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해주세요.

in #life7 years ago

엄마를 만나러 가며 사들고 가는 치킨을 좋아한다.

동생 손을 붙들고 가는 삼겹살집을 좋아한다.

막내에게 줄 인형을 품 안에 안고 걸어가는 그 길을 좋아한다.

늘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베풀어주는 것을, 그 사람이 나로 인해 기뻐하는 얼굴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럼 나도 그 사람에게 기분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았으니까.

오늘도 밤이 저물어 간다. 동생이 아직 자지 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저녁거리를 먹었는데 또 샀다. 기다려, 누나가 금방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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