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y03196 님의 이더리움의 전망에 대한 개인적 견해 2" 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고

in #kt-eth7 years ago (edited)

"dhy03196 님의 이더리움의 전망에 대한 개인적 견해 2" 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고


본 글은 @dhy03196 님의 "이더리움의 전망에 대한 개인적 견해 2 - https://steemit.com/kr-eth/@dhy03196/2-my-opinion-about-ethereum-s-vision-of-futurity-part-2" 를 읽다 댓글로 달았던 내용에 조금 더 생각을 보태보고자 작성되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dhy03196 님이 작성하신 결론을 부분 인용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8세 천재 소년 비탈릭이 자신과 친한 교수와 함께 설립한 이더리움 재단은, 블록체인을 플랫폼화함으로써, 블록체인 2.0 시대와 탈중화 어플리케이션 개념을 탄생시켜 IT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튜링상을 수상한 혁신적인 사례지만, 결국 Google이라거나 Amazon(자체 블록체인 개발중)등의 IT공룡기업이 엄청난 인프라를 쏟아부어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 뛰어 들면, 결국 대체되지 않을까라는게 조심스러운 제 의견입니다.
비탈릭의 천재성은 분명하지만, 소수의 개발자들이 만들어가는 이더리움보다는 IT공룡기업의 막대한 인프라와 이미 구축되어 있는 서버나 다양한 시설, 그리고 다수의 능력이 검증된 개발자들이 투입된다면 결국 규모가 큰 대기업이 승리할 것 이라는 견해입니다.

일리 있는 말씀이시기도 하며 단순히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많은 공용 블록체인을 표방하는 코인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이야기이므로 많은 생각을 해볼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독자적, 독립적, 혹은 개인적 블록체인?

최근 제가 EOS 의 관련 글을 번역하며 언급한 내용이기도 한데, 대기업들은 실제로 독자 블록체인을 개발하기 보다는 공용 블록체인 기반에서 구동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개발해 적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업들의 블록체인 운영의 기술적 개발 능력은 차치하고서라도 기업들의 독자 블록체인이 과연 기업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의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100% 이에 대한 비유가 되진 못하겠지만 구글, 애플 등도 기 제작된 WWW 프로토콜위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구축하여 왔고 독자적인 인터넷 프로토콜을 만들어 선점하려 하진 않았죠. 또 OS 분야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에 대항할 다양한 OS 들이 시도되었지만, 오픈소스가 아닌 독자적인 대항마로서의 운영체제 중 나름 의미있는 성공을 한 것은 맥OS 정도일 뿐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 언급한 WWW 프로토콜 처럼 블록체인은 사실 단순하고 쉬운 공용 인프라의 성격이 강할 수록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플랫폼 전쟁에서 사실 사용자들은 대중적이고 안정화된 플랫폼에 대한 선호가 강한데, 이같은 대중적 플랫폼들은 기술 개선과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고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국내 대기업인 삼성 SDS , LG CNS 등도 독자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긴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사실 Private 형태의 블록체인 망을 가지더라도 넒은 산업 호환성을 위해서는 공용 블록체인에 사이드 체인으로 상호 호환성이 담보되는 것이 더 큰 기술적 가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환성, 멀티체인, 사이드체인

따라서 저는 대기업들이 구축하는 독자적 블록체인 기술은 장기적으로 메인 블록체인 OS 들과 호환성을 가질 가능성에 더 크다는 생각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사실 이더리움과 기타 블록체인 OS를 표방하고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들은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기업들이 그 위에서 사설 블록체인을 개발하기 쉬운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철저히 "고립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 보다 기존 공용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구현되는 자사의 "프라이빗한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상호 연결하는 것이 경제적, 대중적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면서도 유리하다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추측이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기업들은 결국 자사 블록체인의 상용화를 위해서 독자 개발 블록체인과 시장이 선택하는 공용 블록체인 중 어느 것이 더 큰 이득으로 다가올지 저울질 해야할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 지금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아마도 Dapp 수준에서 구현가능한 킬링 Dapp 에 욕심을 내는 기업이라면 공용 체인 기반의 토큰의 개발이 유리할 것이고 공용 체인에 올리지 않아도 자체 생태계에서 블록체인과 자체 Dapp 들을 구동시킬 당위성이 존재하는 기업들이라면 독자 멀티체인을 구현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도 있겠지요.

장이 흉흉합니다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의 전망은 밝다고 믿는 한 사람으로서 미래에 어떤 블록체인 기술들이 각광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되네요. 좋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신 @dhy03196 도룡뇽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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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려운 분야지만 관련 내용은 관심이 많이가는 부분입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견을 보내주셔서 지켜 보는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볼수있는 기회가 될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소 아픈 시장입니다만, 이러한 논의들이 보다 큰 가치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

네~ 저도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릴께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넵 감사합니다.

IT 분야에서 대기업의 대응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반적 제조업
분야에서는 유용한 기술을 대기업에서 조합하여 제품을 만드는
방식을 취합니다. 삼성 스마트 폰이나, 애플 아이폰의 기술이
다 그러하지요..
이미 플랫폼을 갖추고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는 코인이 있다면
굳이 독자적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광고해야 하는 일은 지양하지
않을까요? 저는 공용 플랫폼의 미래가 밝다는 것에 한표 던져 봅니다.^^

네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네 말씀하신 것이 바로 "효율성, 경제적 이득" 측면에서 기업들이 고려해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공용 체인들은 엔터프라이즈급 이용자들이 기꺼이 자신의 플랫폼을 활용해야하는 매력적인 기술적 성취를 이룩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ICO도 빈발하고 있고, 과연 기존걸 이용할 것인지 말씀대로 새로 만들 것인지 ... 이더리움보다 더 나은것이 탄생한다면 ;;

단편적이지만 어떤 기술이 과연 이더리움 보다 더 나은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면 각각 코인들의 미래가치를 평가해보기도 쉬울 뿐더러, 미래에 생겨날 코인들의 가치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Thanks for a reply. :)

좋은 의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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