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IX 몬스트룸 녹스 10화
매 : 하, 보아하니 죽이고 자시고 하기도 전에 붙잡힌 모양이군. 소리를 지르며 의자 따위를 던지는 걸 보니까 암살자로서의 실력도 별 볼 일 없을 것 같고. 감옥장을 협박해서 탈옥해야겠다는 멍청한 방법밖에 못 떠올리는 수준이잖아?
이리스 : 윽...! 시끄러워, 시끄러워! 린드하임을 찾아내서 죽일 때까지 내 복수는 끝나지 않아...! 언제까지 이런 곳에 있을 수는 없다고...! 이게 다 "괴인" 인기 뭔가 하는 놈들 때문이야...! 그쪽이 지나치게 화제를 모으니까 추기경에 관한 정보가 하나도 안 들어오는 거라고...! ㅡ좋아, 찾으면 죽여야겠다. 린드하임과 같은 죄야.
매 : 그래, 할 수 있으면~♪
백묘 : 저, 저기요, 매 씨...! (으음, 몇 가지 의문점은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스스로 "암살자" 라고 하는 아이를 도와도 정말 괜찮은 걸까요...? 부당한 체포였다고 했는데 아무리 미수라고는 해도...)
아돌 : 더 이상 무모한 짓을 하게 둘 수 없다.
백묘 : (그, 그렇네요... 감옥장을 협박하려고 했던 것 같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저희라면 막을 수 있을 거예요.)
(이리스에게 자신들의 아지트로 오겠냐고 권유했다.)
이리스 : 아지트...?
백묘 : 응, 우리도 일을 돕고 있는 곳인데, 사연이 있는 주점이야. 다양한 소문이 들어오고 쫓기는 사람을 숨겨 주기도 해.
이리스 : 흐음... 그거 좋네. 추기경의 정보도 들어올지 모르니까. 여기 있어도 진전은 없어 보이고, 밥도 맛없어서 짜증 나고... 솔직히 때가 됐다 싶긴 했어. 좋아, 받아들이지.
백묘 : 후, 다행이다...
아돌 : 결정했으면 어서 가자.
이리스 : 가자니... 설마 지금 당장 탈옥하려고? 자, 잠깐만. 천하의 발두크 감옥을 그렇게 쉽게...
매 : ㅡ걱정 마라, 금방 알게 될 테니까♥
이리스 : 에엥ㅡ!?!?
백묘 : 아하하, 미안해. 좀 무식한 방법이지만...
매 : 영차... ㅡ크하하, 놀라지 마라?
이리스 : 꺄, 꺄아아아아아아아ㅡ!!?
[단델리온]
이리스 : ...말도 안 돼... "괴인" ...언젠가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유파 : 아하하, 정말 큰일이었네~ 이리스, 일단 차라도 마실래? 이건 가게에서 파는 버터롤. 이거 봐~ 갓 구워서 냄새가 정말 좋지?
이리스 : ...으... 거기 놔 둬...
파크스 : 하하, 저쪽은 유파 군에게 맡겨두면 되겠는걸. 아돌 군, 정말 수고했어. 저 아이를 구출해줘서 고맙네.
아돌 : 파크스 씨는 저 소녀랑 어떤...?
파크스 : 직접 만난 적이 있는 건 아닐세...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 지금은 그냥 점어가 주면 고맙겠네. 저렇게 암살에 손을 대려고 한 것도 복잡한 사정이 있는 모양이야. 저 아이가 정말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 전에 구출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일세. 마음을 열어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하지만... 동료로서, 천천히 지켜봐 주는 게 어떻겠나.
(퀘스트 [어떤 죄수의 구출] 을 달성했다! 2500골드를 받았다. 이리스가 동료가 되었다!)
[번화가 시장]
(불길한 응어리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을 듯하다... [밤] 에 도전하겠습니까?)
[봉마의 중앙 구역]
아돌 : 신기한 돌이군.
아프릴리스 : 저건 평범한 돌이 아니다... 마가 결정화된 것이다. 저 돌의 이름은 [라크리마]. 라르바의 기운이 강한 곳에 나타나는 육안으로 보일 만큼 결정화된 사악한 기운이다.
백묘 : 여러 번 봤지만 언제 봐도 오싹하네요...
인형 : 마의 결정화. 그만큼 사악한 기운이 이곳에 충만하단 뜻이군요.
맹우 : 이대로 놔두면 위험한 거지?
