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79화

in #krsuccess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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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도 : 그래. 하지만 15년 전에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났다면 이 정도로 끝나지 않겠지.
후유츠키 : ...어떻게 생각하지?
겐도 : ...엔젤하이로는 의도적으로 일본 근해에 가라앉았다고 봐도 틀림없겠지...
후유츠키 : 그럼... 에어로게이터가?
겐도 : 아마도. 여긴 물리적인 공격은 견딜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그 외의 공격에는 거의 무방비나 마찬가지다.
후유츠키 : ...에어로게이터도 헤븐스 도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건가.
겐도 : 글쎄... 하지만 그들의 접촉이 제레보다 빠르다는 것은 이미 예측했다. 총원, 제1종 경계태세인 채로 대기. 마크로스에 있는 카츠라기 소령에게 작전 종료 후 EVA를 이쪽으로 보내라고 전달해라.
휴가 : 라저.
[마크로스 회의실]
미사토 : 현재 엔젤하이로는 하치조 섬 바다에 침몰했고 쥬피트리안은 해상에 함대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작전 결과로 볼 때 적이 사이킥 웨이브를 방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쥬피트리안의 잔존 함대가 극동지구에 공격을 가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웃소 : 엔젤하이로는 어떤 상태인가요?
미사토 : 자세히는 모르겠어. 기능은 정지된 것 같은데...
웃소 : ......
포커 : 그래서 이번 작전 목적은 엔젤하이로의 파괴가 아닌 쥬피트리안 함대의 섬멸이다.
다이사쿠 : 바다에 가라앉은 엔젤하이로를 파괴하는 게 아니라 그걸 사용하려는 쥬피트리안을 쓰러트리는 거군요.
포커 : 그래. 진 겟타3라도 직경 20km의 요새를 던질 수는 없을 테니까.
벤케이 : 화, 확실히...
미사토 : 그럼 구체적인 작전의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적의 수는 감소했을 테지만 지난번 싸움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OZ가 증원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증원 부대 및 돌발적인 적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부대를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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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 : 선발대는 쥬피트리안 잔존 함대의 공격을 담당하고... 후발대는 적의 증원이 나타날 때를 위해서 대기한다.
코우지 : 바다 위가 전장이고 적은 모빌슈트인가... 이거 힘들겠어.
켄이치 :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기체가 하늘을 날 수 있잖아.
코우지 : 상대가 물 속이라면 여러모로 귀찮다고. 빔 병기도 안 통하고.
듀오 : 배부른 소리하지 마. 하늘을 날 수 있는 게 어디냐.
미사토 : 예상되는 전역에는 섬도 있어. 하지만 만약을 위해 선발대는 비행이 가능하고 운동성이 높은 기체를 뽑는 게 좋겠지.
쇼우 : 우리의 오라 배틀러나 발키리가 적임이라는 건가.
포커 : 작전 개시는 20분 후. 각 대원의 건투를 빈다! 아~, 웃소와 히이로!
웃소 : 아, 예!
히이로 : ......
포커 : 너희는 이미 선발대의 멤버로 정해놨다.
웃소 : 어, 어째서인가요?
포커 : 선발대가 아니면 멋대로 뛰쳐나갈 생각이었잖아?
웃소 : ......
포커 : 잘 들어, 이 작전이 끝나면 엔젤하이로에 탐색대를 보낸다. 그러니 지난번처럼 무모한 짓은 하지마라. 작전에 집중하지 않으면 구할수 있는 사람도 구할수 없게 된다.
웃소 : 아, 알겠어요.
히이로 : ...알겠다.
아스카 : 무슨 말이야!? 왜 우리가 출격하면 안 되는 건데!?
미사토 : 이번 작전에 EVA는 적합하지 않아서 그래.
아스카 : 무슨 소리야! 얼마 전의 사도 때도 멋지게 싸웠잖아!
미사토 : (...네르프로의 귀환 명령은 작전 종료 후까지 파일럿에게 전달하지 말라고 했었고... 그리고... 지금 아스카의 싱크로율로는...)
