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IX 몬스트룸 녹스 5화

in #krsuccesslast year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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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샤 : 그, 그건... 전 사람들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백묘] 의 힘에만 의존했어요. 하, 하지만 진정한 의미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어요. [백묘] 나 펜들턴의 이름에 기대 각오가 어설펐던 건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번에는 [백묘] 도, 펜들턴 상회도 아닌... 그 무엇도 아닌 그저 킬리샤로서 도전해 보려고 해요.
아돌 : 큰 결심을 했네.
킬리샤 : 네 네. 가게도 직접 만들었고 꽃도 제가 딴 거지만... 그런 노력을 아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후후, 제 노력은 공짜니까요.
아돌 : 응원할게.
킬리샤 : 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전 누군가가 제시한 길을 선택하기만 했어요. 하지만 아돌 씨는 달랐죠... 설령 지도가 백지라 해도 스스로 목적지를 정하고 움직이는 사람...
아돌 : 명색이 "모험가" 니까.
킬리샤 : 네, 저... 아돌 씨에게 용기를 받은 기분이에요.
남성의 목소리 : 어라? 이런 데다 뭘 만드는 거야?
중년 여성 : 혹시 여기에 가게를 내려고?
킬리샤 : 아, 네! 곧 문을 열 거예요. 여러분! 부, 부디 잘 부탁드려요!
어린 여자아이 : 저기 언니, 무슨 가게야?
상냥해 보이는 노파 : 뭐가 됐든 이 거리에 활기가 생기는 건 좋은 일이지.
카를라 : 아돌, 번거롭게 해서 미안했어. 하지만 이제야 첫발을 뗀 모양이군. 저 아이는 재능도, 유연함도 있지만 워낙 마음이 여리거든. 펜들턴은 압도적인 자본으로 막대한 수익을 쓸어담는 조직... 억지로 그 방식을 이어받을 필요는 없겠지.
아돌 : 동생을 아끼는군.
카를라 : 적성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지적한 것뿐이야. 킬리샤는 입양아지만 저래 봬도 재능은 나와 별 차이 없어.
아돌 : 킬리샤가 입양아라고?
카를라 : 그러고 보니 말 안 했던가? 뭐, 그만큼 내겐 중요치 않다는 뜻이야. 고작 핏줄 따위로 저 아이를 차별할 생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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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 : 단델리온 일은 고마워.
카를라 : 신경 쓸 것 없다. 자매 둘 다 네게 도움을 받았으니까. 발두크에 머무를 거라면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아프릴리스 : ...과연, 저게 바로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인가...
(그날 이후로 빈민가에서 금화를 나줘 주는 [백묘] 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다. 몇몇 사람들은 [백묘] 에게 볼멘소리를 쏟아냈지만... 그런 목소리를 지우기라도 하듯 길거리에서 꽃을 파는 킬리샤의 씩씩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게 되었다. 아주 조금씩이나마 빈민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었다. 한편 그 무렵ㅡ)
[감옥 독방]
(두통이 심하다... 제법 오랫동안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감옥 안에 있는 모양이다. 주위에는 적막이 감돈다... 일단 주변을 살펴보자. 바닥에 뭔가가 빛나고 있는 것 같다... 아돌은 팔을 힘껏 뻗어서 손끝으로 빛나는 물건을 끌어당겼다.)
[철사를 획득했다.]
간수 뤼카 : ㅡ눈을 떴나 보군.
아돌 : 여기는 어디지?
간수 뤼카 : 보다시피 발두크 감옥 안이다.
아돌 : 붙잡힌 지 얼마나 됐지?
간수 뤼카 : 난 망을 보고 있으라는 명령을 받았을 뿐이라 자세한 건 하나도 몰라.
