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찬의 軍] 한반도 긴장 고조 속 강대국 전략폭격기 왜 띄우나

in #life7 years ago (edited)

‘핵폭탄’ 싣고 보란 듯이 수천㎞ 장거리 비행 / ‘核공포’ 극대화 ICBM보다 한 수 위 / 초음속 ICBM과 달리 요격 쉬워 / 적에게 대응시간 주는 단점 불구 ‘무력시위’ 효과 커 운용 이어져 / 美 B-29는 실전 배치 60년 넘어 / 러 Tu-95 장거리 초계비행 재개 / 긴장의 한반도에 출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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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 B-1B 전략폭격기.
연합뉴스

일반적으로 핵공격 수단으로는 지상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거론된다. 마하 20 이상의 속도로 하강하는 미사일은 방공망으로 요격하기 어렵다. SLBM이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ICBM은 적의 정찰자산에 잘 포착되지 않아 사전 파괴도 쉽지 않다.

전략폭격기는 방공망에 사전 탐지될 수 있다. 적에게 대응할 시간적 여유를 주는 단점이 있다. 반면 무력시위 효과는 크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에 출동해 장거리 비행을 실시함으로써 적으로 하여금 섣불리 군사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수천 기의 ICBM을 보유하면서도 여전히 전략폭격기를 유지하는 이유다. 미·러가 수시로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주변에 투입하는 것도 무력시위 효과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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