아스카 : 알겠어! 이제 됐어!
미사토 : 아스카...
[에바 격납고]
아스카 : ......
신지 : 아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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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 ...날 비웃으러 온 거야?
신지 : 그렇지 않아.
아스카 : 그러면 왜 온 거야? 설마 날 위로하러 온 건 아니겠지!?
신지 : ......
아스카 : 왜 이렇게 된거지? 난 완벽하게 하고 있었어. 그런데 어째서!?
신지 : ...아스카, 너무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있는 게 좋을 거야.
아스카 : 그야 너는 좋겠지. 사도도 단독으로 쓰러트리고 EVA와의 싱크로도 잘 되고 있으니까! 거기에 비하면 나는...!
신지 : 나는...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너도 너무 무리하지 마...
아스카 : 내게 설교할 생각이야!?
신지 : 설교라니... 하지만 평소에도 그렇게 있는 건 지치잖아.
아스카 : 너 따위에게 그런 말을 들을 이유는 없어! 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말해두겠지만 난 남에게 도움을 받는 건 싫어! 특히 너 따위에게는!!
신지 : ...하지만 나도 예전에 그랬으니까 네가 어떤 마음인지는 알 것 같아.
아스카 : 나와 너는 달라!
신지 : ......
아스카 : 날 좀 내버려 둬! 너 따윈 정말 싫어!!
신지 : ......
[엔젤하이로 내부]
레이디 : 트레즈 님, 엔젤하이로의 기능은 정지된 상태인 것 같습니다.
트레즈 : 그럼 키 룸은 아직도 열리지 않는 상태인 거겠지?
레이디 : 네... 기계의 고장인지 여왕 마리아나 샤크티의 의지 때문인지는 불확실합니다만... 카가치와 휘하병력은 엔젤하이로에서 탈출하려는 것 같습니다.
트레즈 : 흠... 해저에 가라앉은 이상 자력으로 부상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레이디 : 저희가 탈출에 사용할 모트라드함은 이미 확보했습니다.
트레즈 : 미안하군, 레이디.
리리나 : ...이미 결판은 났습니다. 여기서 싸움을 멈출 수는 없습니까?
트레즈 : ......
리리나 : 더 이상 싸울 이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게 쥬피트리안의 대표로서 권한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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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 리리나 님. 아무것도 못하는 완전평화주의 따위, 지금은 안 돼요. 싸우는 짐승들의 먹이밖에 안 돼요.
리리나 : !
도로시 : 그러니 최후의 싸움은 필요해요. 그 끔찍함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해요.
리리나 : ......
트레즈 : 가자, 레이디. 론도 벨 부대와 5인의 순수한 전사들을 맞이해야만 한다.
레이디 : 네...
트레즈 : 도로시, 자네는 어떻게 하겠나?
도로시 : 저는 이 눈에 전쟁을 새겨두고 싶어요. 그도 그럴게 이게 최후의 전쟁이잖아요?
트레즈 : ...오게나. 리리나 왕녀도 준비가 끝나는 대로 밀리아르도와 함께 우리의 모트라드함으로.
밀리아르도 : ...리리나.
리리나 : 트레즈나 도로시가 저를 데려가서 연설을 하게 한 건... 쥬피트리안의 위협을 지구권의 사람들에게 알리고 단결시키기 위해서였군요...
밀리아르도 : 그렇다. 트레즈는 일부러 배신자의 오명을 쓰고 OZ 째로 쥬피트리안에 참여했다... 그리고 나는 트레즈의 의도를 깨닫고... 론도 벨을 떠났다.
리리나 : 그럼... 피스크래프트의 이름을 가진 자가 어째서 완전평화주의를 부정한 건가요?
밀리아르도 : 완전평화주의는 지구권에서 전쟁을 없앨 수는 있어도... 제3의 적에게서 몸을 지킬 수는 없다.
리리나 : 하지만 그래서는 전쟁이 무의미하게 확대될 뿐입니다.
