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2) 여행 중 마주칠 수 있는 대표 음식들 : 포르투갈, 모로코, 에든버러, 파리 편

in #kr-travel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c1h 입니다.

여행이야기>1) 여행 중 마주칠 수 있는 대표 음식들: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편
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여행갈 기회가 많았고, 먹고 마신 것도 많아서 이렇게 포스팅이 길어지네요..ㅎ

어제 시차 생각없이 밤에 올렸다가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들 고통받게 했습니다. ㅠ 그래서 한국시간으로 아침에 맞춰서 올립니다..ㅋㅋ

  • 포르투갈

KakaoTalk_20180123_195640896.jpg

에그타르트
수녀원에서 옷을 빳빳하게 만들기 위해 달걀 흰자를 사용했는데, 남은 노른자를 이용하여 디저트를 만들던 것이 그 시초라고 합니다. 포르투갈에 가면 '벨렘 빵집'이라고 정말 원조인 집이 있습니다. 저는 리스본에서 잠깐 스탑오버를 한 것이라 시간 너무 부족했습니다. 결국 그 집을 못가고 그냥 길거리에서 에그타르트를 사먹었습니다. 그래도 역시는 역시. 본토에서 먹는 에그타르트 맛은 달랐습니다. 빵 부분은 크로와상처럼 여러겹으로 겹쳐져 있었고 달걀의 겉부분은 살짝 로스팅되어 탄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겉은 달콤한데 안쪽은 말 할 것도 없이 부드러운 노른자로 채워져있습니다. 맛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죠... 오렌지 주스와 타르트 2개해서 5000원 가량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
.
.
.
.


  • 모로코

KakaoTalk_20180124_054445548.jpg

따진(Tagine)
동그란 석쇠 같은 그릇에 담긴 음식이 따진입니다. 모로코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중동 등 아랍권 국가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고기와 야채를 넣고 오랜시간 동안 끓여 만드는데, 우리나라의 찜과 좀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빵에 소스를 찍고 그 위에 건더기를 얹어 먹습니다. 향신료의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를 힘들어 하시는 한국분들도 종종 봤습니다. 저는 가끔 접할 수 있는 향신료 맛을 오히려 좋아해서 거의 모든 종류의 따진을 다 먹어봤을 정도입니요.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곤 하는데,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앤쵸비 따진을 먹어보았습니다.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양고기, 앤쵸비 따진이 맛있었습니다.
.
.
.
잦.png

자자(Zaza)
과일, 푸딩, 크림, 과일 및 견과류 순서대로 쌓은 디저트입니다. 굉장히 현대적인(?) 맛이었고 모로코에서 이런 디저트를 접할 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제가 편견에 가득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고정관념을 깨트릴 만큼 맛있었습니다. 과일은 신선했고 크림과 푸딩의 조합은 또 신기했습니다. 가격은 1000원 근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포스팅을 하기 위해 찾아보니 모로코 전통 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쉐프샤우엔(Chefchaouen)이라는 도시의 몇몇 가게에서만 파는 것 같습니다. Zaza라고 검색하여 정말 몇 개 안나오는 결과물도 모두 쉐프샤우엔 관광 리뷰였습니다. 위키피디아에도 정보가 없었고, 돌이켜보면 저도 쉐프샤우엔 이외의 도시에선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냥 올리지 말까 싶다가도 너무 잘 먹은 기억이 있어서...업로드 해버립니다 ㅎㅎ
.
.
.
.
.


  • 에든버러

아이언 브루.png

아이언 브루(Irn-bru)
스코틀랜드의 국민음료 아이언 브루입니다. 현지인 친구가 강력하게 추천해줘서 먹게 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 하면 위스키가 유명한 줄 알았는데, 이것도 유명하답니다. 뭔가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약간 한국의 미에로 화이바와 비슷한 맛입니다. 그것보다는 탄산이 좀 강했고 단맛은 덜하지만 환타맛과는 또 다른 맛이었습니다.
탄산음료 판매량 중 코카콜라가 1등이 아닌 지역이 딱 하나 있다는데, 그곳이 스코틀랜드랍니다. 친구가 엄청 자랑스러워하면서 말하는데....반신반의하면서 믿고 있습니다.ㅋㅋ아마도 한 두 번정도는 판매량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1등을 뺏었겠죠. 무엇이 정답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
.
.
해기스.png

해기스(Haggis)
이것도 친구가 추천해줘서 먹은 음식입니다. 현지인 따라 다니니 여러 가지 먹어보네요. 그럴듯한 레스토랑에서 먹은게 아니라 길거리 트럭에서 3~4파운드 정도 내고 먹었습니다. 대충 설명듣고 뭔지도 모르고 그냥 먹었네요. 맛있었습니다. 특별한 향 같은 것은 없었지만 평소 먹던 고기랑은 좀 달랐습니다. 기억이 희미해져서 구체적인 맛은 떠오르지 않네요. 포스팅하기 위해 찾아보았는데 알고 보니 양이나 송아지 내장을 다져서 만든 순대같은 음식이랍니다. 스코틀랜드 전통음식이긴 합니다.
.
.
.
.
.