아프릴리스 : 그래, 라크리마가 있으면 라르바의 활동이 활발해져 이 땅에 사악한 기운이 가득 차게 된다. 이 밤이 현세까지 침범할 만큼 말이지.
배교자 : 더 늘어나기 전에 파괴하란 소리군.
아프릴리스 :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이번 "밤" 의 최우선 목표는 [라크리마] 의 파괴다!
인형 : ㅡ그럼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배교자 : 그럼 나도...
백묘 : 아... 자, 잠시만요. 아돌 씨, 다른 분들께도 공방가 사건을 말씀드리는 게...
([붉은 왕] 과 [백묘] 는 괴인들에게 공방가의 도난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맹우 : 괴인을 사칭하는 도적이 나타나다니...
배교자 : 나 원, 역시나 악용되고 있군. 그래서 쓸데없이 사람들 눈에 띄는 걸 반대한 거야.
백묘 : 아, 으. 죄송해요...
맹우 : 진정해, 그래도 이번 사건은 좀 불쾌하긴 하네~
인형 : ......
배교자 : 그건 그렇고 네가 협력하다니 별일이군. 대체 무슨 바람이 분 거지?
매 : 응? 난 협력한 적 없어. 그냥 심심풀이로 같이 다니는 거야.
백묘 : 저, 저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형 : 전 인형이니 저 자신의 뚜렷한 "의지" 는 없습니다. 다만...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배교자 : 미안하지만 난 그리 많은 시간을 낼 순 없어. 뭔가 알아내면 알려주겠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그게 다야.
매 : 크하하, 뭐 보통 그렇겠지.
맹우 : 음~ 나도 협력하고 싶긴 한데... 적극적으로 도와주긴 힘들 것 같아. 미안해, 하양아.
백묘 : 아...
배교자 : 시간이 된 것 같네. 그럼 이만 실례할게.
매 : 쯧, 다시 돌아가는 건가...
맹우 : 수고 많았어~
백묘 : ......
[발두크 공방가]
킬리샤 : 아돌 씨, 여기가 도난 사건이 발생한 공방가예요. 피해를 입은 골동품점에 이야기를 들으러 가 보죠. 어라? 저 사람은... 유파 씨?
유파 : ......
킬리샤 : 어라? 저... 유파 씨?
유파 : 꺄악!? 어머, 미안해! 생각을 좀 하느라고.
아돌 : 산책 중이야?
유파 : 어, 뭐 그 비슷한 셈인가?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네~ 온 김에 시장에서 채소 모종이라도 살까...
크레도 : 채소 모종? 이봐, 여긴 공방가라고.
유파 : 아... 그게 아니라 점장님이 식기를 사오라고 하셨거든. 그리고 유흥 구역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갖다줄 것도 있고.
킬리샤 : 바, 바빠 보이시네요. 그치만 유파 씨는 항상 기운이 넘치시는 게 정말 대단하세요.
유파 : 난 기운 빼면 시체거든~ 그나저나 너희는 그 골동품점을 조사하러 온 거야?
킬리샤 : 아, 네.
유파 : 모두를 위해서라도 빨리 범인이 잡히면 좋겠네~ 그, 그럼 난 바빠서 이만. 이따 가게에서 봐.
킬리샤 : 아, 네...
유파 : 아...
킬리샤 : 유, 유파 씨?
크레도 : 이봐, 아까부터 이상하다 싶었는데 안색이 안 좋지 않아?
킬리샤 : 그, 그러고 보니... 유파 씨, 괜찮으세요?
유파 : 아, 응...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
아돌 : 조금 쉬는 게 좋겠어.
유파 : 아냐... 아직 할 일이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더 이상 민폐를 끼칠 수는...
킬리샤 : 민폐라니 천만에요... 유파 씨한테 얼마나 많이 도움 받고 있는데요.
도기의 목소리 : ㅡ아돌!
크레도 : 어? 도기잖아...
도기 : 공방가 사건을 도와줄까 싶어서 온 건데... 유파도 같이 있었군.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도기 : 그랬군... 가게를 연 뒤로 계속 바빴으니 피로가 쌓인 거겠지. 유파는 다른 사람보다 몇 배는 더 일한다고 점장님이 그랬거든.
킬리샤 : 유파 씨...
도기 : 좋아, 너희는 아직 할 일이 남은 거지? 유파는 내가 책임지고 가게까지 바래다줄게.
유파 : 도기 씨... 미안.
도기 : 뭘 이런 걸로. 힘들 땐 서로 돕는 거지. 평소에는 우리가 유파한테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
유파 : 응... 그럼 신세 좀 질게. 잠깐 쉬면 다시 일할 수 있을 테니까 가게까지만 데려다줄래?