밀리아르도 : 아버지가 추구한 완전평화주의는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움을 낳는 존재가 되지 않는 것... 그건 모두가 무기를 버리고 대면하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이 싸움은 그 용기를 기르는 통과의례다.
리리나 : 그것때문에... 또 많은 피를 흘리겠다는 겁니까?
밀리아르도 : ...우리의 진정한 적... 사람이 아닌 파괴의 화신 STMC... 즉 우주괴수에게 완전평화주의는 통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지금 다시 검을 잡고 단결해서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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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나 : ......
밀리아르도 : 그러니 인류끼리의 싸움은 이걸로 끝낸다. 히이로 일행이 그걸 가능하게 해주겠지...
리리나 : 오라버니...
밀리아르도 : ...강하게 자랐구나, 리리나. 하지만 그 강함은 이제 필요 없다. 너는 상냥한 채로 있어다오...
리리나 : 저를 안아주시는 이 손은 상냥한 밀리아르도 오라버니의 손인가요? 그게 아니면 피 묻은 젝스 마키스의 손인가요...?
밀리아르도 : ...인류가 STMC와의 싸움에서 승리한다면... 네 손으로 아버지가 이상으로 여기던 세계를 만드는 거다. 난 그걸 위한 초석이 되겠다...
리리나 : ......
<제58화 승자와 패자에게 축복을>
미사토 : 선발대, 출격! 적이 증원을 보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럴 경우 후발대가 대처하겠지만 경계를 철저히 해주세요.
웃소 : (샤크티, 괜찮아...? 엔젤하이로는 바다 속에서 어떻게 된 거야?)
타시로 : 각 기, 여기가 고비다! 어떻게든 적을 격파하는 거다!!
크로노클 : 찾았다... 카테지나를 따라다니고... 계속해서 내 앞길을 막았던 소년!
웃소 : 당신이 카테지나 씨를 변하게 만들었어!
크로노클 : 그녀가 바랐던 일이다... 아이가 나설 곳이 아니야!
웃소 : 당신의 약함이 카테지나 씨를 망설이게 한 걸 아직 모르는 건가요!
크로노클 : 소년이 뭘 알겠나! 여왕의 동생이 되어버려서 네놈들과 싸우게 돼버린 내 고통을!!
카테지나 : 후후후... 두 남자가 나를 걸고 싸우고 있어... 싸워... 크로노클, 웃소... 내 손안에서 싸우렴... 이긴 사람은 내 모든 걸 걸고 사랑해주겠어! 아하하하핫!
크로노클 : 전부 알았다, 웃소 에빈!! 키 룸의 샤크티나 마리아와 함께 우리를 배제하려는 속셈! 그렇기에 내게도 보인다!!
웃소 : 거친 마음에 무기는 위험하다고요, 크로노클 씨!!
미사토 : 각 기에! 바다 속에서 부상하는 바이크 전함을 탐지했습니다! 적은 쥬피트리안의 잔존 전력이거나 트레즈의 OZ 부대라고 추측됩니다. 접촉은 1분 후, 후발대는 출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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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지나 : 뭐, 뭐지... 이 기분 나쁜 건...!? 이, 이 녀석... 내게 프레셔를 주는 건가!?
쿠스하 : 이 싸움은 이제 곧 끝나!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야!
카테지나 : 그럼 어디로 가라는 거야!? 너희와... 여기까지 싸웠던 나는!!
쿠스하 : 그 집념을 버리면 돼! 웃소 군도 더 이상의 싸움은 바라지 않아!!
카테지나 : 훗... 후후후... 하하하! 무르구나... 그렇게 하면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하는 거냐!? 그런 무른 생각으로 앞으로의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카테지나 :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날 바보 취급하고!
웃소 : 카테지나 씨는 사실 쥬피트리안이 하는 짓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죠!?
카테지나 : 그래, 꼬마야... 나는, 크로노클이라는 보금자리를 찾았어...
