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서 100일을 맞다 - 100일의 감상과 이벤트

in #kr-writing8 years ago






안녕하세요 @travelwalker입니다.

지난 4월10일에 가입 승인을 받고 첫글을 쓴이래로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정확히 오늘이 99일째가 되는 날이고, 내일이 되면 100일이 되네요. 사실 정확한 시간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라서 100일에 딱 맞춰서 무엇인가를 할 생각도 아니었습니다. 이어져가는 시간중 어느 한 시점이었다는 기억으로 남을 테니 그것이 매우 정확해야할 필요는 없는 것이겠지요. 기념일이라는 의미보다는 이정도의 시간을 쌓았다는 스스로의 칭찬과 그 시간이 쌓아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신 주변에의 감사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3개월간 개인적으로도 스팀잇에서의 제 생활도 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작하게 된 것 자체가 그냥 '어 이거 재미있을 것 같은데... 머 돈드는 것도 아닌데 가입해보지' 였었기 때문에, 별다른 열정도 없이 시작했던 스팀잇이었는데요. 아마도 당시의 제 입장이 지금 가입을 하시는 뉴비분들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인정과 영향력

처음 스팀잇에 글을 쓰면 뉴비로서 환영을 받는데 명성도가 높으신 분들이 (사실 쌩뉴비때는 명성도 50만되도 막 높아보이죠 ^^) 보팅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막 존경스러워 보이고 그랬었습니다. 신입사원이 회사 입사를 해서 부장님들 이사님들 뵈면 다른 세계 사람처럼 보이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심지어 명성도가 '나이'처럼 보이기도 해서 명성도가 높으신 분들이 어른 처럼 보이는 착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지금 현재 제 명성도는 56이 되었습니다. 뉴비 헌비의 기준이 55라고 해서 그냥 뉴비에 머물러 있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만, 결국에는 시간이 헌비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


100일 정리.jpeg




이제는 모두들 아시는 이야기이지만, 명성도의 증가는 보팅금액에 비례합니다. 명성도가 높으신 분들이 많은 금액을 보팅해주시면 빨리 올라가는 것이죠. 저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습니다만, 초창기에는 명성도가 빨리 올라갔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왠지 명성도가 오르면 뭔가 될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다들 아시는 것 처럼 명성도를 빨리 올리려면 보팅봇을 사용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보팅봇들이 명성도가 높은데다가 보팅 받는 금액이 크기 때문에 50대 중초반까지는 실제로 굉장히 효과가 있지요. 하지만, 저는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명성도는 사실 허상이라는 것을 말이죠. 이웃들과 소통하고 활동하면서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만드는 명성도만이 사실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명성도는 본인의 노력에 대한 주변의 인정이 만드는 것일 테니까요.

그렇게 명성도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나서 부터는 그다지 명성도에는 집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명성도를 만들기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하다 보면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신경을 쓰고 있거나 아니거나 상관없이 자기 할일을 그냥 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명성도는 알아서 성장합니다. 제 스스로를 돌아볼때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글의 갯수에 집착하기 보다는 조금이나마 더 정성들여 글을 쓰려고 노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이 스스로를 계속 자극하여 글이 쉽게 써지지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만, 확실히 이전보다는 좀 더 생각이 담기고 정성스러운 글을 쓰게 된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개월을 돌아보면 제가 스팀잇에서 한 일 중 가장 잘했다 싶은 일은 고팍스의 보팅을 받은 일도 아니고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던 일도 아니었습니다. 가장 잘했다 싶었던 일은 '스파업'을 통해 피라미가 된 것입니다. 사실 제가 스파업을 하면서도 글을 썼었지만, 제게 보팅해주시는 분들에게 좀 더 나은 보팅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과 좋은 글을 쓰시는 분들을 응원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스파업의 이유였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피라미가 되고 나서는 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보팅이 많아졌을까요? 이웃이 늘었을까요? 보상이 커졌을까요? 실은 아닙니다. 제가 얻은 가장 큰 부분은 '재미'입니다. 재미가 있어졌습니다. 큐레이션을 하는 것도 보팅을 하는 것도 큰 보상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이나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재미'를 주었습니다. 지난주에는 kr tag 큐레이션 top200에 보잘것없는 피라미로서도 13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명성도와 스파업을 통해 깨달은 것은 '사람은 인정을 받고 싶어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한다' 는 점입니다. 바로 그점이 스팀잇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죠.

