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IX 몬스트룸 녹스 11화

in #krsuccesslast year (edited)

1.jpg

잉그리드 : 난 기적... 아니, 감옥심문관 잉그리드다. 붉은 머리 사내를 찾고 있다만 비슷한 자를 보지 못했나? 이미 수배령도 내려지긴 했지만 아돌 크리스틴이라는 사내다.
킬리샤 : ...!
크레도 : ......
킬리샤 : 죄, 죄송해요. 저희는 잘...
잉그리드 : 그런가, 실례했다... 헌데 그쪽 성각기사.
크레도 : 응?
잉그리드 : 내가 직접 도시를 샅샅이 조사했음에도 아돌의 목격 정보가 거의 없더군. 듣기로는 가도의 검문에도 걸리지 않았다지? 제아무리 교묘히 탈옥했다 해도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어... 놈은... 아돌은 정말로 탈옥한 건가?
크레도 : (이 녀석...) ...글쎄다, 나도 그냥 탈옥했다고만 들어서.
잉그리드 : 그렇군... 그럼 이만 실례하지.
크레도 : 흥,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했군.
킬리샤 : 네, 조금 긴장했어요. 아돌 씨, 그럼 다시 탐문을 시작하죠.
사냥꾼 레노 : 후우... 한 마리도 못 잡다니 큰일이군. 이제 사냥철도 끝나 가는데 정말 민폐가 따로 없다니까...
킬리샤 : 저, 저기... 무슨 문제라도 있으세요?
사냥꾼 레노 : 응? 난 북서쪽 숲에서 사냥을 하는 사냥꾼인데... 그 숲에 있는 폐촌에 요즘 이상한 놈들이 드나들어서 말이야. 그 바람에 멧돼지나 사슴들이 다 달아나 버렸어.
크레도 : 흐음, 북서쪽 숲이라면... 혹시 서문 너머인가?
사냥꾼 레노 : 그래, 가도를 따라 걷다가 조금 더 북쪽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킬리샤 : 아돌 씨, 혹시...
아돌 : 범인일지도 몰라.
킬리샤 : 네, 하지만 도시 밖은 저희가 조사할 방도가 없어요. 뭔가 조사할 방법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돌 씨, 일단 서문을 살펴보러 가는 게 어떨까요?

2.jpg

아돌 : 범인이 이 너머에 있는 건가.
킬리샤 : 아, 네... 하지만 추적하는 건 불가능해요.
크레도 : 난 도시 내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됐지만 문 앞의 장벽은 여전히 사라지질 않더군. 정말 지긋지긋하기 짝이 없는 거지 같은 저주라니까.
킬리샤 : 이능이 있어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고 가까운 사람들조차 돕지 못한다니... 저... 너무 분해요.
아돌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야.
킬리샤 : 네... 저...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저주의 비밀을 밝혀내고 싶어요. 그러면 지금보다 더 많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돌 : 킬리샤도 변했네.
킬리샤 : 그, 그런가요? 그렇다면 아돌 씨 덕분일지도 몰라요.
크레도 : 흥... 도적놈들이 싸움깨나 하는 놈들이면 괴롭혀 주는 재미가 있을 텐데 말이야. 이번에는 로문이나 성각기사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나...
킬리샤 : ......
아프릴리스 : ㅡ거기 있는 건 [붉은 왕] 인가? 함께 움직이고 있을 줄이야... 놀랍군... 큭...
킬리샤 : 아, 아프릴리스 씨!? 이건... 상처가 너무 심해요. 게다가 자세히 보니 오래된 흉터가 이렇게나 많이... 대, 대체 왜...
크레도 : 흥...
아돌 : 바로 응급 처치를 할게.
아프릴리스 : 난 신경 쓰지 마라... 그보다... 그, 그만둬... 이 아이들에게는... 아직...
크레도 : 이건... 그림왈드인가?
킬리샤 : 하, 하지만 평소와는 분위기가...
배교자 : 여긴...
맹우 : 만월의 그림왈드?
인형 : 평소보다 훨씬 강한 마물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아돌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배교자 : 그건 나도 묻고 싶네.
아프릴리스 : ...미안하다, 그대들... 무슨 수를 써서든... 살아남아다오...

