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II 92화

엑셀렌 : ...하지만, 그 사람은... 전쟁 중에...
레몬 : 후후... 그것도 또한 전쟁 속에서 살아간다는 거야... 이세계... [이쪽] 에서 우리들이 어떻게 살 수 있을지... 흥미가 생겼었어.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나의 아이들... W시리즈가 어떠한 성장을 이루어갈지... 그리고, 너와 만나게 됨으로써 우리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엑셀렌 : 레몬, 당신은...?
레몬 : 알고싶어? 그럼 날 쓰러트려봐... 엑셀렌. 전쟁에선 승자가 모든 것을 얻어. 나를 막을 수 있다면... 가르쳐줄 수도 있어.
엑셀렌 : ......
라미아 : 레몬님...!
레몬 : 액셀의 원수... 네가 손을 댄 건지는 모르지만... 갚아 주도록 하겠어, W17.
라미아 : 저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감정을 이해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방해하는 여러가지 요인에 대해서도.
레몬 : ......
라미아 : 하지만, 전... 그것을 뛰어넘으려고 하여, 이윽고 뛰어넘게 된 남녀를 여럿 보아왔습니다. 전쟁이 없다면, 그런 사람들은 좀 더 늘어나버려... 아니, 늘어나겠지요... 어쩌면, 레몬님과 액셀 대장도... 어쩌면...
레몬 : ...굉장해, W17. 너는... 언젠가 "사랑" 이란 감정조차 이해할 수 있게 될지도 몰라...
라미아 : ......
레몬 : 그치만 말이지, 이것도 기억하렴...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 있다는 걸. 설령 그게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할지라도, 말야. 그 속에서 살아갈 것을 결의한... 거기에도 또한 사람과 사람간의 인연이 있는거야.
라미아 : 레몬님...
레몬 : ...여기까지네. 뭐어, 그만큼이나 오래도록 전쟁을 해서... 여기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잘 한 걸까나...
엑셀렌 : 레몬...!
레몬 : 후후후... 약속했었지, 엑셀렌. 이긴 너에게... 가르쳐줄까... 너와 나에 대한 걸...

엑셀렌 : ......
레몬 : [저쪽] 의 네 부모님은... 군에서 어떤 프로젝트에 관련된 기술자였어...
엑셀렌 : 군의 프로젝트...?
레몬 : 그래... 기동병기와... 그걸 조종하는 인조인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거야.
엑셀렌 : 인조... 인간!? 그거, 라미아들...
레몬 : 명답이야... 그리고, 그 셔틀사고로 네가 죽었을 때... 네 부모님은... 유체와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한 마테리얼을 사용해... 널 재생하려고 했어...
엑셀렌 : ...!!
레몬 : 하지만, 기억과 인격은 완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지금의 나라는 다른...
라미아 : 레몬님...! 설마... 설마... 당신께서는!?
레몬 : 후후후... W17, 난 너희들과는... 달라. 난... 인간에 가까운 것. 한없이... 말이지.
라미아 : 그 사실을... 액셀 대장은...!?
레몬 : ...가르쳐주진 않았어. 하지만 그 사람이니깐... 미약하게나마 눈치채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엑셀렌 : 레몬...!!
레몬 : 말했었지... 엑셀렌. 전쟁 없이... 나란 존재는... 있을 수 없었다고... 그 사람과도... 만날 수 없었겠지...
라미아 : 레몬님...!
레몬 : 만약... 전쟁이 없는 세계에서 태어나... 군과는 무관한 형태로 서로 만났더라면...
라미아 : 만났더라면...?
레몬 : 후후... 그만둘... 래. [저쪽] 도... [이쪽] 도 아닌 세계에서... 그 사람과 이야기할... 게.
라미아 : 레몬님... 저는... 남겨지고 마는 겁니까...?
레몬 : 그래... W17. 살아가렴... 있는 힘껏... 라미아 러블리스로서...
라미아 : ...!!
엑셀렌 : 레몬!!
레몬 : 그럼 잘있... 어, 엑셀렌... 안녕... 또 하나의... 나...
라미아 : 레, 레몬님...!!