아돌 :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간수 뤼카 : 미안하지만 나도 아는 바가 없다. 식사는 갖다 주마. 그리고 정기적으로 순찰하러 올 테니까. 부디 얌전히 있도록. 설령 이 독방을 빠져나간다 해도 감옥 밖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 조금 전에 [붉은 왕] 인가 하는 괴인이 감옥으로 숨어드는 바람에 난리가 났는데... 만약 그들이 침입에 성공했다 해도 여기로 오진 못할 거다. 이 발두크 감옥의 최심부ㅡ "특별 구역" 내부까지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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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며칠 후)
[주점 단델리온]
도기 : 오호라, 그럼 네가 바로 그 [백묘] 라는 거냐. 의외인걸. 더 눈에 띄는 녀석일 줄 알았더니.
킬리샤 : 죄, 죄송해요... 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면 많은 게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도기 : 그렇군. 그래서 말투까지 바꾼 건가.
킬리샤 : 설마 그렇게 아돌 씨에게 들통날 줄이야...
파크스 : 하하, 어쨌든 잘 찾아와줬네. 이곳은 괴인들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일세. 천천히 쉬다 가게.
킬리샤 : 아, 네, 감사합니다!
도기 : 그건 그렇고 감옥 내부가 그렇게까지 복잡할 줄이야... 다른 구역을 조사하려면 역시 새 침입로를 찾아내는 수밖에 없으려나.
파크스 : ...그리고 말일세, 약간 신경 쓰이는 정보가 있네. 최근 반년 동안 발두크 감옥에 투옥된 사람을 조사해 봤는데... 아무 죄가 없는데도 수감된 사람들이 몇 명 있는 모양이네.
도기 : 나쁜 짓도 안 했는데 붙잡힌 사람들이 있다는 거야?
킬리샤 : 어, 얼마나 많이 붙잡힌 건가요...
파크스 : 현재 파악한 것만 해도 5명 이상... 절차상의 실수로 투옥됐다기에는 인원이 좀 많지.
킬리샤 : 그, 그건 파크스 씨의 친구분이랑 마찬가지...
파크스 : 흠...
도기 : 감옥에 잠입하면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킬리샤 : 그, 그러게요. 어떤 사람들인가요?
파크스 : 그것까지는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네. 아돌 군, 감옥으로 가게 되면 그 사람들 일도 살펴봐주게.
도기 : 그나저나 도시는 생각보다 위험한 곳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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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스 : 위험하단 말을 들으니 생각났는데, 엄청난 괴인이 있다는군. 실력자들만 노려서 무차별 습격한다고 들었는데...
킬리샤 : [매] 씨... 로군요.
도기 : 호오, 어떤 녀석인데?
킬리샤 : 그게, 저기... 난폭하고 목소리가 큰 무서운 사람이에요. 로문병이나 성각기사단을 상대로도 금세 싸움을 벌이기도 해요. 술에 취해서 날뛰는 일도 종종 있고...
도기 : 정말 막 나가는 녀석이네.
파크스 : 정의감 넘치는 베르거 감옥장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것도 이해되는군.
킬리샤 : 아, 네, 그렇죠...
파크스 : 아돌 군은 도시에서 행동할 수 있도록 어떻게든 장벽을 해제하도록 하게. 그와 동시에 감옥 침입로도 찾는 것... 당분간은 이 방침대로 움직여야겠는걸.
킬리샤 : 저, 저도 도울게요! 아돌 씨, 잘 부탁드려요.
<제3부 AZURE HAWK'S MADNESS (푸른 매의 광기)>
도기 : 맞다, 아돌. 아까 깜박하고 말 못했는데. 이것 좀 봐 줘.
아돌 : 고풍스러운 등이네.
도기 : 헤헤, 딱 봐도 사연이 있을 법한 물건이지? 사실은 어젯밤에 장 보고 오는 길에 검은 후드를 입은 여자ㅡ 지난번의 아프릴리스라는 녀석이 말을 걸어왔거든. 그러더니 갑자기 이 수상해 보이는 등을 불쑥 내미는 거야. [항마의 등] ㅡ이걸로 [붉은 왕] 을 도와주라고 하더군.
