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빚없는 세상....? 빛없는 세상? 현재 암호화폐의 90%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안녕하세요 시골 사람입니다.
오늘은 온라인에서 읽은 흥미로운 아티클이 있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재미있어요.
이런 생각해보셨습니까? 부채없는 세상...
가장 이상적인 가계경제운영방법은 부채가 사실상 없는 것이겠죠. 내가 번 만큼 쓰고, 저금한 만큼 재산을 증식시키고, 투자한 만큼 수입을 거두어들이고,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이상의 것을 탐하지 않고, 만족하고 평화롭고 안정되게 사는 세상...
이런 세상을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지출은 항상 내가 번 것보다 더 나가고, 저금은 하지만 언제나 쪼들리고, 투자를 했다고 해서 그만큼의 이득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갖고 있는 차보다 다른 사람의 차가 더 좋아보이고, 현실에 안주하자니 주위에서 나태하다고 핀찬받고, 경쟁하고, 내일이 불안한 세상... 이런 세상이 현실이죠?
하지만, 이런 세상을 부추기는 것이 부채이고, 또 한편으로는 부채를 여기저기에서 종용하며, 금융기관과 국가는 부채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부채가 없으면 신용등급을 받기 힘들고, 신용등급이 높으면 편해보이지만 그것은 돈을 대출받기에 편하다는 것이지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죠. 신용등급이 낮으면 반대로 대출이 힘들어 더 생활이 쪼들리고, 급기야 신용불량의 딱지가 붙으면 마치 사회에서 매장되고 사람들이 나를 낙오자처럼 보는 것 같아서 자신감은 상실되고.... worst case scenario 는 자살까지 이어지는...
어차피 빚이 없는 세상은 안옵니다.
슬프지만,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침부터 우울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결국 암호화폐투자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고
본질적으로 진정한 "돈"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재산을 관리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image from http://ephilosophy.kr/
일단, 현실을 한번 보죠. 매경프리미엄에 나온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가 1300만원을 돌파했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 부담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10년 만에 2.1배로 늘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는 1300만4754원에 달해 2008년 631만원에 비해 10년새 2.1배로 늘었다. 같은 날 기준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671조5038억원으로 지난해 말(666조9000억원) 대비 4조6038억원가량 늘어났다. 역시 2008년 기록했던 309조원에 비해서는 10년 새 2.2배가량 늘었다. (출처: 매경프리미엄-확 줄어든 한국 지하경제...GDP대비 19.8%-2018.02.12
이런 뉴스도 있죠. "'빚공화국' 韓, 소득대비 가계대출 170%…증가세 OECD 최고수준"
참 우울하게 만들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아니, 난 크래딧카드 빚이 100만원도 안되. 내가 무슨 저렇게 많은 빚을 졌다는 거야!!"
통계와 평균치는 언제나 내가 하지 않은 짓도 한 것 처럼 보이게 합니다. 그러니 노여움은 푸시고, 일단 봅시다.
제가 읽은 글의 출처는 Casey Research Interntional Man이라는 웹사이트입니다. 주로 세계경제에 대해서 알려주며, 다소 비판적인 글이 많이 올라오죠. 이 글을 읽고 저의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Gold is the currency of kings, silver is the money of gentlemen, barter is the money of peasants, but debt is the money of slaves.
—Norm Franz, "Money and Wealth in the New Millennium"
"금은 통화의 왕이고, 은은 신사들의 돈이며, 물물교환은 평민들의 돈이다. 그러나 빚은 노예의 돈이다."
Norm Franz라는 사람이 뭐 그렇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책도 한두권정도(?) 출판해서 얼마나 저 사람이 권위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논하기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 사람의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앞의 세문장은 그냥 그렇다 치더라도 마지막 한문장은 정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표현이죠.
그렇습니다. 좋건 싫건, 우리는 부채를 내 친구처럼 옆에 끼고 살고 있고, 내아이에게 사탕값은 못줘도 채권자에게는 꼬박꼬박 돈을 바치고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읽은 아티클은 이러한 세상이 끝이 날 것인가로 시작합니다.