3.jpg

백묘 : 허억, 허억... 어떻게든... 넘겼네요.
맹우 : 지, 지금까지의... 그림왈드와는 차원이 달랐어...
인형 : 예... 힘을 합치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었을 겁니다.
아프릴리스 :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다.
배교자 : 무사한 게 다행이라니... 이봐... 아무리 그래도 이번만큼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매 : 크하하, 약해져 있는 틈에 실토하게 멱살이나 잡아 볼까?
백묘 : 우, 우린 언제까지 싸우면 돼요? 저주는 어떻게 하면 풀리는 거죠?
아프릴리스 : ...그림왈드에서의 싸움은 이 땅의 개벽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땅에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한 종언을 고할 일은 없어.
맹우 : 그, 그게 대체 무슨...
배교자 : 저주를 못 푼다는 말이야?
인형 : ......
백묘 : 그럴... 수가...
매 : 이봐, 그림왈드의 싸움은 먼 옛날부터 계속됐다고 했지? 그럼 우리 전에는 누가 마물을 잡아 죽였냐? 네 몸의 상흔... 아니, 의수와 의족도 그렇고... 설마 쭉 혼자서 싸워 온 건가?
맹우 : 앗...
백묘 : 서, 설마...
아프릴리스 : 얼마 전까지는 그랬지... 이 팔과 다리는 그 훈장이다.
매 : 휴...
아프릴리스 : 하지만 동료가 있을 때도 있어...
배교자 : 동료...?
인형 :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한 싸움은 계속된다ㅡ 당신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이 땅에서 인간이 사라지면 싸움은 끝난다는 뜻인가요?
백묘 : 이, 인형 씨...?
배교자 : 그, 그건...

4.jpg

아프릴리스 : ...언젠가 설명은 해야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붉은 왕]. 만월의 그림왈드가 끝나면 어떤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그대는 모험가로서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길 바란다.
아돌 : 어떤 변화지?
아프릴리스 : 도시로 돌아가면 금방 알 수 있을 터...
맹우 : "밤" 이 끝나고 있어...
아프릴리스 : 때가 되면 언젠가 전부 말할 것을 약속하마... 그때까지는 미안하지만 지금까지처럼 부탁한다...
백묘 : 아프릴리스 씨...
매 : 흥...
[공방가]
크레도 :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군...
킬리샤 :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아프릴리스 씨는 계속 혼자서 싸우셨던 거군요. 왜 갑자기 저희의 도움이 필요해진 걸까요...
아돌 : 예기치 못한 사태가 일어난 걸지도 몰라.
크레도 : 흥, 그럴 수도 있겠군. 덕분에 난 마음껏 날뛸 수 있어서ㅡ 응? 이봐, 저거ㅡ
킬리샤 : 서, 서문의 장벽이...!
크레도 : 사라졌잖아...? 말도 안 돼, 정말로 사라진 거야?
킬리샤 : ...에, 에잇! 아...
크레도 : 크하하, 맙소사... 지금까지 무슨 짓을 해도 꿈쩍도 안 하던 장벽이...
킬리샤 : 대, 대체 왜... 도시 안의 장벽과 똑같이...
크레도 : 아프릴리스가 너한테 말한 "변화" 라는 게 이건가. 서문만 그런 것 같군... 정문은 여전한 모양이야.
킬리샤 : 서문 너머도 제한 없이 갈 수 있는 건 아닌가 봐요.
크레도 : 흥, 듣고 보니 몇 크리메라이 앞에 다른 장벽이 있는 것 같군. 도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건 용납 못 한다 이건가?

5.jpg

킬리샤 : 하지만 이 정도면 공방가를 턴 도적들을 쫓을 수 있겠어요. 아프릴리스 씨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모로 낙담하긴 했지만요...
크레도 : 난 날뛸 수만 있으면 저주가 안 풀려도 상관없어. 다만 지난 몇 달 동안 도시에 처박힌 탓에 죽도록 답답했던 건 사실이거든. 이참에 그동안 쌓인 짜증을 실컷 풀어야겠군♥
아돌 : 기사단 쪽 조사는 괜찮겠어?
크레도 : 응? 조사는 보다시피 열심히 하고 있잖아. 도적놈들이 조금이나마 싸울 맛 나는 녀석들이었으면 좋겠군.
킬리샤 : 아돌 씨, 가죠!
(만월의 그림왈드를 이겨낸 덕분에 아돌의 서포트 스킬 [붉은 분신] 의 LV이 2로 올랐다!)
킬리샤 : 흐응... 도시 밖으로 나가는 건 오랜만이에요!
크레도 : 에스타트 가도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북으로 향하면 목적지인 폐촌인데... 지금은 분명 길이 막혀있을 거다. 우회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밖에 없겠군.
킬리샤 : 아, 알겠어요. 밖에서도 이능은 쓸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럼 얼른 출발해요!
[에스타토 가도]
킬리샤 : 저, 저건...
크레도 : 아무래도 삼거리에 도착한 모양이다.
차분한 목소리 : ㅡ기다려 주세요.
크레도 : 어? 네 녀석은...
인형 : 안녕하세요. 저도 같이 가게 해주십시오.
킬리샤 : [인형] 씨...
크레도 : 보아하니,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아는 모양인데... 그 어떤 일에도 무관심하던 네가 무슨 바람이 분 거냐?
인형 : 도난 사건이 일어난 골동품 가게와는 조금 인연이 있거든요... 뭐, 동행하고 싶은 이유라면 그 외에도 있습니다만...
킬리샤 : 골동품 가게라니, 설마...
크레도 : 에잇... 어디로 사라진 거야?