웃소 : ...보금자리?
카테지나 : 그런데 너와 샤크티는 그걸 비웃었어! 꼬마주제에!
웃소 : 우윅의 카테지나 씨가 그런 오해를 하다니!
카테지나 : 크로노클은 내게 상냥했었어! 그걸!
웃소 : 그렇다면 나 같은 꼬마는 내버려 두면 되는 겁니다!
카테지나 : 크, 크로노클...!!
크로노클 : 이럴 수가... 나는 이런 곳에서 끝날 수는...! ...누나... 마리아 누나... 살려줘...!
웃소 : 미안하지만 이걸로 끝내주겠어!
타시로 : 에이잇, 파라는 어디냐!? 파라는 뭘 하고 있지!?
웃소 : 살아있는 자가 죽은 자의 힘에 기대다니!
타시로 : 이, 이 자식! 이런 곳에서...!!
카가치 : ...엔젤하이로의 기능 정지는 기계가 판단한 건가... 사이키커들의 거부 반응이 일어나게 된 탓인가...? 아니면 그 남자... 유제스 곳초의 책략인 건가? 마리아, 알려다오! 이 작전은 그 소년이 말한 대로 원래부터 실패하는 것이었나!? 대답해라, 마리아 너를 점쟁이에서 여기까지 키워준 은혜를 잊고 딸과 함께 이렇게 만든 거냐!?
웃소 : 저 전함은... 엔젤하이로에서 도망치는 거야!? 하지만 샤크티는... 저 전함 안에는 없는 건가!?
트레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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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치 : 트레즈, 뭘 하고 있나!? 어서 론도 벨 부대를 쓰러트려라!
트레즈 : ...당신들의 역할은 끝났습니다. 저는 이 싸움 뒤에 OZ의 무장을 해제하겠습니다.
카가치 : 뭐, 뭐라고!?
트레즈 : 사람들은 쥬피트리안을 쓰러트리는 것으로서 지구권의 진정한 통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리리나 : 다, 당신은...
트레즈 : 그 후에 사람들은 에어로게이터나 젠트라디, STMC라는 제3의 적과 싸우기 위해서 단결하겠죠...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승리와 평화를 붙잡는 의미를 깨닫게 될 겁니다.
카가치 : 네, 네놈!
트레즈 : 싸움의 승자는 역사 속에서 쇠퇴라는 종지부를 찍어야만 하고... 젊은 숨결은 패자의 가운데서 자라난다... 나는 추한 싸움을 하며 승자가 될 바에는 긍지 높은 패자가 되고 싶다.
카가치 : 지구를 오염시킬 뿐인 연약한 놈들에게서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자가 나타날 것 같은가!
트레즈 : 확실히 지구의 은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당신들은 새로운 인류... 뉴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인류가 진정한 의미로 지구에서 자립할 그 날까지... 쥬피트리안은 위험한 존재일 뿐입니다.
카가치 : 어린 놈이 무슨 소리를!
트레즈 : 앞으로의 시대를 만드는 것은 당신 같은 노인이 아닙니다... 리리나 피스크래프트. 오늘부로 당신을 쥬피트리안의 대표에서 해임하겠습니다.
리리나 : !
트레즈 : 당신을 쥬피트리안이라는 새장에 가둬두는 건 죄악이다. 그리고 결판은 내가 짓겠다...
카가치 : !
료마 : 뭐, 뭐라고!?
코우지 : 같은 편끼리 싸우기 시작했어...!
히이로 : ......
트레즈 : 리리나 왕녀, 가시오. 당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그대는 자유다.
리리나 : 트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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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즈 : 자, 차세대를 짊어질 자들이여... 내가 계속 연기해온 이 연극도 자네들이라는 멋진 관객을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다. 자, 피날레는 얼마 남지 않았다. 내 손으로 승자와 패자에게 축복을 선사하지.
밀리아르도 : 노인, 거기서 비켜라!
노인 : 젝스... 저는 당신과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당하는 것이라면 바라는 바입니다.
