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가 주는 감동과 지혜

독서

글자의 모양을 보며 글을 읽을 때 오는 시각적 자극
책 속 주인공의 외모와 표정을 떠올려보는 상상력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연구하는 사고력 등

전반적인 감각에 자극을 주는 일종의 뇌 운동?

독서, 책읽기의 긍정적 효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릴 적 책을 많이 읽어야 공부를 잘한다, 또는 머리가 좋아진다, 영리해진다는둥
웃어 넘겼던 기억이 많지만
이제 와서 느끼는 건
어쩌면 그 말이 사실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것ㅠㅠ

그렇게 읽기 싫던 책이
나이가 들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지니
너무너무나 읽고 싶다. 이런 청개구리 근성...

서점 근처만 지나가면 발길이 멈추고
베스트셀러는 물론이고 전공 관련 서적이나 다이어트 관련 도서, 관심도 없던 세계 역사...
하다못해 수험서까지 괜히 한번 씩 들춰본다.

진작 읽을 걸... 하는 후회를
지금이라도 읽자! 하는 다짐으로 바로 다잡아본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 생일을 맞이하여 선물을 주겠다는 친구들의 연락에 대부분 책을 요청했다.

나에게 선물하는 책이 어떤 책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물론 내가 직접 지정해 준 책도 있다. 읽고싶은 건 읽어야하니까^^

그리하여 선물 목록을 분석해보니

소설1 에세이4

#간단리뷰(매우 간단)

1. 관점을 뒤바꾸는 재기발랄 공감 에세이 180도
   | 분홍색 겉표지와 귀여운 그림들이 돋보이는 책이다. 에세이보다는 명언집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감성적이고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담겨져있는 예쁜책이다. 언어유희나 깨알 센스있는 문구들이 독자를 웃음짓게하며 아기자기한 그림들 덕에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누가봐도 선물용 :)

2.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 베스트셀러! 어른이 된 우리에게 곰돌이 푸가 돌아왔다. 곰돌이 푸 명대사 모음? 그림책?! 노란색 곰돌이 푸, 분홍색 피글렛, 주황색 티거, 하늘색 이요르까지... 알록달록 동화의 색감이 어린시절 기억을 자극한다. 작고 아담해서 가방에 넣어두고 하루 한페이지씩 읽고 되새겨보는 용도로 쓰면 좋을 것 같다. 쭉 읽었더니 5분만에 끝ㅠㅠ

3.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둔감력’이라는 새로운 발상으로 삶을 대하는 긍정적 태도를 알려주는 책이다. 자상하고 부드러운 구어체로 우리의 일상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설득한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당시에는 중요해보여도 모든 일이 그렇게 대단한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시시콜콜 날을 세워 예민하게 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마음이 여유로워야 몸도 건강해지듯 우리 안에 숨어있는 둔감력을 끄집어내보자!

4. 29살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 나이가 나이인지라^^ 29살 생일을 맞이한 나를 위한 선택이었나보다. (세번째 기록에 간단한 내용이 있어요)유일한 소설책이었고 꽤 흥미로웠던점은 주인공의 인생 카운트다운이었던 라스베이거스에서의 블랙잭 게임! 위너, 위너, 치킨디너! 블랙잭이라는 새로운 카드게임에 대한 규칙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더불어 MIT 수학천재들의 아찔한 블랙잭 게임을 주제로 담은 짐 스터게스 주연의 ‘21’ 이라는 영화를 보게되는 기회도 가졌다.

5.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개인적으로 작가의 말 대부분에 아주 깊게 공감하며 읽었고 나의 일상에서 가장 필요로 했던 책이다. 나도 한때는 착한아이 증후군에 빠져있었으나 사회를 경험하고 현실을 깨달아가며, 이제는 마치 어벤져스 타노스의 인피니티건틀렛 초강력 무례함을 내가 오히려 남에게 끼치는게 아닌가 싶다.(가끔...) 아닌것을 아니라고 생각하는 올바른 사고방식과 그것을 알릴 수 있는 당당함, 자신감. 인생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는 단호하게! 갑질논란으로 떠들썩하는 현시점, 따끔한 충고와 현명한 조언이 되는 책이다.

무난하게 선물하기에는 역시 2.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가 최고일듯! 개인적으로는 5.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방법 이 제일 인상깊었어요. 아주 그냥 사이다 화법 ㅋㅎㅎㅋㅎ

리뷰는 처음 써보는터라
짧고 굵게 마무리 할게요:)

사진 느낌있게 나왔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