6.jpg

킬리샤 : 크, 크레도 씨. 밑이에요.
크레도 : ...이거 진짜냐.
킬리샤 : 아까 라인돌 씨의 가게에 진열되어 있던...
인형 : 아네모나... 그런 이름으로 불립니다. 끙차.
킬리샤 : 와, 와왓...
아네모나 : 실례합니다.
킬리샤 : 저, 정말 인형이네요.
크레도 : 가게에서 느낀 묘한 기척은 너였다는 건가... 아프릴리스의 마탄이란 건 인형한테도 효과가 있는 거냐?
아네모나 : ...과연 어떨까요? 저, 사실은 라인돌 가게 앞에서 각성하기 전의 일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킬리샤 : 기, 기억이 없다는 뜻인가요?
아네모나 : 네, 설명하자면 좀 긴데... 가게 앞에서 막 눈을 떴을 때의 저는 손끝 하나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죠. 인형의 몸이니까요... 그렇다면 저는 대체 무엇을 위해 눈 뜬 걸까요? 매일같이 생각했지만 좀처럼 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깥세상을 보고 싶다ㅡ 그렇게 생각한 순간, 신기하게도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유의 몸이 된 저는, 남몰래 가게 밖을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뭔가를 찾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찾고 있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걸 알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괴인으로서의 이능이 발현된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과는 경우가 다른 것 같습니다.
크레도 : 어이어이... 그런 게 가능한 거냐.
아네모나 : 원래대로라면 인형이 가질 리 없는 자신의 의사... 제가 그것을 드러낼 때마다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붉은 왕] ㅡ당신과 함께 행동하면 제가 찾는 것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듭니다.
킬리샤 : 시, 신기한 이야기네요...
아돌 : 재미있을 것 같으니 함께 가자.
아네모나 : ...맞네요. 당신도 신기한 분이었죠.
킬리샤 : ......
크레도 : 왜 그래, 꼬마 고양이?

7.jpg

킬리샤 : 아, 아니요... 당연히 가게를 위해서 도난품을 되찾으러 가는 건 줄...
아네모나 : 그런 감정은 없습니다. 저, 인형이니까요.
킬리샤 : 어, 없구나...
아네모나 : 다만 제 몸을 조정할 수 있는 건 라인돌 부부입니다. 도둑 때문에 기운이 없어지신다면 저도 난처합니다.
킬리샤 : 아, 아하하...
크레도 : 뭐, 나한테 방해만 안 된다면 뭘 해도 상관없다.
아네모나 : 감사합니다... 끙차. 그러면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크레도 : 그래, 이 삼거리에서 북으로 향하면 목적지인 폐촌인데... 근처 벼랑이 무너져서 길이 막혀있을 거다. 어떻게든 우회로를 찾는 수밖에 없겠군.
아네모나 : 이 부근을 잘 아시는군요.
크레도 : 어렸을 때 자주 왔으니까... 좋아, 아돌. 얼른 출발하자.
(아네모나가 파티에 합류했다. 괴인 [인형] 의 이능 [더 서드 아이] 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버려진 마을]
크레도 : 목적지인 폐촌에 도착했다.
킬리샤 : 폐촌이라고 해서 더 휑한 곳일 줄 알았는데... 뭔가 향수를 자극하는 묘한 기분이 드네요.
아네모나 : ...저건 뭘까요?
아돌 : 뭔가의 시설이겠지.
크레도 : ...저건 옛 제단이다. 현재는 대다수의 글리아인이 성각교도지만 그 전에는 토착신들을 섬겼다고 해. 분명 [노스교] 였나... 이건 그 시대의 흔적이지.
킬리샤 : 언니한테 들은 적이 있어요. 사람의 영혼은 사라지지 않고, 사후에는 동물이나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고 해요. 그렇게 생각해 보니 신비한 곳이네요.
아네모나 : 이 고요한 장소를 그 도적들이 본거지로 삼은 거로군요...
킬리샤 : 그, 그렇게 생각하니 더욱 용서할 수 없네요.
크레도 : 여기 입구 근처에서 짐승이 다니는 길을 누군가 밟은 흔적이 있었어. 제대로 된 사냥꾼이라면 절대 저지를 리 없는 실수지.
킬리샤 : 그, 그렇다면 역시 범인이?
크레도 : 크하하... 사냥할 시간이다. 얼른 찾아내서 제대로 괴롭혀 주겠어.