(끝이 안난다가 결론이구요)
부채는 개개인이 볼때 삶의 부담중에 하나이지만, 이것 역시 currency, 즉 통화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채는 이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들은 부채를 이용하여 사업을 증진시키고, 은행은 부채를 이용하여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고 순환시키며, 개인의 부채는 재산증식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삶의 안정도 가져다 ("줄 수도 있거나") 줍니다.
그런데, 그것도 어느 정도이지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이것은 살아있는 지옥을 가져다주죠. 이것이 단지 개인의 문제라면 (많은 사람들이 별일 아닌 것 처럼 그 사람을 취급하면서) "네가 해결하고, 안되면 그냥 죽어버려~"라는 식으로 취급합니다. 제가 너무 잔인한 말을 했다구요? 아뇨. 어제도, 오늘도 이런 생각과 표현을 하는 사람은 있었고, 내일도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아티클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이제 인류가 창조 한 가장 큰 부채 수준에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부채)를 "정상적인"것으로 간주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정부는 파산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시민과 기업들은 빚을 많이 짊어지고 있기 때문에, 몰수나 과세를 한다고 해도 그 정부는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
상당히, 굉장히 극단적인 표현입니다.
"아니, 파산이라니...파산은 돈이 없어서 파산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신다면, 에...
기본적으로 지불능력이 떨어지면 파산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정부는 어디에 빚을 지고 있어서 파산할까요? 국민들에게? 그 나라의 은행을 상대로? 아니면, 다른 나라, 예를 들어 미국 (달러를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나라에게 가능한 상대국이죠.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일본, 유럽국가들, 아프리카 모두 해당하는 말입니다만)?
저의 생각에는, 사실 정부의 파산은 외부에서 유발했다기 보다는 내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 이유는 통화를 찍어낼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은 바로 정부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이상한가요? 더 이야기 해보죠.
현재 통제되고 있지 않은 국가의 채무수준은 중앙정부에게 부여된 권한에 따라 원하는대로 더 많은 통화를 찍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찍어낸 통화는 본질적으로 고유의 가치가 없죠. 본질적으로 고유한 가치가 없는 통화위에서 쌓인 부채는 그 자체가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데 소위 '신용'이라는 것 때문에 정부자신과 우리의 목을 조아옵니다.
티비 광고에서 "신용사회"라는 표현 많이 들어보셨죠?
금융업자들과 정부가 우리를 속이는 것이고, 우리는 속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부채로 믿음을 쌓는 사회"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광고하면 사람들이 좋아합니까?
우리는 이상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뭔가 돈과 비교해서 적합하다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것은 다른 물건과는 독립적(이어야하고), 돈 자체는 내재된 가치를 갖고 있어야만 한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해하지 못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돈은 돈이지 무슨...이라고 생각하시거나 돈이 무슨 가치를 따로 갖나? 국가가 그것을 보장해주니까 가치를 갖게 되는것이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사실 돈과 화폐를 구분하지 못해서 생긴 오해입니다.
전통적으로 볼 때, 우리가 알고 있는 화폐는 어떤 것에 대한 가치를 국가에 의해 보증되는 증서로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거 영국에서 Goldsmith는 귀족들의 금(=돈)을 보관해주고 그 보관에 표시로 증서를 발행했죠. 그리고 그 증서에 담긴 내용의 일부를 다시 거래할 때 별도의 증서를 발행하고, 그 증서를 전달받은 사람은 Goldsmith에게 가서 금과 교환했습니다. 즉, 수표와 어음이 여기서 출발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규모가 커지면서 국가가 귀금속에 대한 가치를 보증해주는 증서를 발행하고 사람들은 일일이 귀금속을 국가에게 맡기고 증서를 유통시키기 보다 국가가 보증해주는 것을 믿고 증서를 유통하게 됩니다. 그게 지폐(화폐)죠. 그리고 이때부터 지폐(화폐)는 돈의 기능을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돈과 화폐는 다른 개념입니다.
