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이야기] 도시재생? 도대체 뭘 재생한다는 건가??

in #life6 years ago


이미지를 제작해주신 @weee작가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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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도대체 뭘 재생한다는 건가??


제가 사는 곳은 소히 말하는 구 도심지입니다. 몇 년 전부터 이곳은 온갖 공사판입니다. 하수도, 도시가스 공사에 이어 도시재생을 한다며 문화의 거리 주변을 필두로 하여 시에서 매입한 건물들을 뭔가의 목적을 만들기 위해 부수고 새로 짓는 사업들이 한참입니다.

하수도를 개선해서 하천을 깨끗이하고 도시가스를 설치해서 저같은 주택에 거주한 사람이 도시가스를 저렴하게 쓰게 되는건... 그냥 단순한 제 머리로는 좋기는 합니다. 이건 기본 시스템을 갖추는 사업이라고 판단이 되기 때문이죠.

근데 유동인구와 거주인구들이 적어지면서 구 도심지들은 도시재생이라는 명목으로 많은 예산들이 투입되어 뭔가 공사판으로 바뀐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게 정말 고민의 결과로 꼭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면 괜찮지만... 여기저기 지방에서 일어나는 도시재생 사업들을 조금만 관심있게 봐보면.... 예산부터 따고... 그제서야 쓸모를 연구하는 듯 한 움직임들이 곧곧에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이제껏 이런식으로 급성장했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노력안하고 고민안하는 도시재생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나이를 먹으니 이런걸 보면.... 내가 멋 빠지면서 벌고있는 돈에서 세금으로 때인 돈들이 정치인의 단순 노름으로 쓰이는거 같아 배알이 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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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제가 촬영한거나... 이 자리에 지어지는 것들이 모두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냥 이미지로 썼습니다. 좀더 도시재생에 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한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대체 뭘 재생하기 위한 노력인가요?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인가요? 잘 벌리는 거리.. 골목을 만들어 시의 세수에 도움외 되는 핫플레이스를 만들기 위한 재생인가요? 일반 시민인 저의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재생이 도대체 뭘까? 라는 고민도 해봅니다. 구글에서 사전적 의미도 검색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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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도심이 사람이 좀 줄고 낡고 오래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소위말하는 '죽었다'라는 표현이 맞는건지도 헛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반인들의 삶의 공간을 시에서 매입하여 원하는 모양으로 억지로 만들어서 이걸 활성화해야되!!! 라고 하는 사고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의문도 들어 문뜩 혼란스러워집니다.

전 한산한 시내도 좋고, 복잡한 시내도 좋고, 한적한 시내도 좋습니다.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도시재생이라며 뭔가를 다 부수고 새로 리모델링, 신축하고 쓴 금액에 맞는 이유을 찾기 위한 쓸모를 연구하는게.... 정말 올바른 도시재생인지??? 참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이 무엇인지... 시민이 정말 불편하고 원하는게 무엇인지.... 심도 높은 고민을 몇 년을 걸쳐서 해 본 후 움직여도 늦지 않을거 같은데 말이죠.....

문득 내가 낸 세금은 잘 쓰이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 두서없이 끄적여 봤습니다. 여기 까지 읽고 정독완료를 댓글에 남기신 분 중 선착순 2분에게 댓글에 풀봇입니다. 미약하지만... 그냥 소소한 이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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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누군가에겐 재생일수도 누군가에겐 전보다 무서운 파괴일수도 있겠습니다.
좋은 시각 잘 배우고 돌아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독완료

문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렇게 새로운 건물 유동인구 오라고 안해도 여기 사는 어르신들은 조용히 잘 사는데.. 차라리 어르신들 더 즐겁게 살 수있는걸 연구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그 속에 새로운 마을 문화를 형성하는게 낫지 않나...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집값 땅값만 올리는 개발이 되는게 안타깝죠...

新舊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줘서 그것을 활성화시키는 재생을 연구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사회는 예전 것은 구닥다리 새 것이 좋은 것이라는 시각이 너무 강하니까.. 정책결정자들도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독완료 도심재생이 꼭필요한지 어디부분이 실제로 사시는분들엑 도움이 되는부분으로 계획되어야하는데 좋은쪽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겠지요 ㅜ

하수도, 도시가스같은 기초적인건 환영하나... 기타 사업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 분명 있는거 같아... 어디서도 제 의견을 듣지도 내 보일 공간도 없어서 스팀잇에서 배설해봅니다...;

정독완료
서울서 살면서
청계천에 투자된 돈은 세금이안아깝다고 느껴지는데
동내에서 만들어둔 야외운동시설 공원등은
만들어놓고 방치만하고 유지보수가안되서
깝깝하네요

그렇죠... 세금이 최소한 안아깝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돈이 모이면 우리아이 먹고 입는거 사줄수 있는 것들인데...... 뻘짓으로 날리는게 보일때 짜증이 납니다...ㅠㅠ. 3번째라 소소한 보팅 이벤트는.... 아쉽게 됐네요...ㅠㅠ 다음에....

전 서울에 살다가 세종시로 이사온지 이제 일년 반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부터 문제일지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구가 많이 몰리는곳, 부동산이 더 많이 올라가는 곳 등등 본인의 이득을 찾아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 싶습니다.
부산의 자갈치시장위에 있는 벽화마을 같은 곳이 진정한 재생마을이지 않나 싶네요. 꼭!~ 세금도 써야하지만 어떤 아이디어로 승부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어렵다는게 문제인듯 합니다!~^^

짱짱맨태그 보고 놀러왔는데 댓긋+보팅+응원하고 갑니다.
시간 나실 때 한번 놀러오세요^^

그냥 문득 억지로 너무 많은 변화를 이끌려고 돈을 낭지한다라는생각에 끄적여봤습니다. 그냥 자연스러움에 방향만 정해주는 정책이면 안되는건지...

같이 하는 재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디서봤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영국에서 예술가에게 주는 큰 상이 있는데 작년에 최초로 도시재생 팀이 받게 되어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는 글을 본 것 같네요.

정독완료

다시 한번 확인해보니 작년이 아니라 2015년이고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인 터너상에 어셈블이라는 팀이 수상되었네요.

네 아무래도 우리는 이제 좀더 많이 논의하고 고민해서 길게보는 정책들을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도시재생 사업은 정말 고민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네 많은 고민을 해주고 해주면 좋을거 같아요

재생이란 기준에 따라 많이 다른거 같아요.
하지만 정부는 좀더 생각을 하고 시작하면 좋을것 같은데
너무 단편적으로만 보는것같아. 아쉬워요

정부도 그렇고 자치단체장의 실적 쌓기로 변하는게 안타깝네요

글을 읽으니 도시재생이라는 단어도 부적합하게 느껴질 따름이네요. 문득 이런 생각까지 드셨다니...이제 국회로 가즈아!!!!!ㅋㅋ좋은 생각만 하십시요~~

국회로 갈까?!? ㅋㅋ 독재해야지 ㅋㅋ

그러게요. 죽은? 시내라도 그 나름 멋이있는데 우리나라는 그저 개발 도 개발.. 좀 안타까운것 같아요.

고민없이 장사할려고 한다는 생각이 드는게 현실이네요

맞습니다. 단순히 업적 만들기나 집값 올리기를 위한 도시 재생 사업은 그만 했으면 좋겠네요. 새 것도 좋지만 기존 도시의 분위기나 특색을 잘 살려서 정말 기존 거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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