아돌 : 그런 게 가능한 거야?
도기 : 응, 나도 반신반의지만. 네가 말했던 [그림왈드의 밤] 말인데... 괴인들이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는 저주받은 영역이었나? 이 등이 있으면 괴인이 아니더라도 그 장소에 간섭할 수 있는 모양이야. ㅡ뭐, 어찌 됐든 잘 된 거지. 뭐라고 해도 직접적으로 네 힘이 되어줄 수 있으니까.
아돌 : 세이렌섬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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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 : 하하, 마치 표류촌에서의 유격전 같네. 참고로 이 등 말인데... 과거에 발생된 그림왈드를 재현할 수 있는 힘이 있다나 봐. 뭐,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나중에 나한테 다시 말을 걸어줘. 그리고... 네가 언젠가 손에 넣었다는 [어스름의 조각] 이었나. 그게 있으면 이 등을 통해서 뭔가 편리한 물건을 얻을 수 있다더군. 자, 좀 길어졌지만 내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야. 기합 넣어서 가 보자, 아돌!
(주점 [단델리온] ㅡ탐색 거점으로는 최적의 장소다. 도시로 나가기 전에 다시 한번 단델리온의 동료들에게 인사해 두자.)
샹테 : 어머, 아돌, 수고가 많네. 보는 대로 주점 장사는 잘 되고 있어♪ 하지만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주목받는 것뿐이라고 할 수도 있지. 지금처럼 손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점장으로서 열심히 일할 거야~♪ 그러고 보니 아돌은 지금부터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거네. 젊은 만큼 체력 소비도 클 테니까 배고파지면 언제든지 말해줘. 애정이 듬뿍 담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줄 테니까♥
아돌 : 그럼 바로 부탁해볼까.
샹테 : 후훗, 아돌은 생긴 거랑 다르게 먹보네. 그렇다고는 해도 가게 메뉴만 만들어주면 질려버리잖아? 그래서 모처럼이니까 실력 발휘해서 주점에 없는 요리를 만들어 줄 생각이야. 우후후, 이래 봬도 예전에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한 몸이라고. 레시피랑 주요 식재료를 가지고 와주면 뭐든지 만들어 줄게♥ 아~주 조금이지만 다른 재료비를 받을 거지만.
아돌 : 역시 공짜는 아니었군.
샹테 : 우후후, 우리 가게도 영업은 해야 하니까. 일단 밀가루를 준비해주면 가게 메뉴인 바게트를 만들어 줄게. 아돌이 근사한 레시피를 가지고 오기를 기대할게♥
유파 : 아, 아돌! 시간 잠깐 괜찮아?
아돌 : 무슨 일이야?
유파 : 샹테 점장님의 부탁으로 전할 말이 있어. 짠~!! 사실은 가게에 모인 정보를 여기에 정리해 두기로 했어!
아돌 : 어떤 정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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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 : 지금부터 설명해줄게. 최근에 일어난 소동으로 인해 [붉은 왕] 도 완전히 유명해졌잖아. 그중에는 [붉은 왕] 에게 부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게시판에 그런 정보를 정리해뒀어. 요구에 응하면 괴인의 이미지도 좋아질 거라고 점장님이 말했어. 어떻게 할지는 아돌이 정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여기 오면 우선 게시판부터 확인해봐!!
파크스 : 맞다, 아돌 군. 도기 군한테 들었는데 발두크 지도를 만들고 있는 모양이라지. 나도 만일을 위해 이 도시와 주변 지형을 익혀두고 싶어서 말일세. 괜찮다면 정기적으로 나한테 보여줄 수 있겠나?
아돌 : 물론입니다.
파크스 : 고맙네, 큰 도움이 될 거야. 나도 탈옥수의 신분만 아니라면 조사에 동참할 수 있었을 텐데... 항상 부탁만 해서 미안하지만 감옥 잠입과 정보 수집을 부탁하네.