따라서, 화폐은 어떠한 가치를 담고 있는 증서이고, 그것을 신뢰한 시민들은 증서를 어떠한 것에 대한 댓가로 주거나 받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이럴 때, 화폐는 돈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아니, 이게 돈이어야 해요.
그러나, 전세계는 1971년 이래에 완전히 뒤집어집니다. 금본위제를 포기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금? 그딴 것 필요없어. 그냥 나만 믿고 따라와~"와 같은 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통화 원화는 무엇을 표현하고 있나요? 어떤 가치?
원화를 들고 은행에 가면
"고갱님~오셨써이여~? 어머? 5만원짜리 지폐네여. 여기 그것에 상당한 (예를 들어) 금 여기 있습니댜~. 더 도와드릴 것 없을까이여? 안녕히 가쎄이여~" 라고 합니까?
(이 부분은 상상을 통해 리듬을 타보세요)
1971년 이래, 미국의 모델은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래서 전세계는 미국의 모델을 따라갑니다. 이게 정부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좋은 일이에요. 부담없이 찍어내고, 유통시키고 부족하면 더 찍고, 시민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그냥 마구돌려도 되고...신이 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5만원짜리 지폐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사실 이렇습니다.
정부가 그 돈을 발행하면서, "난 너에게 빚진게 없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다시 금본위제로 생각해 봅시다.
금을 5만원어치 보관하고 있는 정부가 5만원권을 발행했고, 시민이 그 5만원권을 갖고 있다는 말은 결국 정부는 그 시민에게 5만원만큼의 금을 줘야할 "의무"가 발생합니다. 그렇죠? 화폐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게 맞다구요. 아니,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따라 생각해 봐도, "5만원권은 다른 물건과는 독립적(이어야하고), 돈 (5만원권) 자체는 내재된 가치를 갖고 있어야만 한다."라는 definition에 따라 생각해 봐도 정부는 그 내재된 가치를 다시 돌려줘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5만원권을 들고 한국은행에 가보세요. 금을 주나.
안줍니다. 왜요? 그냥 이렇게 말할껄요? "5만원이 5만원이지 뭐가 더 붙어요?"라고 할껍니다.
아니면, "정부가 보증하는 것인데 믿고 쓰시죠..."라고 하거나.
다시 말해보면, 정부는 "그 5만원은 5만원만큼의 가치를 살 수 있어. 내가 너에게 해줄 것은 거기까지야"라고 말하는 것이고, "5만원 안에서 가치를 찾지 말고 그것에 상응하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또는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서 가치를 너 스스로 찾아"라는 말이랑 같은 소리로 들립니다.
이것은 "난 너에게 줄것이 없어"라는 말이고, 이는 다시 "난 너에게 빚진게 없어"라는 말입니다.
제가 앞서서 우리는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다 더 코미디입니다.
생각해보세요. 가치없는 화폐를 유통시킨 국가가 그 가치없는 화폐때문에 빚을 부담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파산한다?
이거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상이 이상하지 않나요?
즉, 국가가 나에게 빚진 것이 없다고 하는데, 그럼 나는 국가에 왜 빚을 지고 있습니까?
이상하잖아요.
여기에서 이런 용어를 좀 알아둬야 할 것 같습니다.
Perceived Value와 Intrinsic Value라는 것이 있습니다.
"Perceived value is worth or merits a customer ascribes to a product or service."라고 말을 합니다. 이게 쉽게 표현하자면 이렇습니다. 내가 어떤 물건의 가치나 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거나 또는 평가된 것을 보고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할 것인지에서 시작합니다.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할 것으로 결정하고 댓가를 지불하는 순간, 나의 머릿속에서는 "그래 이건 이만큼의 가치가 있으니까 지불한다" 또는 "이만큼의 댓가라고 지정했으니까 지불한다"라는 것이 그려지면서 돈을 지불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가치는 '시장가격'과 맞물리게 되는 것이죠.