모두들 보상이야기를 합니다만, 사실 실질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얻고자하는 것은 '인정'일지도 모릅니다. 스파업을 통해서 성장이 빨라질 수 있다. 더 나은 보상이 있다고 말하지만, 성장의 부분도 보상의 부분도 현재로서는 투자대비 효율이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좀 더 나은 '영향력'은 획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스팀잇을 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이곳의 많은 분들을 움직이고 있는 힘도 사실 많은 부분에서 이 '인정과 영향력' 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만일 이 강력한 동기의 지향점에 '보상'을 얹어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만드는 스팀잇의 미래는 충분히 찬란하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위의 두 동기만으로도 기존에 많이 존재하는 SNS들이 지금 껏 승승장구 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저도 100일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돌아본 스스로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 두가지 동기를 놓치지 않고자 함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 더 많은 분들이 이 '인정과 영향력'의 재미를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확실히 더 재미있고 소통이 즐거운 스팀잇이 될 것이 분명하니까요.


Fin.


written by @travelwalker




이벤트의 계획

저는 이곳에 여행기와 오디오 이야기 그리고 그날의 생각 에세이를 씁니다.
제 꿈중 하나가 kr-travel이 활성화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행기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사전공지를 거쳐서 제대로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주저 없이 개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상 @travelwalker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Sort:  
흥분되는 @travelwalker님 안녕하세요! 써니 입니다. 분위기있는 @wonsama님이 그러는데 정말 흥분되는 일이 있으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축하드려요!! 기분좋은 날 맛좋은 개껌 하나 사드시라고 0.4 SBD를 보내드립니다 ^^

써니님 날도 더운데 고생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

벌써 100일! 축하드립니다!

축하 감사드립니다. ^^

워커님 왜 더 오래되신 것 같죠!ㅋㅋ 소통을 많이 했다고 의미부여해봅니다 ㅋ워커님의 여행기는 항상 감성적인 느낌이라서 빠트리지않고 읽고 있습니다요 :)

다들 그러세요... 왠지 오래된 것 같다고 ㅋㅋ
감성이야 p님이 스팀잇 최고죠 ㅎㅎ 감성적 여행기 한번 도전하시죠?

축하드립니다 .
정말 시간 빨리가죠.
명성을 어디까지 올릴수 있는지 서로 격려해요.

축하 감사드립니다. 네 서로 격려하면서 멀리까지 함께 가시죠^^

100일 축하드립니다. 중간의 '인정과 영향력' 부분 매우 공감합니다.

축하 감사드립니다. 공감해 주시니 기쁘네요. 어떤 부분에서든 사람들이 재미를 찾고 투자의욕이 자극되는 스팀잇이 되면 하는 바람입니다.

100일 @축하해 ^^ 앞으로 더 멋진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축하 감사드립니다 ^^

백일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정성들인 글을 쓰셔서 읽는 사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시는 거 같아요.
앞으로 kr-travel의 성장 기대하겠습니다.^^

축하 감사드립니다. 저도 제주 생활기와 제빵도전기 잘 읽고 있습니다 ^^
여행기도 한번 써보시면 어떨까요? ㅎ

작년에 다녀온 산티아고 여행기 쓰고 있어요^^
언제 그것도 한번 봐 보세요~~

축하드립니다 ㅎ
명성이 올라가면 좋을것 같았는데
정말 한없이 덧없음을 느낌니다 ㅎ
나중에 트래블 태그 자주 애용하겠습니다 ㅎ

축하 감사합니다. ㅋ kr-travel애용해 주세용~

어우~ 명성 56이라뇨. 빠르게 달성하신겁니다. 전 2월부터 활동하고도 52입니다. ㅜㅜ

제가 운이 좋았던가 봅니다. 하지만 금새 헌비 되실걸요? ㅎㅎ
저도 사실은 뉴비이고 싶습니다 ㅜㅜ

스파업이 진리죠. ㅎㅎ

ㅎㅎ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3
JST 0.080
BTC 61714.34
ETH 1618.58
USDT 1.00
SBD 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