도기 : 용건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파트너!
(단델리온의 동료들은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협력해줄 듯하다. 조사를 진행하려면 괴인은 통과할 수 없는 장벽을 해제해 나가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라도 "독기의 소용돌이" 를 찾아서 새로운 [그림왈드의 밤] 에 도전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게시판의 의뢰도 체크하면서 일단 정문 거리와 중앙 구역을 조사해 보자.
[정문 거리]
마거릿 : 여기서 기다리면... 하지만 그건 그냥 꿈이었으니... 어머 오빠, 안녕. 혹시 여행객이야? 잠깐, 맙소사...!? "빨간 목도리를 두른 검은 머리 남자" ㅡ설마 진짜로 나타나다니!
아돌 : 대체 무슨 소리야?
마거릿 : 미, 미안해. 난생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이런 소릴 하니 당황스럽지? 실은... 어젯밤, 내 꿈에 당신과 똑같은 차림을 한 사람이 나타나서는... 여기서 나한테 [푸른 꽃잎] 을 줬어.
아돌 : 푸른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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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 참, 여행객이면 모를 수도 있겠네. 글리아에 전해 내려오는 옛날이야기가 있는데... 푸른 꽃잎은 소유자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는 전설이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니까 어쩌면 당신도 봤을지도 몰라. 맞아, 딱 이렇게 생긴 꽃잎... 잠깐, 이게 왜 여기에...!? 솔직히 지금까진 미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지 않을 수가 없네.
아돌 : 정말 신비롭네.
마거릿 : 응, 그러게ㅡ 이건 분명히 신이 내려 주신 선물일 거야! 그런 관계로 푸른 꽃잎을ㅡ 나한테 행복을 나눠줘. 일단 10개. 10개를 모아 오면 사례할게! 우후후, 그럼 잘 부탁해♪
[중앙 구역]
제프리 : 오오! 자네들 혹시... 의뢰를 보고 와준 건가?
킬리샤 : 아, 네. 제프리 씨시죠? 임대 중인 셋방의 임차인이 사라졌다고...
제프리 : 으음, 이제 보니 젊은 친구들이군... 이런 의뢰를 맡겨도 될는지... 아니지, 어쩌면 더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어... 자네들, 의뢰를 맡을 생각이 있다면 내 얘기를 들어 주겠나?
아돌 :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제프리 : 오오, 고맙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난 중앙 구역에서 집을 몇 채 세를 놓고 있는데... 한 연립 주택의 셋방을 빌린 가족과 일주일째 연락이 닿질 않지 뭔가.
킬리샤 : 시, 실종됐다는 말씀이세요?
제프리 : 그렇다네... 집세가 밀린 것도 아니니 야반도주는 아닌 듯하네만. 그래서 더 걱정이 되지 뭔가. 그 "행방불명" 소문도 있으니...
아돌 : 행방불명이요?
킬리샤 : 그게, 발두크에는 가끔 그런 이상한 소문이 돌곤 해요.
제프리 :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싶지만 그 사람들이 사라진 지 벌써 일주일째니. 난 이제부터 전에 그 가족이 살았다는 [공방가] 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 볼까 하네. 자네들은 이 근방을 힘 닿는 데까지 조사해 주지 않겠나?
아돌 :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제프리 : 오오, 그래 주면 고맙겠네. 문제의 연립 주택은 상회와 대성당 뒤편에 있네. 이 근방 주민들이라면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 미안하지만 잘 부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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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샤 : 아, 네...! 그럼 일단 탐문을 해야겠네요. 뒷골목 연립 주택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어 보죠...!
(퀘스트 [사라진 가족의 행방] 을 시작했다!)
소녀 : 뒷골목에 있는 집에서 사람이 사라졌대. 역시 "뭉게뭉게" 때문인가?
아돌 : 뭉게뭉게?
