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앞으로 쓸 글들

in #krwhale6 years ago (edited)

역시 시골사람입니다.

잠을 자러 가야 하는데,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네요.

이 케이스는 언제까지 해야지....세금보고해야하는데 왜 편지가 안오냐...주식은 괜히 들어갔다 돈 엄청뜯기고 있어...어디에 투자하지....연구중인 전공분야는 쓸 것은 많은데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지...출판해야하는데 선배랑 약속은 어떻게 지키지...가족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아이는 어느 유치원을 보내야지....언제 이사갈까...앞으로 교육은 어떻게 시키지......돈은 ....갑자기 39도까지 오르는 이놈의 날씨는 도대체 뭐냐...건담은 어디서부터 봐야지...만화 "아인"은 뭐한다고 돈주고 아마존에서 샀을까...마징거Z 프라모델도 사고 싶고...카메라를 바꿔야 하나...랜즈는 어떻게 하지...기름값은 왜 이리 올랐어...레고 헐크버스터는 왜 이렇게 비싸....

머릿속이 복잡해지면 주로 한가지에 매달리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아내에게 그래서 많이 혼나지만...저것은 뭐에 집중하면 주변을 둘러 볼 생각도 안해..라고

하여간 머릿속이 터져 나갈 것 같을 때엔
이곳에 글로 머리를 털어버리는 아주 생산적인 버릇이 생겨납니다.

그래도 가장 관심사는 암호화폐입니다. 이쪽으로 더 연구할 생각도 있구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법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고
어떤 모델로 입법화될지 알고 싶기고 하고... 그렇습니다.

일단, 제가 손바닥해변의 비밀을 중심으로 암호화폐와 주식, 경제에 관한 글을 쓰시는 것은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글들을 쭉 살펴봤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제가 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더군요.
암호화폐의 기술분야를 모르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앞으로도 이렇게 쓰렵니다.
일반인의 관점에서,
내 생활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 놈인지,
그리고 그것이 정말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웬만하면 다들 아시는 유명한 것들은 피하려 하지만,
써야 한다면, 다른 관점으로, 일반인의 관점으로...

대학교때부터 이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언어는 또 한편의 권력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요.
절대로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그들이 이해하지 못해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으로 이끄는 그런 표현이나 글을 써서는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여전히 그런 생각에는 변화가 없구요. 그러다보니 글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말이죠.

제가 유학생활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것중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전공책을 읽다보면 "나는 글을 쓸테니 너는 알아서 이해해라"라는 식의 글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너를 완전히 이해시키도록 자세히 쓰겠다"라는 글들이 대부분이였죠.

아마도 우리나라와 이곳의 차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곳의 글이 쉽다는 것은 아니고, 어떤놈은 여전히 권위적으로 씁니다..썩을 놈들...)

우리나라에서 발간한 전공서적을 읽다보면 여전히 언어를 '권력'으로 그리고 뭔가 권위를 보이려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자주 접합니다. 그런데, 전공서적만의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이곳에서도 같은 느낌을 주는 글들을 발견하다니....ㅎㅎ 놀랍습니다.

그런데 왜 그래야 하죠? 일반인이, 문외안이 읽어서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면 안됩니까? 그들만의 용어, 그들만의 정의 (definition)을 이용해가며 서로 이야기 하는 것을 오래간만에 보았을 때, 아....내가 저랬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앞으로도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기위해...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더 어려워요 ㅠㅠ 타이핑도 더 많이 해야하고)

저는 자러 갑니다.

Sort:  

앞으로 이해하기 쉬운글 기대하겠 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참 어려운것 같아요. 언제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덕분에 감사히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 푹 주무세요~

새벽에 만화를 보다 잠을 자는....쩝...자야했는데 말이죠 말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다듬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야,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아이고...기대까지....어깨가 갑자기 담이 ㅎㅎㅎ 감사합니다.

누구나 알기 쉽게 글을 쓰는게 더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의 눈으로도 jrcombo70님 글은 이해하기 쉬워서... 글이 길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요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야말로...감사합니다.

기술적 분석을 해주는 사람들은 더러 있지만 팜비치의 다른 시각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조만간 사람들이 많이 읽으러 올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읽어주면 고마운데...갑자기 부담감이..... ㅎㅎ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30
BTC 64504.36
ETH 3414.70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