 못하지. 쓸모 있는 나무들은 그 쓸모 때문에 모두 베어졌지만, 이 나무가 이렇게 오래 살아남은 것은 바로 그 '쓸모없음' 덕분이었네.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는 것의 가치를 알지만, 쓸모없음이 때로는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거지." 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크게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고사성어 Notion Database: https://ethernity.notion.site/

Opensea: https://opensea.io/assets/ethereum/0x7a278ba52ab48c0dd1f0d602ae023a5a48531b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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