밀리아르도 : ...!
듀오 : 날 방해한다면, 용서하지 않겠다!
밀리아르도 : 듀오... 너희 건담은 자유를 찾는 사람들의 상징이다.
듀오 : 뭐, 뭣!?
밀리아르도 : 너희는 앞으로의 싸움에 필요한 존재... 우리들을 뛰어넘어, 인류에게 미래를 가져다주어야 한다. 리리나가 말한대로 무기를 버리는 것은... 그 이후면 된다.
듀오 : 너, 너는...!?
우페이 : 내 예상대로, 너와는 적이 되었군!
밀리아르도 : ...그쪽이 내겐 더 사정이 좋아서 말이지.
우페이 : 등을 돌린 녀석을 나는 절대로 용서 못 해!
밀리아르도 : 역시 너와는 이렇게 될 운명이었나 보군.
히이로 : 이 싸움이 가졌다는 충분한 의미라는 녀석을 알려주실까.
밀리아르도 : 싸우지 않으면 싸움의 어리석음도 알 수 없다. 모든 인류에게 그걸 알려줘야 한다.
히이로 : 어째서 그런 역할을 맡은 거지?
밀리아르도 : 생크 킹덤의 왕가에는 두 아이가 있었다... 한 사람은 왕국을 멸망시킨 롬펠러 재단과 연방군에 복수하기 위해 연방군 특무부대 OZ로 갔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완전평화주의를 완성하기 위해 사람들을 이끄는 존재가 되려고 하지.
히이로 : ......
밀리아르도 : 하지만 이 싸움 없이는 완전평화주의의 실현은 있을 수 없어. 게다가 우리를 쓰러트릴 실력이 없다면 에어로게이터나 STMC와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젝스 마키스라는 가면을 쓰고 피로 물든 길을 걷는 걸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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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로 : 우리의 존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일부러 적대하는 존재가 됐다는 건가.
밀리아르도 : 그렇다. 그렇기에 이 싸움의 막은 너와 내가 내릴 수 밖에 없겠지!
도로시 : 히이로 유이... 과거, 당신과 같은 이름의 사람이 있었죠. 그 자는 우주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었고 전설이 되었죠.
히이로 : ......
도로시 : 당신은 좀 더 큰 전설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히이로 :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정한다.
트로와 : 이미 승부는 끝났다. 헛된 저항은 하지 마라.
도로시 : 인류 모두에게 보여 줬어야 했어! 더는 싸움 따위는 보고 싶지 않을 만큼의 비참한 전쟁을!
트로와 : 그게... 네 전쟁의 의의라는 건가?
카트르 : 도로시! 이 싸움은 이젠 무의미해요! 무장을 해제하고 투항해주세요!
도로시 : ......
카트르 : 우리가 힘을 합쳐서 STMC... 우주괴수를 쓰러트리면,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요!
도로시 : 그런 세계는 무의미해...
카트르 : !?
도로시 : 싸움이 없는 세계 같은 걸 만드는 건 불가능해... 그리고 인류의 마음 그 자체를 변혁시키지 않으면... 언젠가는 아버지처럼 멸망해버릴거야!!
카트르 : ! ...너는 상냥하구나... 나 이상으로. 도로시, 넌 예전의 나와 똑같아. 싸움을 미워한 나머지 자신의 상냥함을 용서할 수 없어져. 하지만 그 상냥함이 앞으로의 인류에게 필요해!
도로시 : ......
카트르 : 상냥하지 않으면 인류 따위는 존재할 의미가 없어. 자기만 살아남는 걸 생각하는 인류는 이 우주에선 필요 없어!
도로시 : 그래. 그래서 내 존재는 싸움이 없는 세계에선 필요 없는 거야... 우리 아버지는... 날 슬프게 하지 않으려고 싸우다 죽었어! 그러니 나도 아름답게 싸우다 죽을거야!
카트르 : !!
도로시 : 싸움의 업화로 몸을 태우는 건 바라던 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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