엑셀렌 : ...!!
라미아 : 레몬님... (당신들이 바랐던 세계를 만들기 위해 태어난 내게... 역시 당신께선... 새로운 길을 찾으라고 말씀하시는 거군요. 하지만, 저는...)
엑셀렌 : ...레몬... 당신도... 알피미와 똑같이...
빈델 : 네놈을 시스템 XN에 끼워넣으면 보다 확실한 차원전이가 가능하게 된다! 우리들의 이상의 초석이 되어줘야겠다, 헬리오스!!
길리엄 : 빈델... 시스템 XN은 이 세계에... 아니, 그 어떤 세계에도 더는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빈델 : 그럼 어째서 네놈은 그걸로 차원전이를 했던 거냐?
길리엄 : 나는... 시스템 XN으로 원래 있던 세계에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걸 위한 실험이었지.
빈델 : 뭐...!?
길리엄 : 하지만... 역시 그건 두 번 다시 작동시켜서는 안 되는 장치... 복원따위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빈델 : 복원... 이라고!?
길리엄 : 그 시스템은 금단의 기동병기... 그 코어를 수복한 것...
빈델 : 헬리오스, 네놈은 대체 누구냐!?
길리엄 : 나는 길리엄... 길리엄 예거. 과거에 범한 죄에 의해 평행세계를 떠도는 숙명을 지게 된 남자다.
빈델 : !!
길리엄 : 나라는 존재가 초래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하여... 시스템 XN을 파괴하기 위하여... 빈델 마우저, 난 널 쓰러트리겠다!
빈델 : W17... 이 시건방진 인형놈이! 저 녀석들에게 무얼 불어넣어진거냐!?
라미아 : 서로 죽이고, 부수고, 빼앗는 세계... 그걸 최고의 것으로 여겨, 모든 세계에 적용하려는 것... 그 사고방식이, 틀림없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빈델님.
빈델 : 으, 으으으윽...! 이 나의 이상이! 투쟁의 세계가! 저따위 놈들에게!!
라미아 : 당신의 세계는... 부정당한 겁니다. 빈델님...!
빈델 : 인형이 뭐라 지껄이나!! 이렇게 된 바에는 차원전이를!!
라미아 : !!
빈델 : 아규이에우스, 기동! 전이좌표, ASRJ...!

길리엄 : 그렇게 두지는 않는다!
빈델 : 헬리오스!?
길리엄 : 도망치게 두지 않겠어! 빈델 마우저!!
빈델 : 후, 후하하하하! 미쳤느냐, 헬리오스! 네놈과 시스템 XN이 하나가 되면 완전한 차원전이가 가능하게 된단 말이다!
길리엄 : 과연 그럴까?
빈델 : 뭐!?
카이 : 길리엄!!
레첼 : 뭘 할 셈인가!?
라미아 : 설마...!?
빈델 : 우으윽! 네 이놈들!!
라미아 : ......
길리엄 : 라미아...!?
브릿트 : 소령님, 라미아씨! 대체 뭘!?
라울 : 서, 설마!?
길리엄 : 라미아, 너는...!?
라미아 : 당신의 생각은 알고 있습니다. 이 츠바이저게인을... 시스템 XN이랑 화이트스타째로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세계로 가지고 가실 생각이로군요?
길리엄 : !!
젠가 : 길리엄, 너!!
길리엄 : 말했을텐데, 젠가. 난, 내 나름의 방식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말야.
젠가 : ...!!
빈델 : 서, 설마!?
길리엄 : 같이 가 줘야겠다, 빈델 마우저... 인과지평의 저편으로.
빈델 : 뭐, 뭐라고!? 제정신이냐 네놈!?
길리엄 : 그래.
카이 : 기다려, 길리엄!!
비렛타 : 서두르지 마! 다른 방법도 있을거야!
라울 : 그래요! 어쩌면, 엑서런스의 시류...
길리엄 : 거기까지다, 라울. 넌... 너의 길을 가라.