8.jpg

[감옥도시 발두크]
킬리샤 : 후우... 도시로 돌아왔네요. 남은 일을 끝마친 후에 폐촌으로 가죠. 어라? 아네모나 씨, 왜 그러세요?
아네모나 : 아뇨,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도시 안을 돌아다니기에 이 모습은 여러모로 부적합하지 않을까 해서... 뭔가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킬리샤 : 아, 그럼 제가 도와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 얼른 가서 가져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크레도 : 쳇, 됐으니까 얼른 다녀오기나 해.
아네모나 : 그렇군요. 이 위에 웃옷을 걸친다라... 묘안이로군요.
킬리샤 : 저, 그건 상회 창고에 있던 제품 확인용 웃옷이에요. 이제 쓸 일이 없으니 아네모나 씨께 드릴게요.
아네모나 : 감사합니다. 소중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크레도 : 이봐, 다른 볼일도 다 보면 후딱 폐촌으로 돌아가자고.
킬리샤 : 아, 네...!
아네모나 : 알겠습니다.
[버려진 마을 폐가]
킬리샤 : 어, 어라, 이 지하통로...
아네모나 : ...바깥 폐허보다 더 오래된 것이로군요.
크레도 : 흥, 기사단 지부에서 내려간 지하도랑 분위기가 비슷한데.
킬리샤 : 그, 그러면 여기도 감옥으로 이어져 있을까요?
아돌 : 가능성은 있지...
크레도 : 크하하, 진짜냐. 재미있어지기 시작했군.
킬리샤 : 저, 정말이지 왜 둘 다 즐거워 보이는 거예요... 여, 여러분... 안쪽에서 사람 소리가 들려요.
대화 소리 :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 맛있군... 이러니... 끊을 수가 없다고.
아네모나 : 저 방에서 들립니다.
크레도 : 좋아, 바로 공격하자.
킬리샤 : 지, 진정해요... 일단 상황을 살펴보죠.

9.jpg

토트 : 이야~ 대.성.공!
고르도 : 크하하하하. 유쾌하다 유쾌해! 모든 게 이 고르도 님의 말대로 되었지?
팩 : 이번에는 웬일로 잘 풀렸네요.
고르도 : 팩, 토트, 오늘은 축배를 들자! 배 터지게 먹어도 좋다!!
토트 : 우와, 정말임까? 두목, 통 크심다~
고르도 : 그 치즈는 야시장에서 세일해서 20골드였던 게 15골드. 평소에 30골드 하는 연어 훈제는 무려 반값인 15골드다. 참고로 번화가의 특별 세일 정보는 정보통 할멈의 어깨를 주물러 주면...
팩 : 네네, 지금은 그런 정보는 됐어요.
토트 : 그나저나 도시 녀석들은 괴인이 범인이라고 믿고 있슴다.
고르도 : 우리가 이 복장으로 도둑질을 하고, 그 죄는 괴인들에게 뒤집어 씌운다... 지금쯤 수비대와 기사단이 괴인들을 쫓고 있을 거다. 우리 주머니는 빵빵해지고 거만한 괴인 놈들도 괴롭힐 수 있지! 내 머리지만 정말 소름 끼치게 잘 돌아간다.
팩 : 이야, 역시 악행의 천재! 항상 좀 쩨쩨하지만요.
토트 : 그나저나 제일 비싸 보이는 성녀상은 팔아넘기지 않슴까~?
고르도 : 크흐흐... 서두르지 마라. 저런 물건을 펜들턴 같은 곳에 팔아넘기면 정체가 들통날 게 뻔해. 가치를 이해할 만한 장물아비를 골라야겠지.
아네모나 : ...아무래도 저희 차림을 흉내 낸 모양입니다만.
크레도 : 지금 바로 베어버리자.
킬리샤 : 지, 진정해요. 하지만 저 차림 때문에 도시 주민들도 괴인이 범인이라고 생각한 걸까요?
아네모나 : 만약 그렇다면 개탄스럽습니다.
크레도 : 너한테 그런 감정이 있는 거냐...
킬리샤 : 라인돌 씨에게서 훔친 성녀상은 아직 가지고 있나 봐요. 아돌 씨, 어떻게 할까요?
아돌 : 이대로 방에 들어가자.
크레도 : 솔직히 내 사냥감이라기에는 시시하지만... 저 꼬락서니가 불쾌하기 짝이 없다.
킬리샤 : 저, 저도 싫어요... 그게 아니라, 내버려 두면 저 복장을 또 이용할 거예요.
아네모나 : 저는 처음부터 아무런 이의도 없습니다.

10.jpg

Sor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LICK HERE 👇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Hi @zinasura,
my name is @ilnegro and I voted your post using steem-fanbase.com.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default.jpg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09
JST 0.025
BTC 27202.58
ETH 1686.55
USDT 1.00
SBD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