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화폐 투자자들이 잊고 있는 중요한 사실.

금과 은...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붐을 이루었지만, 요즘은 그저 그런 현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맞죠?

금과 은에 대해서 살짝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살다보면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 일이죠. 암호화화폐로 거래를 하면 세금을 내야한다....

손실만 본 상태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정말로 현금화 했고 그것이 수익에 해당한다면 골치아픈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시 기회로 돌릴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금과 은으로 비트코인을 바꾸는 것이죠.

저는 투자자이지 투기자는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이것 저것에 관심이 많고, 금은투자를 시작한지는 올해로 9년이 되는군요.
금값과 은값이 하늘을 찌르던 10년전 뛰어들었다가 엄청난 손해를 보고 팔지 못해서 그냥 쥐고 있던 것인데, 생각해보니 이것이 아주 좋은 투자수단이고 재산이전수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금은거래는 쉽지 않습니다. 은행을 가거나 금은거래소에 가서 거래를 해야하는데, 정부가 아주 친절해서 상당한 양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하더군요.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하고...뭔놈의 법이 그렇게 많은지...

반면 미국에서 금은을 구입하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그냥 집근처의 금은거래상점이나 금은동전거래상점에 가거나 아니면 그냥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되죠. 단지, 한가지 신경써야 할 것은 세금이 부과되기 전까지의 금액으로 매도해야한다는 것이고, 웬만하면 현금거래로 하는 것이 여러가지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사이 비트코인으로 금과 은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 아는 사실이죠.
또한, 금거래를 주 목적으로 하는 암호화화폐도 있습니다. DigixDAO이던가요...?
그리고 영국정부에서 발행하는 금은을 암호화화폐화해서 거래할 수 있는 ICO도 있고...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금을 중심으로한 거래를 blockchain으로 끌어들여서 뭔가 하려는 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별로 blockchain화 한 금과 은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냥 현물을 사고 말죠.

많은 사람들의 오해 몇가지와 해결책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 금은 1온즈단위 또는 한돈 단위로 살 수 있다
  노노노노.... 1/10온즈도 가능하고 5그램의 금도 살 수 있습니다.

• 미국에서 금을 사면 세금보고해야한다
  노노... 전혀 보고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사면 되고, 그냥 갖고 있으면 됩니다.

• 시장마다 금값은 같다.
  아닙니다. 금을 살 때는 여러곳을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는 곳마다 프리미엄을 붙여먹는 단위가 조금씩 다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동네에 있는 금은동전을 거래하는 곳에 가서 벽을 보면 벽에 acution을 올려 놓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구입하면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구입하면 싸다.
  절대. NEVER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구입하지 마세요. 가짜가 너무 많습니다. 아니...그냥 가짜 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두가지 방법이 있더군요.

한가지는 금은전문인터넷 상점에서 사고 그곳에서 보내주면 받는 것이고,
또한가지는 금전문상점이나 금고에 금을 보관해주고 필요할 때 팔아서 돈을 보내주는 그런 곳에서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러한 상점들을 홍보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래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니 어떠한 곳이 그나마 괜찮은지는 ....

여튼,

그 상점들은 대부분 비트코인으로 금을 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1/10온즈부터 무제한으로요...

그런데, 한국에서 이런 곳에서 금을 구입하면, 많은 경우 세관에 잡힐 것이고,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못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구입하고 보관을 위탁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죠. 물론 잘 선택해야겠지만, 큰 곳들을 살펴보면, 뉴욕, 홍콩, 마닐라, 런던, 그리고 스위스에 보관소를 따로 두고, 고객이 요구하면 배송해주거나, 아니면 그냥 자기들이 대신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왜....! 왜 이런 방법을 생각했는지 이유를 살펴보면 ....

미국에서 비트코인은 주식이 아닌 현물로 보고 있습니다. 현물의 거래는 거래 단계마다 세금이 발생하죠. 그렇게 되면, 모든 단계에서 발생한 수익을 다 계산해야하고, 그것을 다시 합해서 세금보고를 해야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현금화했을 때 생기는 일이지만, 한마디로 이건 미친거에요...

그런데, 현물에서 현물로 그 형태를 바꿀 때, 최종 종착지가 금이 된다면 어떨까요? 일단,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가, 그것이 올랐을 때 금을 구입했다... 그리고 그 금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현금화한 것은 아니죠? 현금화 한 것이 아니니까 세금을 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두번째, 현금화 하지 않은 주식이나 현물들을 장기간 소유하고 있을 경우, 세금이 감해집니다. 세금이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세번째, 금은 현물이지만, 소유권자를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부동산처럼 소유증서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등기부등본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물건입니다. 마치 반지 같은 것이죠. 반지를 분실했다고 해서 기다리면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분실하면 습득한 사람이 오랫동안 갖고 있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한국정부는 금은거래시 통장을 요구하고 주민등록증에 별개별것을 다 요구해서 개인이 갖고 있는 재산목록을 자신들이 갖고 있으려 하죠.

하지만, 비트코인으로 구입한 금은 어떻게 될까요?
미국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현물을 다시 현물로 형태를 바꾼 것이 되고, 금이나 은은 말대로 비상시 사용하는 것이니 쓸 이유도 없고, 10년 20년 30년 계속 갖고 있다고 해서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그냥 들고 있다가 조용히 가족들에게 나눠줘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크래딧카드로 구입해서는 안되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첫번째이겠죠.
암호화화폐로 당장 돈을 불리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한다면, 절대로 못이깁니다. 큰손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24시간동안 그래프를 보고 있는 것 뿐인데, 그게 언제까지 가능하겠습니까?
또한, 일확천금을 꿈꾸며 암호화화폐에 투자한다?
정말 그렇게 벌고 싶다면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많은 돈을 적기에 투자하거나 아니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없다고 생각하고 몇년을 보내는 것 뿐입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2009년부터 준비해서 2010년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단기에 쫙 긁어 모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가면, 백전백패합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투자가 유일한 대한인데, 장기적 투자끝에 세금이 기다리고 있다면,
그 세금을 감면받거나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하는데, 그게 뭐가 있겠냐는 생각에서 금과 은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금과 은의 비율을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trading view라는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gold and silver ratio라는 것을 검색하면 그래프가 나오는데, 그 그래프에 나오는 수치가 중요합니다.

그 수치가 80에 가까왔을 때와 30에 가까왔을 때를 놓고 두가지를 비교합니다.
80에 가까왔다는 것은 금과 은의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고,
30에 가까왔다는 것은 금과 은의 비율이 높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80에 가까왔을 때는 은을 구입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이고,
30에 가까왔을 때는 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이론상 그렇습니다)

그런데, 10년을 놓고 금과 은을 비교해보면, 평균 10년동안 20%정도의 가격상승을 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인플래이션을 반영한 것이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과 후손을 위해서 모아놓는다 라고 생각한다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닙니다.

간단히 금과 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종종 올리겠습니다.

암호화화폐와 금과 은을 따로 놓고 생각하지 말고
같이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활용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