라울 : !!
길리엄 : 이건 과거에 잘못을 범한 내 숙명이야. 그러니까 거기에 어울려줄 필요는 없다. 너희들은... 나와 다른 길을 걸어줬으면 한다. 그게 나의 바람이야.
라울 : 길리엄 소령님...!
길리엄 : 그리고, 라미아... 넌 여기 남아라.
라미아 : 아니오... 길리엄 소령. 빈델님을 쓰러트리는 건 제 역할입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료들을 아인스트의 결계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도... 전이에 필요한 에너지는 많을수록 좋겠지요?
길리엄 : ...!
빈델 : W17. 네 이노오옴!!
라미아 : 빈델님... 이 세계에 당신이... 아니, 우리들이 있을 수 있는 장소따윈 어디에도 없습니다... 액셀 대장도... 레몬님조차도... 말입니다. 그러니까 빈델님, 아니 빈델 마우저 대령...! 당신도 부정당한 세계에서 사라져야합니다...!
빈델 : 으, 으오오오!! 네놈 따위에게!! 네놈 같은 인형따위한테에에에!!
쿄스케 : !!
쿠스하 : 아앗!!
엑셀렌 : 라, 라미아!!
길리엄 : ...동력, 코어 접속...! 전이 필드, 전개...! 제1전이좌표축, L5주역 HS3551... 제2전이좌표축, Z9999... 시스템 XN, 재기동...! 파이널 코드...! [아폴론]...!!
에이타 : 하, 함체 주변에 전이반응!! 이, 이건!!
테츠야 : 소, 소령!!
레피나 : 설마 저희들을 여기서 탈출시키기 위해서!?
쿄스케 : 펠제인이라고!?
엑셀렌 : 아, 아가씨!!
알피미 : 이 때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쿄스케 : 뭐!?
알피미 : 지금 드디어... [문] 이 열려요...
마사키 : [문] 이라고!?
류세이 : 그, 그녀석은 이전번에 네가 말했던...!?
알피미 : 그래요... 새로운 우주로의... [문] 이에요.

<최종화 [이제까지] 와 [앞으로]>
레피나 : 여, 여기는...!?
테츠야 : 우, 우주... 맞나?
에이타 : 좌, 좌표축이 잡히질 않습니다! 화이트스타, 달, 지구... 모두 확인 불가능합니다!
테츠야 : 뭐, 뭐라고!?
아라드 : 우, 우리들은 대체...!?
샤인 : 무슨...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요...!?
길리엄 : ...시스템 XN에 의해 [문] 이 열리고 만 거다...
젠가 : 길리엄!
레첼 : 무사했는가!?
길리엄 : 그래... 나와 라미아도 시스템 XN째로 여기에 날려버려진 모양이다.
카이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게냐!?
라미아 : 아마... 알피미는 시스템 XN을 이용해서... 공간을 연결한 거라고 추정됩니다.
알피미 : 그 말씀대로에요.
쿄스케 : 알피미...!
알피미 : 이 공간은 당신들의 우주와 연결되어, 넓어져가고 있어요... 종언, 그리고 시작으로 향하기 위해...
길리엄 : 여긴 너희들의 공간... 아인스트 시리즈가 탄생하는 장소인가?
알피미 : 말씀하신 대로에요. 그리고, 두 개의 [열쇠] 에 의해... 우리들만이 아닌, 이 공간 자체가... 당신들의 세계에 나타나게 될 거에요...
길리엄 : 그리고 우리들의 세계는 너희들에게 침식당한 화이트스타처럼... 그 계기를 만드는 것도 네 역할이었다 이건가.
알피미 : 네... 저희들의 힘으로는 이쪽에 간섭을 하는 건 가능해도... 공간을 연결시키는 건 불가능했는지라... [문] 을 열기 위한 [힘] 이나, [열쇠] 가 필요했던 거에요.
라울 : ...!
라미아 : 그리고... 최종적으로 너희들이 선택한 게 길리엄 소령과 시스템 XN인가.

알피미 : 네에... 다른 분들도 여기에 오시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지만요...
길리엄 : ......
알피미 : 하지만... 이미 "그 때" 는 찾아왔어요.
라이 : 기다려, 너희들은 공간을 연결할 수 없다고 했지? 그렇다면 그 거대한 아인스트에게도 그 힘은 없다는 게 되겠군.
알피미 : ......
류세이 : 뭐, 뭔소리야?
라이 : 녀석에게 공간을 연결할 힘이 있었다면 벌써 오래전에 지금같은 상황이 벌어졌어도 이상하지 않아.
아야 : 그때는 아직 아인스트의 힘이 불충분했으니까 그런 거 아냐?
라이 :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그건 알피미랑 거대한 아인스트가 힘이 없어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야 : 그러면, 우리들이 느끼고 있는 이 사념은...!?
류세이 : 그녀석들보다도 위의 놈이냐!
알피미 : ......
마이 : 아까보다도 힘이 증가했어... 그렇게 느껴져...
라다 : 그건 이 공간 때문이야...!?
쿠스하 : 불길하고 안 좋은 느낌... 하지만...
제오라 : 하지만?
쿠스하 : 아주 조용하고... 여긴...
료우토 :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어... 편안함마저 느낄 수 있을 정도야...
엑셀렌 : ...우리들의 우주는 인간의 사념, 마음이 차고 넘쳐...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으니깐...
알피미 : 지금의 우주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어요... 그렇기에, 여러가지 혼돈이 태어나고 그게 또 우주를 넓혀가요...
마사키 : 또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어!
알피미 : 아직도 모르시겠나요? 당신들의 존재가... 이 우주의 파멸을 앞당기고 있다는 것을...
마사키 : 그건 너희들 아인스트도 똑같지 않냐!?

