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사건들을 전개할 때 고려해야 할 점

in #life7 years ago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설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소설 속 사건을 정할 때 고려해야할 점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소설을 왜 보시나요? 대게는 그 소설 속 사건의 진행을 보기 위해 보시지 않나요? 맞습니다!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소설을 구성하는 3요소는 인물, 배경, 갈등입니다. 인물은 스토리를 이어가는 주체이며, 배경은 그들을 둘러싼 세계관이고, 그 세계관 속에서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 전부를 갈등이라 합니다. 이 3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져야만 좀 더 완벽한 소설이 탄생이 되며, 이 중 하나라도 어긋나는 순간 독자는 그 작품을 읽으며 뭔가 개연성이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개연성이란, 그 사건이 일어날 만한 필요가 있었는지, 그 사건의 원인이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됩니다. 개연성이 부족하면 소설의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게 되고, 그것은 곧 미완성된 소설로 치부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물, 배경, 갈등은 소설 속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이 중 갈등은 사건이라고도 하며,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매 순간 갈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크게는 외적갈등과 내적갈등으로 나뉘지요. 외적갈등이란 말 그대로, 외부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뜻합니다. 자세히 얘기하자면, 우리의 외부에서 타인과 나 사이의 갈등, 타인과 타인 사이의 갈등, 나와 세계와의 갈등, 타인과 세계와의 갈등 등이 외적갈등입니다. 예를 들자면, 오늘 안 좋은 일이 있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다 말을 잘못해서 친구와 싸웠습니다. 친구는 ‘그래도 너는 내 친군데 내가 잘못을 했어도 너는 내 편을 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얘기 하고, 저는 ‘아무리 친구여도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얘기해줘야 한다. 그래야 진짜 친구인거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나와 친구의 생각이 갈리며 나타나는 갈등. 이게 바로 외적갈등입니다. 외적갈등은 소설 속 인물에게 있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갈등이며 이 외적갈등은 거의 대부분의 소설에서 가장 메인 사건으로 다뤄집니다. 소설의 긴박감을 조성하고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등의 구조를 형성하는 주 사건이 되지요. 외적갈등은 그 사건의 과정 중에서 내적갈등을 함께 유발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외부에서 어떤 상황이 자신에게 닥쳤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처럼 말이죠.

내적갈등이란 말 그대로, 내부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뜻합니다. 자세히 얘기하자면, 나와 나 사이의 갈등. 그러니까 생각과 생각이 부딪혀 나타나는 내 머릿속의 갈등이란 뜻입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지금 누워서 핸드폰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늘 해야 하는 일들이나 공부가 잔뜩 밀려 있어요. 그것 때문에 머릿속에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공부하기 싫고, 일 하기 싫고, 오늘 마침 새로운 게임도 깐 김에 이 게임이 하고 싶은데, 오늘 공부랑 일을 끝내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에게 엄청나게 욕을 먹고, 얼마 남지 않은 시험에서 안 좋은 점수를 받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됩니다.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일과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충돌하며 나타나는 갈등. 이게 바로 내적 갈등입니다. 내적 갈등은 인물의 설정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며, 사건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됩니다. 또한 독자에게 인물의 가치관과 내면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나타낼 수 있게 합니다. 주로 대부분의 소설들은 외적갈등을 좀 더 중요시 하여 외적갈등만 그려내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적갈등이 빠진 사건의 나열은 중요한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들의 나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 진짜배기가 없다는 거예요.

이와 같이 소설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갈등. 그 갈등이 나타나며 일어나는 사건. 이 사건들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와의 연관성과 배경과 인물의 설정 값, 그러니까 세계관과 성격에 대한 사건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소설은 어떤 한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서 써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걸 인물 입으로 대놓고 얘기하나요? 아니죠. 바로 소설 속 사건을 통해서 그 속에서 인물이 사건들을 헤쳐 나가는 모습 속에서 주제를 드러내야 합니다. 그렇게 전달되는 주제가 직설적으로 아예 대놓고 툭 던져버리는 것보다 좀 더 영향력 있게 독자에게 전달이 되며, 독자가 소설 속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건의 주제와의 연관성은 중요합니다.

또한 개연성 있는 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경과 인물의 설정 값에 대한 반응이 중요합니다. 어떤 소설이던 간에 그 인물이 살아가는 배경이 있을 것입니다. 탄탄한 세계관이 만들어져 있어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설정이 좀 더 구체적일 수 있고, 사건이 좀 더 개연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모든 사건은 당대의 세계관을 반영하며, 사건이 발생하는 시대에 따라 사건의 양상은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건을 설정할 때. 이 사건이 이때의 세계관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인지, 또한 이 사건은 이때의 어떤 문제점들이 충돌해 일어나게 된 건지에 대한 검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사건 속에서 그 사건을 겪고, 그 사건으로 인해 고뇌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인물들의 노력이 인물의 설정 값과 맞는 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제가 말주변이 부족해 아무래도 무슨 뜻인지 모르실 것 같네요! 그런 고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A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여자입니다. 이 여자는 평소에 생각이 많고 신중하며 이해타산이 확실한 여자입니다. 그런데 그런 여자가 특별한 계기도 없이 갑자기 자신의 이해타산에 맞지 않는 선택을 선뜻 하고 그 때 그 때 먼저 판단을 하지 않고 감정에 이끌려 행동을 한다? 이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인물 설정이 완전히 붕괴되는 반응이죠. 설정 값에 맞게 반응을 하려면, 먼저 자신에게 닥친 사건에 대한 원인과 해결법을 고민하고, 어떤 방법이 자신에게 최대한 손실이 적으면서도 효율적인지 결정한 뒤에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사건이 인물과 괴리감이 생기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어리둥절할 일을 줄여줄 수 있게 됩니다. 사건은 주제를 알아감과 동시에 소설 속 인물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좀 더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알려주어야겠죠? 그래야 좋은 소설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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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글쓰기에 환상을 갖고 입문하게되었습니다. 아직 문장 하나도 제대로 쓰지 못하지만 이런 도움되는 글들을 올려주시니 감사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알려주고싶은 사람이 떠오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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