반면 Intrinsic Value는 설명이 쉽습니다. 그냥 그 자체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죠. 내가 어떻게 생각하건 관계없이 그 물건 자체에 부여된 가치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시장가격과는 독립적으로 가치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유형으로 존재할 수도 있고 무형으로 존재할 수도 있고...그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는 좀...어렵긴 하지만, 이 개념은 1930년대에 나온 것으로 '투자'라는 것과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암호화폐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요?
압니다. 뜬굼없이 빚에 대해서 쓰다가 갑자기 돈에 대해서 쓰다가, 이젠 암호화폐까지...이게 도대체 무슨 논리 연결방식인지...갸우뚱~할만한 이야기죠. 저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우리에게 부채가 있다-부채의 근간은 화폐에서 왔다-오늘날의 화폐는 가치가 없다-암호화폐는 가치가 있을까?
암호화폐는 Perceived Value를 갖고 있습니다. 즉 인식된 가치를 갖고 있죠.
그렇다면, 그것의 Intrinsic Value는 무엇일까요? 다시 말해서 내제적 가치는 얼마일까요?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Intrinsic Value가 없습니다. 받아들이세요. 아직은 없습니다.
그렇가면 Perceived Value는 있나요? 있습니다. coinmarketcap.com에 가보세요. 쭉나오는 가격이 바로 perceived value입니다.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Perceived Value로 모든 것을 평가합니다. 하지만, 결국 극한 상황이 오면 perceived value는 사라지고 intrinsic value로 돌아섭니다. 1637년의 튤립구근에 관한 예도 있고, 1923년 바이마르공화국의 Reichsmark도 있었고, 2008 짐바브웨 달러도 있고, 현재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 (Bolívar)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는요?
암호화폐는 그 가치가 (현재까지는) 통화에서 옵니다. (i.e., perceived value만 있습니다)
통화는 본질적 가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암호화폐는 본질적 가치가 없습니다...
라고 삼단논법으로 말하면, 틀렸을까요?
아시겠지만, 저는 암호화폐에 대해서 early adapter라고 말하기엔 좀 늦고, 최근에 뛰어들었다라고 말하기엔 좀 빨리 들어갔습니다. 아직도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쥐고 있을 것이며 (세금내기 싫으니까), 미래 어느 싯점에 제가 좋아하는 Gibson Guitar와 금으로 바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즉, 저는 암호화폐를 응원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근본적인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한 투자도 선호합니다. 그래서 금과 은을 종종이야기 합니다.
암호화폐도 결국 화폐로써 기능을 하기 시작하면, 단지 정부의 손이 덜 탄다정도이지
완벽한 독립을 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달리 뭔가 할 수 있는 조치가 있나요?
최근에 러시아와 중국은 원유수출입과 관해서 위안화를 지불수단으로 결정했고, 해당 위완화는 금으로 상환이 가능하도록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위완화를 사라는 것인가요? 일반시민의 입장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중국 상하이 금거래소에 가서 이런저런 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일반인 자격으로는 뭔가 하기 어렵죠.
제가 하려는 말은 이렇습니다.
통화의 종류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줄어들 가능성은 오히려 없어보입니다. 물론 암호화폐가 유통된다는 전제하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암호화폐도 신용을 쌓아올린 암호화폐와 정크본드같은 암호화폐...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암호화폐투자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시라고...
바로 위와 같은 이유로 현재 블록체인이라는 이름과 암호화폐라는 이름을 동시에 가슴에 달고 다니는 애들중에 90%는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내가 알고 있는 화폐라는것은 내가 살아있는 한 사라질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이용해야죠.
신용으로 쌓아올린 화페와,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가치를 얻게 된 암호화폐가 있다면, 이는 내가 지금 신용으로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인데, 그 신용을 어디에 둘 것이냐에 따라 각각의 암호화폐는 가치를 갖게 될 것이고, 신용이 떨어진 암호화폐는 사라진다는 것을 이미 목격한 이상 (Bitconnect가 그랬죠?),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투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암호화폐를 옹호하는 접니다.