알피미 : ...!
쿄스케 :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다. 그뿐이야, 알피미.
알피미 : ...역시, 불순물은 제거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레지세이아 : ......
카티나 : 저, 저 대빵 큰 놈은...!
류네 : 저렇게나 많이 있다니!!
레지세이아 : ......
엑셀렌 : 아인스트... 레지세이아.
쿄스케 : 칫, 녀석도 일벌이었단 건가...!
라이 : 이걸로 더욱 상급의 아인스트가 있다는 게 확실해졌군.
유우키 : 그래... 그리고, 그녀석이 최후의 상대인가.
쿄스케 : ...그런 거로군? 알피미.
알피미 : ...저희들은...[새로운 생명] 을 모색하고 있었어요. 그게...
젠가 : 완성... 됐다고?
레첼 : 널 포함한 아인스트는 그걸 위한 실험이었다 생각하는 게 타당한가.
알피미 : 아니오. 그건...
쿄스케 : ...!
엑셀렌 : (저 애, 동요하고 있어...?)
알피미 : 새로운 생명의 초석... 그게 탄생하면, 이 우주는...
쿄스케 : 그렇다면, 그 [새로운 생명] 이란 걸... 만나게 해 주실까... 단, 우리들은 목숨을 걸겠다...! 그 승부에 응할 수 있다면 말이다...!
알피미 : ...역시, 저로는... 안되겠군요...
엑셀렌 : 인간을... 그것도 나를 베이스로 해서 궁극의 진화라니...
알피미 : 하지만... 시작돼요... 당신도... 알 수 있을 터...
엑셀렌 : ...!!
알피미 : 새로운 고동... 우주의 새로운 의사가...
엑셀렌 : !! 으, 으우...! 새로운... 대체물... 하지만, 그 시도는...
알피미 : 당신들에게도... 전해질... 텐데요.
마이 : 크윽!!

쿠스하 : 아욱!!
료우토 : 지, 지금, 머릿속에...!
카라 : 무, 무언가가 보였어!?
유우키 : 큭...! 비상식적인.
아야 : 으으으윽! 이, 이 거대한 사념은...!
류세이 : 아인스트의 두목님이라 이거냐!?
브릿트 : 그녀석의 사념이 갈수록 퍼져가고 있어...!?
리오 : 이, 이게 공간이 연결된다는 거야!?
타스크 : 노, 농담이 아냐! 이래선, 마치...! 으으윽!!
레오나 : 와, 온다!!
라울 : 뭐, 뭐야 저게!?
카티나 : 크, 크다!!
아야 : 큭! 이, 이 사념...!
마이 : 너, 너무 거대해!!
카티나 : 저 미친듯이 큰 놈...! 저녀석도 아인스트냐!?
레첼 : 전장 30... 아니, 40킬로미터는 되겠군.
알피미 : 저것이야말로... 노이 레지세이아... 아니, 슈테른 레지세이아... 모든 아인스트를 다스리는 자...
라울 : 저것도 아인스트라고!? 지금까지 녀석들과는 사이즈가 너무 달라!
쿄스케 : 원조의 등장인가...!
알피미 : 노이 레지세이아는 공간을 연결한 뒤... 이쪽에서의 모습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의 의체가 될 [그릇] 을 필요로 했어요. 그리고... 저희들이 모아온 [그릇] 이 될 수 있는 [재료]... 그 중에서 최종적으로 선별된 게... 하얀 마성... 당신이 화이트스타라고 부르는 거에요.
쿄스케 : 뭐...?!
비렛타 : 그럼, 저건 아인스트의 통솔자와 화이트스타의 융합체...!
알피미 : 네... 저거야말로 현 단계에서의 아인스트의 최종형태에요...
타스크 : 노, 농담이 심하군...! 저거야말로 초특급 마개조 아냐!
슈테른 레지세이아 : ...시작의 땅에서 온 자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