도기 : 알았어, 나만 믿어.
킬리샤 : 유파 씨... 부디 푹 쉬세요.
유파 : 고마워... 도움이 못 돼서 미안.
도기 : 그럼, 아돌. 잠깐 다녀오마. 공방가 범인 수색, 열심히 하고.
(아돌 일행은 도기와 유파를 배웅한 뒤 공방가를 마저 조사하기로 했다.)
킬리샤 : 아...
크레도 : 뭐야? 왜 갑자기 멈춰 서고 난리야.
킬리샤 : 죄, 죄송해요.
아돌 : 여긴 무슨 가게야?
킬리샤 : 저, 그게, 여기가 바로 그 도난 사건이 일어난 골동품점이에요.
크레도 : 아하...
아돌 : 가게에서 이야기를 들어 볼까?
킬리샤 : 네! 저, 저도 갈게요!
[라인돌 골동품점]
킬리샤 : 어디 보자, 가게 주인 로드리오 씨는... 손님이랑 얘기 중이신가 보네요... 아돌 씨, 이대로 가게 안에서 기다려요.
크레도 : 골동품점이라. 나랑은 연이 없는 곳인데... 기분 탓인지... 왠지 묘한 느낌이 드는걸.
(아름다운 골동품 인형 하나가 장식되어 있다. 오래됐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얼마나 소중히 다뤄 온 인형인지가 느껴진다...)
멜리사 : 손님, 미안해요. 그 아이는 파는 물건이 아니라서.
아돌 : 아쉽군요.
멜리사 : 그 아이의 이름은 "아네모나". 우리 가게가 자랑하는 마스코트랍니다. [백년전쟁] 시대의 유명한 인형사가 만든 작품이지요.
아돌 : 백년전쟁?
멜리사 : 후후, 외국에서 오셨구나? 글리아는 바다 건너에 있는 브리타이와 백 년에 걸쳐 전쟁을 한 적이 있지요. 글리아 사람... 특히 발두크에 사는 사람이라면 잘 아는 이야기예요.
킬리샤 : 멜리사 씨!
멜리사 : 어머... 너는 그 펜들턴 씨네의... 그래, 그래. 킬리샤. 갑자기 몰라보게 컸구나. 성각기사님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크레도 : 그래...
멜리사 : 오늘은 무슨 일로 왔니?
킬리샤 : 그, 그게, 가게에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길래...
멜리사 : 후후, 걱정돼서 일부러 찾아와 줬구나?
킬리샤 : 네, 저희가 도울 일은 없을까요?
멜리사 : 고맙구나, 킬리샤. 마침 로드리오 영감님도 일이 끝난 것 같고. 기왕에 왔으니 방에서 차라도 들면서 얘기하자꾸나.
[골동품점 내부]
로드리오 : ㅡ훔쳐간 건 성녀님의 조각상이야.
킬리샤 : 성녀... 로스비타 님의?
아돌 : 그게 누구야?
킬리샤 : 백년전쟁에서 점령당한 발두크를 해방한 영웅이에요. 농가 출신이지만 군대를 이끌고 브리타이와 싸운 대단한 여성이죠.
멜리사 : 맞다, 도둑맞은 성녀상도 백년전쟁 시대의 작품이란다. 이이가 불과 며칠 전에 들여온 물건이었는데.
크레도 : 호오, 비싼 건가?
로드리오 : 값이야 그만큼 나가지. 상품을 도둑맞은 우리도 물론 속이 상하지만... 성녀님의 모습을 한 물건이 함부로 다뤄질 것을 생각하지 마음이 좋지 않구나...
킬리샤 : 라인돌 씨...
아돌 : 범인으로 짐작 가는 사람은 있습니까?
로드리오 : 흠, 짐작이라기보다는 범인이 남기고 간 메모가 있기는 하네. 다만 진짜인지를 알 도리가 없으니...
킬리샤 : 보, 보여 주실 수 있나요?
로드리오 : 이거야, 이건데...
(로드리오는 종잇조각 하나를 꺼냈다. [괴인, 여기에 등장!] 이라고 쓰여 있다.)
킬리샤 : 이, 이건...
크레도 : 놀리는 건가? 어린애가 장난 치는 것도 아니고.
멜리사 : 그게, 실제로 괴인들을 봤다는 사람이 있다는구나. 다른 가게에도 남기고 간 모양이라 괴인이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킬리샤 : 그, 그게 무슨...