하지만, 암호화폐가 현실을 도피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정부로부터 내 재산을 보호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로 부터 나 자신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신용으로 화폐를 사용하고 있고, 그 화폐를 이용하여 암호화폐를 삽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의 가치는 신용으로 쌓아 올린 것이고, 그 신용이 사라지면 암호화폐도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묻지마 투자식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지는 마세요.
오늘도 신중하게 투자하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정성가득한 글 잘 보았습니다. 오늘 시간 날 때 다시 한 번 정독하고 싶네요. 두 번 세 번은 읽어보아야할 가치가 있는 글이네요. 풀보합니다.
그 정도까지야 ㅎㅎㅎ 감사합니다.
금본위 통화를 해체 한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봐야죠. 한정된 금을 기준으로 하면, 성장을 계속 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국가가 보증하는 화폐를 발행하고, 화폐의 가치는 국가의 신용도에 귀속하도록 체제를 만든 것이죠. 국가는 국민들이 주권을 가지고 있는 공화국 체제를 유지 한다는 전제로 만든 거죠.
암호화폐가 익명성과 무국적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운다면, 오래 갈 수가 없어요. 세금을 내지 않으면, 보호 받을 수 없으니까요. 보호 받지 못하면, 무정부 주의가 되는데, 아나키스트들이 모두 선한 것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는 서부 영화를 몇편 보기를 추천합니다. 과연, 무국적으로 무법자들과 황야에서 자신들의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그런데, 암호화폐가 ICO 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의 편리한 방법이라는 쪽에 가치를 둔다면, 분명히 내재적인 가치도 생기고, 더 발전할 수 있어요. 블록체인 기술로 주식을 대체할 기업의 주권을 표시한다고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단, 세금을 내야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게 싫다면, 각자 총 한자루씩 들고, 황야에서 무법자와 상대하셔야죠.
제가 좀 ㅎㅎ 과거 대학생때 워낙 격동기에 학교를 다녔고 '마음만' 운동권이었던 사람이라 많은 것들을 의심하면서 삽니다. 직업상 그렇기도 하구요 ㅎㅎ 그당시 마음만 운동권인 학생들이 많았죠. 특히 저희과는 도서관에 박혀서 안나오는 부류들이라 더더욱 그랬구요.
국가채무가 어느 규모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답이 없는 질문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죠. 하지만, 국가채무가 없다면, 기준이 되는 이자율이 없는 셈으로,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하게 되죠.
기축 통화국을 제외하면, 그 국가의 신용도는 화폐 교환율로 표시되게 됩니다. 기축통화와의 교환율이 그 국가의 신용도가 되는 셈이죠.
현재 자본주의는 그렇게 굴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곳에서 태어나지 않았듯이, 이런 시스템을 선택하고 태어난것은 아니니까,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크립토 펑크 그룹이 암호화폐를 소개하면서, 마치 국가발행 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 듯이 홍보를 했습니다만. 그런 나이브한 얘기들은 이제는 받아들여지기 어렵죠.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거나 교환수단으로 인정하는 나라들이 다 기축통화를 가진나라 뿐이라는 것만 봐도, 그런 논리는 더 이상 토론의 가치는 없다고 봐야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심각하게 고민하는 편은 아닙니다. 나름대로의 해결책도 생각했고, 그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죠.
국가부채에 대한 이야기는 한나라만의 문제도 아니고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도 사실상 전무하다고 봐도 좋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것에서 비롯되는 빈부의 격차와 경제적 정의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냐는 점이죠. 물론 저희들의 생각은 항상 그 소유자의 것은 그 소유자에게로..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포용적인 정의가 필요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암호화폐는 사실상 어떤 사람들에게는 탈출구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기회입니다. 저는 기회로 보는 편이구요. 하지만, 이들이 흘러가는 방향을 항상 의심의 눈으로 보고 있죠. 그러니 평가를 할 때 "그래서 실생활에 지금 쓸 수 있다는거냐"를 생각하구요. 또한 이를 또하나의 시장으로 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자본주의시장을 정으로 봤다면 이 시장은 반이 될 것이고, 그것을 통해 더 나은 시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고여있는 물은 항상 썩어가기 마련이니까요.