  • 파리

파리에서 먹은 것들은 너무나도 다 평범한 음식들이어서 특색이 없었습니다. 뭐 하나 특별한 것 먹어보고자 호기롭게 디저트집을 방문했습니다. 원래 제가 좋아하는 마카롱을 먹으려 했으나, 이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격은 9유로(약 12,000원)가량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꼭대기에 금가루 얹어진 것 보이나요...ㅋㅋㅠ
모양이랑 색감이 너무 예뻐서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한참 궁리했었습니다. 눕여서 포크로 반을 딱! 갈랐는데 안에는 유자잼이 숨겨져 있었네요. 유자잼을 새콤 달콤한 크림(?)으로 감싸고 화이트초콜릿으로 덮어 모양을 냈습니다. 겉에는 오렌지나 유자 맛이 나는 파우더로 마무리했네요. 파티쉐가 엄청 섬세한 작업을 하는 것이 눈에 선합니다. 겉만 번지르르 한 게 아니라 맛도 훌륭해서 값어치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았습니다. 당도의 밸런스를 잘 맞췄고, 겉을 감싸고 있는 초콜릿과의 조화도 기가 막혔습니다.
다 좋은데 이것 이름을 모르고 먹었습니다....ㅠ 혹시 아시는 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
.
.
.
.


모로코에서 전통음식 쿠스쿠스를 못 먹은게 미련남네요. '나중에 먹지~' 하면서 미루다가 결국 마지막 날까지 못 먹었습니다 ㅠ 미리 조사해 온 음식은 가자마자 먹어야 후회 안남을 것 같습니다.

에든버러에서 먹은 피쉬앤 칩스가 대박이었는데....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안찍은 것이 후회되네요 ㅜㅠ 스코틀랜드 연안에서 잡힌 대구를 튀긴 것이라 엄청 신선했습니다. 피쉬앤 칩스는 다 맛없을 거라 생각하고, 현지에 왔으니 한 번 먹어보는 정도로 임했는데 놀라울정도로 맛있었네요. 역시 음식의 맛은 재료가 좌지우지 합니다. 신선함이 한 몫 했습니다.

Sort: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저도 호기심이 동하여 오밤중에 찾아봤습니다! ㅎㅎㅎ 파리에서 드신 저 디저트는 Matriochka coco rose mandarine 네요! 아래엔 브르따뉴식 사블레 과자가 깔려있고 위에는 코코넛무스와 장미젤리 안에 귤 (아마 말씀하신 것처럼 잼이겠죠?)을 넣은 것을 화이트초콜릿으로 감싼 것이래요! (https://www.sortiraparis.com/hotel-restaurant/restaurant/articles/150511-le-grand-cafe-pouchkine-madeleine-ouvre-a-paris 에서 찾았어용^^) 러시아의 마트료시카 인형 모양으로 만든 것이라서 @c1h님께서 가로로 자르신 것이 아쉽네요ㅠ 세로로 자르셨다면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안에 더 작은 마트료시카 또 더 작은 마트료시카를 보실 수 있으셨을텐데요!ㅠㅠ

요렇게요! (사진은 여기에서 퍼왔습니다^^)

이거 찾다가 까페 푸쉬킨 메뉴 사진들 덩달아 발견해서 이 시간에 달달한거 땡기게 된건 함정이고요 ^ㅇ^ ㅠㅠ

오오오....제가 갔던 그 카페네요! 디저트 이름은 물론 카페 이름도 기억 못하고 있어서 오리무중이었는데....감사합니다!!
저게 마트료시카 모양이었군요 ㅋㅋ세로로 잘라보니 안에 흰색, 노란색으로 작은 인형들이 있는게 너무 귀엽네요 ㅎ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 하고 자주 소식 받아 볼게요 :)

어... 해기스 먹고싶습니다!!! 런던에서 놀다가 저도 끌려가서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딱;;;

저두 그릇에 담겨 나오는 곳에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네요!! 해기스 맛의 정수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ㅎㅎ

방금 포르투에서 에그타르트 먹으면서 이글을 보니!!!!
정말 반갑네요ㅎㅎㅎ
리스본의 원조집에 가서 꼭 먹어봐야겠어요!!ㅎㅎ

벨렘 빵집 방문하고 포스팅 올려주세요...!
시간 쪼개서라도 갈 걸 그랬나봐요ㅜㅠ
포스팅 하면서도 후회가 밀려오네요 ㅋㅋ

프랑스는 좀 그렇죠. 최소한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디저트만 먹고 살아도 지장 없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근데 저 녀석 이름이 뭐더라...

프랑스에서 대체로 맛잇게 먹었는데, 한국에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저녀석 이름이 있긴 하죠...? 그 디저트집에서만 파는 걸까 싶기도 했습니다

어제가 제일 추운줄 알았는데!
오늘이 더 춥습니다. ㅜㅜ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아.... 에그타르트....
아이안브루도 시원하게 한잔 원샷 때리고 싶네요ㅋㅋ

전 에그타르트에 오렌지 주스 먹었는데...
아이언브루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
뜨르들로랑 비엔나 커피에 이은 두 번째 조합인가요..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8
BTC 61185.27
ETH 1644.21
USDT 1.00
SBD 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