로드리오 : 헌데 어쩐지 석연치가 않다네.
아돌 : 뭐가 석연치 않은가요?
로드리오 : 글쎄, 어디까지나 일반인의 의견이지만... 뭐랄까... 수법이 어딘가 모르게 엉성하더군.
멜리사 : 맞아, 입구의 문도 쇠막대기로 억지로 비틀어 열었더구나.
로드리오 : 소문으로 듣자니 [매] 나 [백묘] 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잖나? 그 괴인들 치고는 수법이 너무 평범해 보였다네.
킬리샤 : 그, 그건 그렇네요... 저기, 피해 접수는 하셨나요?
멜리사 : 그럼, 물론이지... 하지만 수비대 사람들은 다른 괴인 사건 때문에 바쁜 모양이더구나.
로드리오 : 그래서 성각기사님이 와 주신 거겠지.
멜리사 : 그래도 다행히 마스코트인 아네모나는 무사했고... 이렇게 킬리샤가 걱정하러 와 준 것만 해도 기쁘단다.
로드리오 : 듣자 하니 아버지의 상회를 나와서 스스로 가게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킬리샤 : 아, 네, 네에. 여러 사정이 있어서... 그,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멜리샤 : 괜찮아, 그런 건.
로드리오 : 사실 우리는 언젠가 그리 될 줄 알고 있었단다. 네가 어릴 때부터 말이야.
킬리샤 : 네...?
로드리오 : 언뜻 심약해 보이지만 심지가 곧고, 무엇보다 손님을 생각하는 아이니까. 다만 아버님과는 잘 안 맞아 보여서 걱정을 했지. 너라면 틀림없이 괜찮을 거야... 부디 힘내렴.
킬리샤 : 네, 네, 열심히 할게요!
크레도 : ......
킬리샤 : 크레도 씨, 왜 그러세요?
크레도 : 아니, 기분 탓인가...
아돌 : 결국 범인은 알아내지 못했네.
킬리샤 : 네... 하지만 저도 괴인분들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 저기, 아돌 씨. 온 김에 다른 가게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떨까요? 저희와도 무관한 일은 아니니 그... 역시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요.
아돌 : 그럴 생각이었어.
킬리샤 : 아, 네! 그럼 피해를 입은 다른 가게와 목격자의 이야기를 들어 보죠!
검투사 요안 : ㅡ그러고 보니 이 공방도 괴인한테 털렸다며? 공방장님도 놈들을 못 봤어?
마르셀 공방장 : ...실은 새벽녘에 이 주변에서 이상한 그림자를 보긴 했어. 취했던 터라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분명히 괴인 같은 차림새였어.
검투사 요안 : 그랬군... 역시 놈들이 범인인가?
마르셀 공방장 : 요새 장안의 화제인 [붉은 왕] 은 착한 녀석인 줄 알았는데... [매] 가 기사단 지부며 감옥에서 한바탕 난동을 부렸다는 얘기도 있고.
검투사 요안 : 결국 못 믿을 놈들이었던 거지 뭐.
마르셀 공방장 : 오, 어서 와라.
크레도 : 크하하, 방금 내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
킬리샤 : 아, 저기! 죄, 죄송해요. 아까 괴인 이야기를 하시는 걸 들었는데... 공방에서 나오는 그림자를 보셨다고.
마르셀 공방장 : 아, 그 얘기 말이군... 똑똑히 봤지. 총 세 명이었던가? 공방 앞에서 이상하게 허둥대더군. 아마 [매] 랑 [백묘], 그리고 [인형] 그 셋 아닐까?
크레도 : 이봐...
마르셀 공방장 :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야.
킬리샤 : 그, 그래서 괴인들은 그 뒤에 어디로 갔나요?
마르셀 공방장 : 서로 말다툼을 하는가 싶더니 뛰어서 서문 밖으로 달아나더군.
아돌 : 서문 밖으로 달아났다고요?
마르셀 공방장 : 그래, 똑똑히 봤어. 새벽녘에 서문을 통과하는 녀석은 거의 없으니까. 어쩌면 도시 밖에 아지트가 있는 거 아닐까?
킬리샤 : (정말 괴인이 범인이라면 저주 때문에 도시 밖으로는 나갈 수 없어요. 이 기세로 좀 더 정보를 모아 보죠.)
잉그리드 : 거기, 너희. 어째 이상한 일행이군?
킬리샤 : 어, 저기...
크레도 : (이 여자, 분명 감옥에서... 괜히 얽히면 귀찮아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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