저의 딸이 세상을 누릴때는 좀 더 나아지겠죠.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합니다. 그것을 위해 저도 많은 대비를 하는 것이죠.
빈부의 격차는 결국 분배의 문제이죠. 민주주의는 일인 일표 이니까, 시민들의 참여로 해결해 가야죠. 현재, 다국적 기업들의 경영진 보수가 너무 커요. 이 문제는 여러 나라에서, 많은 학자들이 고민하고 있으니까, 방법이 나올거라 봅니다.
경제 정의도 국가의 시장개입에 의해, 즉 심판이 있어야 이루어지겠죠. 역시, 민주주의를 어떻게 구현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가난한 시민들이 오히려 부자들 따라 투표하는 경향을 해소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숙제이죠.
이렇게 스팀을 통해서라도, 열심히 떠들면, 한명의 시민이라도 투표 제대로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빚은 노예의 돈이다..
저도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점점 많이 생기면서
옥석이 가려질 거 같은데
어렵더라고요.
차라리 나중에 암호화폐 선물 거래가 나오면 조금 수월할까 싶기는 해요.
보팅하고 팔로우하고 가끔 뵙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선물거래...옵션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ㅎㅎ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몰라서 수월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맞팔했습니다.
와 정말 스팀잇엔 보물같은 글들이 가득하네요. 이런글을 쓰시는 분들의 내공은 또 어느정도일지 상상이 안가네요.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퇴근길에 다시 한번 정독하겠습니다!
뉴욕거주노동자님... 아리조나 노동자입니다. ㅎㅎ뻘짓많이 하고 상상하다보면 아주 얕고 듬성듬성한 글이 나오곤 하죠 ㅎㅎ 감사합니다.
아닛 아리조나 노동자셨군요! 거긴 좀 어떤가요? 아휴 여긴 삭막하니 아주 죽겠습니다 ㅠㅠ
여기는 기후가 삭막하죠. 그래도 사람이 많지 않아 숨은 쉬고 삽니다. 여름엔 죽겠지만요 ㅎㅎ
아 그렇군요! >.< 후버댐이 아리조나에 있는거 맞죠? 아닌가? 아리조나 갔다온 척 친한척 ^^
아리조나 네바다 경계선에 있죠. 저는 거기 안살아요 :D 그룹 스틱스...인가요....예전에 우리학교 응원가로 쓰였던...
폭 넓은 관점에서 본 흥미로운 글이네요~ 보팅하고 갈게요!
칭찬까지 ㅎㅎ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글은 정말 심오하네요...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출근길에 한번 읽기에는 아까운 글이예요...
퇴근 후 집에 가서 다시 정독해야겠습니다...
기타를 좋아하신다니.. 막 반갑네요...
전 Fender를 아주 좋아했죠ㅎㅎㅎ
지금은 사는게 뭔지... 제 작은 원룸에서 기타를 친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네요... 아마 민원이 잔뜩 들어올겁니다ㅠㅠ
요즘 울림통이 없는 기타도 나오잖아요. 저는 뒤늦게 finger style과 jazz에 빠져서....오시오 코타로, Pat Metheny로 매일밤....숨어서 수건감고 칩니다...얼라 잔다고 못치게 해서 ㅠㅠ
신중히 투자르르해야 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님두요... :)
그래서... 달러랑 1:1로 교환해주는 테더를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죠...ㅋㅋ
테더는 움직이는 폭탄입니다...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아... 위험한가요... ㅠㅠ
많이요.
리스팀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디스코드 피벡스 방으로 가져갈께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