소녀 : 아, 궁금한가 보네~? 이 도시에는 가끔 "검은 뭉게뭉게" 가 나타나. 평소에는 안 보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길모퉁이에 나타나는데... 그걸 본 사람한테는 뭔가 불행한 일이 생긴대.
킬리샤 : 이것도 예전부터 발두크에 떠도는 소문 중 하나예요. (...몇 달 전의 저였다면 단순한 소문으로 치부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밤" 을 알게 된 지금은 어쩌면...)
여성 : 너희, 그 얘기 들었니? 이 근처에서 행방불명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문... 그 사람들... 안 좋은 일만 생기네. 딱하기도 해라...
킬리샤 : (안 좋은 일...? 저, 지금 그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인데 뭔가 짚이시는 건 없나요?
여성 : 전혀 없어, 항상 밝게 인사하는 아이들이었거든... 적어도 인사 한 마디 없이 이사 갈 아이들은 아니야.
킬리샤 : ...그렇군요...
청년 : 그러고 보니 그 행방불명된 가족 말인데... 그 집 아버지가 조금 별난 소문이 있는 대장장이였어. 듣기로는 [저주받은 무기] 를 만든 탓에 장인 길드에서 쫓겨났다더라고.
아돌 : 어떤 저주를 받았는데요?
청년 : 나, 나야 모르지... 너, 그런 데 관심 있어? 뭐,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솔직히 별로 엮이고 싶진 않았어.
킬리샤 : (그런 분이셨군요... 행방불명된 이유가 이 소문과 관련이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미심쩍은 소문이 많긴 한데... 그 가족이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네요. 역시...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아돌 : 연립 주택을 조사해 보는 게 좋겠어.
킬리샤 : ...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어쩌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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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샤 : 저 뒷골목 안쪽에 있는 건물이 제프리 씨가 말한 곳이었죠? 어서 가 보죠!
아돌 : 설마 이건...
킬리샤 : 아, 네... 그림왈드의 입구와 비슷해요. 왠지 평소보다 작아 보이긴 하지만... 이런 곳에 나타난 걸 보면 사라진 가족과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아돌 씨, 꼼꼼히 준비한 뒤에 조사해 봐요!
(독기의 소용돌이로 뛰어든다.)
백묘 : 이건... 이것도 그림왈드의 밤일까요?
아돌 : 전에도 이런 곳에 왔었지.
백묘 : 네, 네... 본 적이 있어요. 라르바...! 역시 있나 봐요. 혹시 여기에 행방불명된 가족이 있다면ㅡ 아, 아무튼 탐색해 봐요!
아체 : 오, 오빠아...!
티토 : 뒤, 뒤로 물러나, 아체!
구스코 : 젠장... 미안하다, 티토, 아체...!
백묘 : 포기하지 마세요...!
구스코 : 엇...!?
티토 : 괴, 괴인...!?
백묘 : 이 틈에 물러서세요...! ㅡ가요, 아돌 씨!
아체 : 우와아...! 대단해, 해치웠어!
티토 : 세, 세상에, 소문으로 듣던 괴인이 구해준다니...!
백묘 : 다행이다, 무사했네요. 그, 행방불명이 된 분들 맞죠?
티토 : 네, 네! 제 이름은 티토입니다! 아버지 뒤를 잇기 위해서 견습 대장장이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로 이런 곳에서 길을 헤메는 바람에... 와 주셔서 정말 든든해요! 아, 이쪽은 제 여동생 아체입니다.
아체 : 우와, 귀가 뾰족해~!! 복슬복슬한 꼬리도...! 빨강 머리 사람은 조금 무섭지만 눈이 아름다워서 멋있어...♪ 그리고... 에헤헤, 엄청 강해 보여!!
백묘 : 아하하... 생각보다 씩씩해 보여서 다행이에요.
구스코 : 으하하, 형씨들도 실력이 무척 좋구만...! 나는 구스코. 이 녀석들의 못난 아비다. 구해 줘서 고맙다...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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